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포털여기에

사고일지 - 11월 안전사고

거제 대우조선 석 달 만에 또 화재 발생…8명 사상
인천공항 여객터미널공사장서 100m 타워크레인 쓰러져



11월에 들어서자 전국이 울긋불긋 단풍으로 곱게 물들었다. 울긋불긋한 단풍은 한 계절 동안 역할을 다하고 겨울이 오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11월에도 전국의 산업현장에서는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이어졌다. 특히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7명이 유독가스를 마시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이곳은 약 3개월 전에도 건조 중이던 선박 안에서 불이나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난 적이 있다. 또한 부산 경성대 견학기념관 다목적홀 신축공사현장과 인천국제공항3단계 건설현장에서는 추락사고가 발생해 근로자들이 다치거나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 울산서 하역작업 중이던 근로자 추락사(11월 5일)
지난달 5일 오후 2시 2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고려야연 2송장에서 협력업체 직원 김모(56)씨가 15m 높이의 난간에서 떨어져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김씨가 아연가루가 든 포대를 저장소 바닥으로 내리는 작업을 하다 실족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현장책임자 등이 안전사항을 점검하고 작업을 지시했는지 등을 중점 확인하고 있다.
# 경성대 신축건물 공사장 붕괴, 근로자 5명 추락(11월 6일)
지난달 6일 오후 2시 부산 남구 대연동 경성대 견학기념관 다목적홀 신축공사현장에서 5층 높이 구도물이 무너지면서 근로자 5명이 3층으로 추락했다.
근로자들은 쇠파이프와 철근, 철판으로 엮은 거푸집 등 무너진 구조물에 깔렸다가 119소방대에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4명은 중상, 1명은 경상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건물 5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다 무게를 견디지 못한 구조물이 붕괴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거제 대우조선 화재…1명 사망, 7명 중경상(11월 10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7명이 유독가스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달 10일 오전 10시 40분쯤 대우조선 2도크에서 건조 중인 8만5천t급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4번 탱크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거제소방서 소속 소방차 10여 대 등을 현장에 보내 화재 진압에 나선지 1시간 만에 진압에 성공했다.
이날 화재로 내부에서 작업 중인 50대 근로자 1명이 유독가스에 질식돼 숨졌으며, 7명의 근로자가 유독가스를 마시고 대우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탱크 안에서는 130여 근로자들이 작업 중이었다고 말하며, 근로자들이 탱크 내부에서 용접 작업 중 불꽃이 인화성이 강한 물질에 옮겨 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조선소에서는 3개월 전에도 건조 중이던 선박 안에서 불이나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 인천국제공항 공사장서 100m 타워크레인 넘어져(11월 10일)
인천국제공항3단계 건설현장에서 100m 높이의 이동식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작업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인천시소방안전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오전 10시 15분께 인천시 중구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국제여객터미널 신축공사현장에서 100m 높이의 이동식 타워크레인이 넘어졌다. 이 사고로 쓰러진 크레인에 깔린 근로자 A(46)씨가 숨지고 크레인 운전기사 등 근로자 2명이 다쳐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인천국제공항소방서 관계자는 “크레인 운전기사는 사고 당시 지상에 위치한 크레인 운전석에서 밖으로 뛰어내려 가볍게 다쳤다”고 말했다.
이들은 사고 당시 5~7층 높이인 제2여객터미널 신축 건물 위에 아치형 구조물을 설치하는 철골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 천안 내리막 도로에서 밀린 지게차에 깔려 근로자 1명 숨져(11월 12일)
지난달 12일 오전 11시 30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용정리에서 경사진 도로에서 밀려 내려온 지게차에 깔려 정모(54)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씨는 길에 세워둔 지게차가 내려오자 이를 막으려다 5m가량 밀리면서 도로변에 주차돼 있던 트럭 사이에 끼여 숨졌다.
당시 그는 비닐하우스 인근에서 배추 절이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정씨와 함께 지게차를 세우려던 중국 국적의 40대 여성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부선 철로서 KTX에 치여 근로자 2명 숨져(11월 13일)
지난달 13일 오후 1시께 대구시 동구 효목동 경부선 철로에서 일을 하던 김모(51)씨와 또다른 김모(35)씨가 부산에서 서울로 가던 KTX 136호 열차에 치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코레일은 반대편 선로를 이용해 후속 열차가 통과하도록 했지만 일부 열차는 운행에 다소 차질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승객 480여 명이 탄 136열차는 사고 수습 때문에 출발하지 못하고 있다가 1시간여 만인 오후 2시 10분께 운행을 재개했다.
경찰과 코레일은 이들이 철로에서 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사고일지 - 거제 대우조선 석 달 만에 또 화재 발생 8명 사상
Posted by NO1여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