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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산업단지 內, 2만8577㎡ 규모로 조성
수도권+충정권 아우르는 인쇄 인프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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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에 새로운 인쇄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일산·파주 등 경기 북부권에 집중돼 있던
인쇄산업 인프라가 분산·특화 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인쇄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만8577㎡, 8,644.3평 규모로 조성되는 인쇄특화 산업단지는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 출판업을 영위하는 업체에게만
입주가 허락되며 조성계획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더욱 큰 규모의 산업단지가 조성될 가능성도 있다.
취재 | 임성윤 기자(Printingtrend@gmail.com)

 

 

수원에 조성되는 인쇄산업단지
수원시는 최근 수원첨단산업단지의 2단계 분양공고를 고시했다. 분양대상 토지는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일원에 29개 필지로 이중 13필지 2만8577㎡가 출판인쇄 특화 단지다. 출판업,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을 영위하는 사업체에게만 분양된다. 도시산업으로 분류되는 인쇄산업은 그동안 영세업체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작은 규모의 업체들이 중구난방격으로 산재해 있었다.
일산 파주에 출판 인쇄단지가 유명하기는 해도 그들만으로는 국내 인쇄물을 소화하기 힘들었고 설사 소화한다고 해도 지리적 여건상 남부지역의 물량까지 처리하기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조성되는 수원인쇄산업단지는 경기 남부권에 처음 들어서는 인쇄특화단지로 수도권 전역은 물론 충청권 이남의 인쇄물량까지도 집중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현재 수원 화성 과천 인근의 중소업체들은 물론 서울의 구로구, 을지로에 위치한 인쇄업체들이 이전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수원인쇄 산업단지로 기반을 옮겨 새로운 인쇄인프라를 구축할 경우, 인쇄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수원이라는 지리적 여건을 고려한다면 육상교통을 활용한 유통은 물론 해상운송을 활용한 수출입물량의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 수원역이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서해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와도 가까워 물류차원의 거점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위로는 과천과 안양, 군포 등 도심지가 있고, 밑으로는 오산평택 천안을 지나 세종시의 물량까지도 확보할 수 있다.

 

건폐율, 임대허용 등 조건도 좋아
해당 부지는 산업단지인 만큼 건폐율 70%를 보장받았다. 분양부지의 70%를 건물로 조성할 수 있다는 뜻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4월 산업단지 인근 부지의 건폐율을 80%까지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는 했어도 70%의 건폐율은 수원지역에서 최대치라 할 수 있다. 또한 파주출판단지의 건폐율 50%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더구나 해당 부지는 여타의 산업단지와는 달리 임대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산업단지가 조성될 경우 다른 산업체와의 차별을 줄이기 위해 분양받은 업체가 반드시 해당 부지를 사용해야 했다. 그러나 수원에 조성되는 산업단지는 분양받은 부지에 비해 사업체 규모가 크지 않을 경우 따로 부지를 임대해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분양받은 업체가 반드시 입주해야 하는지 여부 일정비율 이상을 사용해야 하는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인쇄출판관련 업체라는 조건에 부합하기만 하면 임대형식으로 입주할 수있다. 따라서 분양 받은 업체들은 해당 부지의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대기업보다는 자산 규모가 떨어지는 인쇄출판산업 관련 업체들에게는 매력적인 조건이라 할 수 있다.

 

빼 놓을 수 없는 장점으로 또 하나 꼽히는 것은 이미 토지구획 정리가 완료된 부지라는 점을 거론할 수 이다. 일부 산업단지들의 경우 분양당시 구획정리는 물론 기초적인 토목기반공사도 시행되지 않아 해당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없는 길을 닦거나 상하수도 시설을 따로 정비해야 하는 등 추가 비용이 소요됐다. 하지만 수원산업단지는 이미 정리가 완료된 부지로 말 그대로 건물설립 및 공장 이전만하면 되는 부지다.
이전을 고려하는 업체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일 수 있는 분양가도 매력적이다. 현재 수원시가 밝힌 인쇄출판산업단지의 기준 분양가격은 ㎡당 93만4619원이다. 필지별 분양가격은 차등배분되며 가중치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지만 원가분양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산업단지라는 특성상 단순비교는 어렵지만 주변 시세와 비교해보면 절반에도 미치지 않으며, 오산이나 화성지역과 비교해도 높지 않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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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요구에 반영된 특화단지
수원시가 추진하는 인쇄산업단지는 본래 인쇄관련업체들이 분양받을 수 없는 단지였다. IT, BT 등 굴뚝없는 산업이라 불리는 첨단산업 관련 업체들이 들어서는 첨단산업단지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도인쇄산업정보산업협동조합 측이 인쇄산업단지 유치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수원시가 이를 받아들여 인쇄특화 산업단지의 조성이 현실화 됐다. 경기도조합 측은 5년 전부터 인쇄산업단지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경기도조합 이준호 상무는 “수년 전부터 수원시에 우리나라가 인쇄 종주국이라는 문화적 자산이 있으며 인쇄산업도시기반산업이라는 점을 들어 경기도청소재지인 수원이 인쇄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설명해 왔다.”며, “이를 통해 동반성장, 고용창출, 수출확대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을 피력했다. 그 결과 인쇄산업단지 조성이 수원시장선거 공약사항에 포함됐고 현재에 이르러 성과를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수원산업단지는 첨단산업에 특화된 단지로 조성될 계획이었다. 실제 1단계 분양(1,2단지)은 첨단산업 업체들 위주로 이뤄지기도 했다. 인쇄산업은 첨단산업으로 분류되지 않아 분양신청조차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2단계 분양(3단지) 중 13필지가 인쇄산업단지로 지정되면서 경기남부지역의 인쇄산업인프라가 마련됐다. 현재 수원시의 본래 계획이던 4단지 개발은 부지확보 여의치 않아 잠정 중단된 상태다. 따라서 수도권 남부지역의 인쇄산업단지 조성은 거의 처음이자 마지막 특화단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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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지지 않는 균형
2만8,577㎡의 규모는 약 8,644.3평으로 산업단지라 보기에는 약간 작은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인쇄업은 대규모의 시설이 필요한 장치기반 산업이 아니며 단순히 인쇄뿐 아니라 패키징 등 후가공 업체들의 복합적인 조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한 인프라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단지조성을 주장한 경기도 인쇄정보산업조합 측은 “인쇄산업 활성화를 위한 또 하나의 산업단지가 조성된 것에 의의가 있다고 본다.”며 “쇠퇴하는 것으로 평가 받는 인쇄산업에 있어 수원산업단지의 조성은 인쇄업계에 새로운 발전모델을 확보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 했다. 이어 “오프셋, 디지털, 제본, 디자인까지 인쇄와 관련된 업체들의 입주가 가능한 만큼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적인 분양업체 선정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30일부터 5월15일가지 분양공고가 이뤄졌고, 18일부터 19일 이틀간 신청을 받아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오는 6월17일까지 업체선정이 이뤄질 계획이다. 해당 업체는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 혜택이 지원되며 지방세 특례제한법에 의거 경감세율 특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출처 월간PT>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경기 남부에도 ‘출판인쇄산업단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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