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포털여기에

PT가 되돌아 본 2015년

2015년 월간 PT는 다양한 분야를 대상으로 한 해를 전망하는 기사를 통해
인쇄시장의 트랜드를 선보이려는 노력을 쉬지 않았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는 12월을 맞아 그동안 월간 PT가 소개했던
다채로운 인쇄업계를 되짚어 보는 장을 마련해봤다.
정리 | 월간PT 한경환 기자(printingtrend@gmail.com)

9월: 인쇄산업, 民-官-政 협력으로 재도약 시도
사양산업이라 일컬어지는 인쇄산업을 다시 활성화시키기 위한 프로젝트가 각계에서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분위기 자체가 디지털 사회를 넘어 정보화 사회로 진화 된 시점이기에 전통적인 인쇄산업이 다시 활기를 되찾지는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대세였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는 기존과는 다른 형태의 발전을 기대하는 시각이 있었다. 다소 산발적인 부분이 있어 현실화 되지는 못했지만 지금과 같은 관심이 이어진다면 강력한 상승드라이브가 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인쇄산업의 동향을 보면 지자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미 서울시는 인쇄소상공인특화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구는 출판인쇄정보밸리, 대덕특구인쇄산업단지, 전주인쇄문화거리 등 전국이 인쇄특화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전시와 광주시가 괄목할만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먼저 나선 것은 대전시였다. 대전시는 지난 4월 중소기업청 공모사업인 ‘소공인 특화지원사업’에 동구 인쇄특화거리 사업을 승인받았다. 이를 통해 인쇄특화사업을 전담하는 ‘소공인 특화지원센터’를 설치했고 매년 3억5,000만원(국비 2억 시비1억)을 지원할 예정이다. 증소기업청 공모산업이기에 운영실적 및 성과에 따라 최장 5년간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대전시는 주요 특화사업으로 기획·편집, 디자인 등 전문적인 인쇄관련 전문 교육, 특수장비 공동이용 및 작업환경개선 지원 사업, 지적재산권 출원·등록 지원 및 카탈로그·홈페이지 제작지원, 판로확대를 위한 졸업 스토리북 시제품 제작 지원 등을 추진한다. 이중환 대전시 경제산업국장은 “380여개 인쇄업체가 있는 동구 인쇄특화거리는 소공인 특화 지원 사업을 통해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인쇄업(체) 전체는 물론 인쇄특화거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쇄거리 재생사업이 설계대로 시공되지 않는 등 특혜의혹이 일기도 했으나 전체적인 진행사항은 무난하게 이뤄지고 있다.

광주시의 행보도 주목할만 하다 광주시 역시 중소기업청과 손잡고 2015년 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개소했다. 광주시는 남동 인쇄거리의 인쇄업체들이 전남도청 이전 및 장비노후, 인력난 등을 겪으며 폐업이 속출하는 것을 극복하고자 소상공인 특화지원사업을 신청했다. 이 특화지원센터는 특화교육·기업지원·홍보마케팅 등을 위한 교육장과 상담실, 인쇄홍보전시관 등을 갖추고 지원에 나서는 한편, 시민이 인쇄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연간 6억원을 들여 인쇄업계 대표자를 대상으로 인쇄 경영자과정 교육을 실시하고 디자인, 일러스트, 포토샵, 인쇄기술, 특수인쇄, 후가공, 제조공정 개선 등에 대해 전문교육도 진행한다. 광주시는 전순옥 국회의원과 지역언론들의 지원에 힘입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도 화성시는 IT산업단지에 인쇄단지구역을 따로 지정했고, 부천시는 서남아시아 시장개척단을 모집하면서 스리랑카의 인쇄기를 유망품목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10월: 인쇄산업 미래의 청사진, IGAS 2015 성황리 개최
IGAS2015 (International Graphic Arts Show 2015·국제 종합 인쇄 기자재 전)가 지난 9 월 11일부터 16일까지 일본 도쿄 아리아케의 빅 사이트에서진행됐다. ‘Print+innovation, 인쇄기술의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열린 이 행사는 최신 인쇄, 디지털 그래픽 관련 장비 및 기술,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총 6일간 진행된 행사에는 2688개 부승에 345개사가 참가했으며 5만6,533명이 방문해 최신 인쇄기술과 가능성을 전망했다.
IGAS2015가 지난 9월 9월 11일부터 9월 16일까지 도쿄 빅 사이트 동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IGAS는 독일의 드루파, 미국의 프린트, 영국의 IPEX와 더불어 4대 국제 인쇄 기자재전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난 2011년행사에는 327개사가 참가 7만3,000여명의 참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일본 인쇄기재단체 협의회에서 주최한 이번 이벤트는 ‘Print+innovation, 인쇄기술의 새로운 도전’이라는 통일 테마아래 다양한 인쇄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여 5만6,533명의 관람객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장비의 전시뿐만 아니라, 5,000명 규모로 실시된 회장 견학이나 전시장 중앙에 마련된 라이브스튜디오 및 컨퍼러스를 통해 관람객이 인쇄의 자세한 부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인쇄 기술의 최신 글로벌 동향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또한 3D 프린터, PE (인쇄 전자), 잉크젯 등의 차세대 기술과 새로운 카테고리의 장이 마련돼 다양함을 더했다. 일본 인쇄기재단체협의회 이와오 미야코시 회장은 “글로벌 기업의 적극적인 참가를 통해 인쇄 현안 해결방안을 도모하고 다양한 토론과 세미나를 통해 상생의 길을 논의할 수 있었다”며 “해외 방문자 수의 증가로 참관객 및 참가사들의 비즈니스 역량강화에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IGAS2015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글로벌 브랜드들이 솔루션에 집중했다는 점이다. 기존의 인쇄전시회들이 인쇄기술이나 장비 기능의 효율성과 같은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강조해 왔다면 IGAS2015에서는 확연한 변화가 있었다. 발전된 인쇄 장비와 인쇄 기술의 효용성과 더불어 뛰어난 장비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찰이 추가된 것이다. 즉 기술적인 부분의 발전과 함께 통합 매니지먼트에 대한 중요도고 부가 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HP의 경우 ‘Innovation Win’이라는 테마 아래 자체적인 디지털 솔루션으 재차강조했고 후지필름은 ‘FUJIFILM SUPERIA’의 효용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고모리는 ‘TSUNAGU’(연결)을 서브테마로 설정해 디지털 기기 못지않은 K_Station4, KP-Connect, Impremia C100 등의 특화된 솔루션을 강조했다. 코니카 미놀타는 인쇄 집중 관리 시스템 ‘Printgroove POD Queue’와 PDF 정판, JOB 관리 소프트웨어 ‘Printgroove JT-Man’을 새롭게 선보였다. 리코의 Hackathon Total Flow나 료비의 MHI 그래픽 테크놀로지, 뮬러 마티니의 DUPLO Booklet System 역시 전반적인 작업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솔루션 적인 면을 강조하는 요소였다.

이들은 대부분 기술의 차별화와 더불어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유지함은 물론, 인쇄 특성상의 장점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을 강력히 어필 했다. 이와 함께 인쇄 수주에서부터 공정의 전반, 후가공 과정까지 한 번에 관리가 가능하게 함으로써 수익의 극대화와 비용의 최소화 위험요소의 사전 차단 등이 가능함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11월 : 제10회 서울인쇄대상 시상식 개최
서울시가 후원하고 (재)서울 인쇄 센터와 서울특별시 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이 공동 주최 하는 제10회 서울인쇄대상이 지난 14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제10회 서울인쇄대상 공모전 수상작들에 대한 시상식과 인쇄 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인쇄 유공자와 조달행정 유공자들을 위한 공로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제10회 서울인쇄대상에는 새누리당 이우현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홍지만·김관영·유은혜 의원, 서울시 이해우 경제진흥본부 경제정책과장과 고수곤 대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과 조정석 대한인쇄문화협회 회장 등 인쇄관련 인사 및 약 3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남수 서울인쇄대상 및 인쇄문화축제위원회 조직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2006년 인쇄기술의 향상을 유도하고 고품질의 인쇄물 생산을 촉진하여 인쇄산업의 높이기 위해 시작된 「인쇄문화대상 및 인쇄문화축제」는 매년 발전을 거듭하며 인쇄산업의 위상을 제고하고 인쇄문화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했다”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인쇄품질의 향상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인쇄산업 전체가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덧붙여 “인쇄산업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성원을 보내주시는 서울시 관계자 여러분들과 후원업체들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개회사를 마쳤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대신에 참석한 이해우 서울시 경제진흥본부 경제정책과장은 “서울인쇄대상 및 인새문화축제를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인쇄인들은 물론이고 인쇄물을 읽는 서울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대독을 통해 박원순 서울 시장의 축사를 전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책자인쇄물, 상업인쇄물, 생활인쇄물, 특별분야 4가지 분야에 총 121 작품이 출품됐다. 그중 대상 1점, 금상 3점, 동상 3점, 입선 16점, 특별분야 우수상 3점 등 총 29작품이 선정 됐으며 영예의 대상은 ㈜투데이아트(대표자 박장선)의 출품작 ‘태양 RISE + BEST COLLECITON VINYL’이 선정됐다.

12월 : 50회 잡지의 날 기념식 열려
지난 11월2일 제50회 한국잡지의 날을 기념하는 잡지의 날 기념식이 서울 종로구 소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진행됐다.
잡지의 날은 육당 최남선 선생이 과거 1908년 11월 1일 창간한 잡지 ‘소년’을 기념해 지난 1966부터 지금까지 11월 1일을 잡지의 날을 기념하고 이어온 행사다.



김기원 (사)한국잡지협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날 디지털 미디어가 인쇄매체의 영역을 넘보면서 새로운 매체로 성장하는 가운데 잡지 역시 새로운 도약의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 등을 통한 뉴미디어의 등장과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부상 등으로 인해 잡지 콘텐츠는 여러 가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어려운 현재 잡지 시장에 대한 평가를 하면서, “잡지콘텐츠는 독자들을 사로잡을 만한 콘텐츠의 고급성, 대중성, 흥미성 및 전문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이러한 잡지콘텐츠들을 독자들이 활용하기 편리한 디지털 기기와 잘 조합하고 융합한다면 잡지 산업은 다른 어떤 산업보다도 그 존재가치가 높이 평가될 것이며, 콘텐츠시장의 주역으로 다시금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미래 잡지의 역할에 대한 평으로 기념사를 마쳤다.

이어 국회의원 박주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박주선 위원장은 “IT 시대를 맞이해 디지털 문명을 사용한 매체가 많지만, 잡지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타 매체와 비교해서 전문성과 지식을 갖춘 것이 잡지의 장점이며, 고뇌와 심려가 있을 것이지만 역사와 전통이 있는 잡지인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헌신적인 기여가 필요하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잡지를 만들어내는 잡지인들을 치하하면서 더욱 정진해 잡지의 품격을 높여줄 것을 요청하며 축사를 마쳤다.

50주년을 맞이하는 잡지의 날을 기념해 각종 훈장 및 표창식이 진행됐다. 정부 포상으로 보관문화훈장에는 월간신앙세계를 발행하는 최재분 신앙세계사 대표가 수상했고, 문화포장에는 월간 주니어&스타엠을 발행하는 이정일 (주)학은미디어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이어 대통령 표창에는 월간 세라믹코리아, 도예를 발행하는 황호연 (주)월간세라믹스 대표이사가 수상했고, 국무총리표창에는 월간 농경과원예, 난세계, 친환경 등을 발행하는 이영자 농경과원예(주)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에는 김길수 시사매거진 대표, 김병훈 (사)행복한 가정문화원 대표이사, 민용태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서광식 보험일보사 대표, 신소희 (주)엠씨케이퍼블리싱 대표이사, 유영준 (주)미디어부룸 대표이사, 장합종 (주)자동차엘엔씨 대표이사, 정욱형 CEO 에너지 대표, 최영두 트럭타임즈 대표, 한정훈(주)여행신문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한국잡지언론상에는 유공부분에 정진석 한국외국어대학교 명예교수, 경영부문에 최정식 (주)인포더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이어 편집부문에는 서소영 한국방송출판(주) 편집장, 이지현 (주)식품저널 차장이 수상했고, 기자부문에는 박진우 이영북스 편집장, 이승재 월간팝송사 기자가 수상했다. 업무부분에는 권재욱 (주)미디어키스톤 부장, 윤애경 불광출판 팀장이 수상했다. 광고부문에는 강태선 (주)더북컴퍼니 부국장, 신휘선 (주)서울문화사 본부장이 수상했다. 특별부분에는 이한조 (주)애드컴즈 대표이사, 황창환 (주)마이러닝 대표이사가 각각 수상했다.

<출처 월간PT 2015년 12월>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PT가 되돌아 본 2015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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