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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에 설립된 반도 F·A는 2000년대 이후 국내 조선업계의 호황기를 등에 업고 선박 블록공장의 크레인 제어장치를 주력상품으로 제작해 당시 목포 대불산단의 조선관련 업체의 설비에 납품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를 토대로 동사는 다년간의 기술연구를 거쳐 개발된 산업용 모터의 제어장치류를 연달아 시장에 성공시켰고 2011년에는 산업용 모터 기동제어장치인 ‘모터 소프트 스타트’를 선보이며 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본지에서는 반도F·A 엄정섭 대표를 만나 그들의 경쟁력과 향후 계획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다.

취재 김민주 기자(pressb@e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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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 F·A 엄정섭 대표

 

반도F·A, 크레인 제어시스템부터 모터 기동제어장치까지!
반도F·A는 산업 현장의 설비 자동화 제어분야인 각종 전기·전력·무선 제어장치를 개발 및 제조하는 기업으로, 특히 ▲해상용 모터 시동기 ▲육상용 모터 소프트 스타트 ▲크레인 호이스트 전용 소프트 스타트 ▲전력제어 전용 3상 SCR 모듈 ▲크레인 호이스트 무선 제어시스템 ▲크레인 과중량 보호장치류(안전인증품) ▲호이스트 브레이크 전기 제어장치류 ▲크레인 충돌방지 제어장치 ▲기타 조선 3사가 사용 중인 각종 특수 용접기 등을 개발해 공급해오며 산업 현장의 원가절감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작업자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2008년부터는 선박용 CO2 용접기와 특수용접 제어장치의 제어부분을 개발했으며, 2009년에는 부설 기업연구소를 개설하여 연구인력의 확충 및 기술개발 등의 인프라를 확고히 구축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전진하고 있다.
반도 F·A 엄정섭 대표는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의 안전을 지켜주는 각종 방호장치를 개발하며 생산 현장의 사고로부터 작업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시작해 설비에 관련된 각종 전기 제어장치류를 개발·납품한 것이 동기가 되어 지금까지 10여 년 동안 신제품을 꾸준히 시장에 내놓으며 당사를 이어왔다”고 설립 동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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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 소프트 스타트(POWER COM)

 

산업용 모터 기어제어장치 ‘모터 소프트 스타트’
동사의 대표적인 제품으로 꼽히는 것은 단연 산업용 모터 기어제어장치 ‘모터 소프트 스타트’이다. 엄 대표는 “모터 소프트 스타트는 육상용으로, AC모터 기동 시 발생하는 기계적·전기적인 문제점을 완벽하게 해결해준다”며 “적은 용량의 모터는 바로 직입기동으로 사용이 가능하나, 22㎾ 이상이 되면 사실상 직입기동이 어렵게 된다. 이는 초기 기동 시 7배에 달하는 돌입전류로 인하여 주변의 다른 장비나 1차측 변압기에 전압강하를 일으켜서 모터 기동이 불가능하게 되고 설비의 급속한 수명단축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터 소프트 스타트는 기동 시 기동토크와 돌입전류를 제어해 주변 설비를 보호하고  모터를 서서히 기동시켜 줌으로써 기동 시 순간 전류를 제어해 주기 때문에 에너지 낭비와 모터 손상 및 절연파괴를 방지하고 설비의 수명 연장에도 기여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또한 모터를 부드럽게 가동시켜 컨베이어 라인의 이송물 흔들림을 방지하고, 펌프 기동 시에는 기동과 정지 시 체크밸브를 천천히 닫음으로써 워터해머의 문제점을 해결하여 설비를 보호해준다. 워터해머란 펌프 정지 시에 흐르는 관속의 물은 제로가 되지만, 흐르는 유속에너지가 압력에너지로 변해 순간 강하게 배관 및 밸브를 충돌시키는 현상을 말한다. 엄 대표는 “최근 직입기동이나 와이 델타 기동, 리액터 기동방식의 제품들을 사용하던 고객들이 소형화 및 경쟁력있는 모터 소프트 스타트를 적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사는 최적의 제품과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더욱 더 많은 고객을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반도F·A는 모터 소프트 스타트의 생명인 파워모듈을 제작함에 있어 중국산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독일 제품을 직수입하여 제작해 제품성능의 신뢰성을 한층 더 강화했으며, 현장 특성에 맞게 1대1 맞춤으로 제작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엄 대표는 “사용 설비의 생산성 향상에 최적의 동작기능을 발휘하여 맞춤형 서비스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제품을 사양별로 재고 확보를 하고 있어, 주문 시 납품까지 시일이 많이 걸리는 타사의 수입제품들에 비해 즉시 납품 및 A/S가 가능하고, 생산현장에서 초보 수준의 전기 작업자라도 누구나 제품의 전 공정을 볼트로 간단히 조립 및 분해를 통해 정비할 수 있도록 사용자의 편의 위주로 제작되었다”고 말했다. 제품의 특성상 주로 부식이나 분진 등이 많은 곳에 적용되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볼트는 전부 특수볼트로 체결했고, 제어용 PCB는 전기전열코팅으로 처리하여 습도나 절연 등에 강하며, 긴 수명과 내구성을 보장한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도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 발사체 나로호 시험설비의 고압펌프 제어용으로 동사의 모터 소프트 스타트를 적용했으며, 현재 완벽하게 운전 및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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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베 선박용 펌프제어 모터 소프트 스타트 판넬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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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초소형 미니 모터 시동기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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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 나로호 로켓시험동 고압펌프 설치

 

굵직굵직한 제품들 ‘주목’
모터 소프트 스타트 외에도 동사는 선박의 구조상 제격인 선박전용 초소형 모터 시동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 크레인 과부하 방호장치는 국내 최초로 속도제어 전용으로 개발되어 산업안전공단의 안전인증 획득 및 안전기기 대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는 현재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대표 조선 및 철강업체의 대용량 크레인전용 방호장치로 기술인증을 받아 전량 설비에 설치·운영되고 있다. 엄 대표는 “앞으로도 어려운 경제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 원가절감 및 소형화에 기반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여 타 업체와는 완전히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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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포스코 크레인 속도제어전용 과부하 방호장치 설치

 

국내·외 시장 공격적 공략
엄 대표는 “모터 소프트 스타트는 모터를 사용하는 산업 현장이라면 어느 곳에서든 적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다만 모터의 속도를 가변하거나 제어할 목적으로는 사용될 수 없으며, 모터의 기동과 정지 시 부드러운 동작을 필요로 하는 곳은 전부 가능하다. 모터의 수명 연장, 기동전류 감소, 모터와 연결된 감속기나 기계적인 연결장치 등의 보호 목적에는 최적의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특히 선박 건조 시 선체 내부의 각종 펌프 모터 구동용으로 당사의 모터 시동기가 최적이라고 판단된다. 다만 선박에 적용 시에는 KR(선급 인증)을 받아야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올해 이 KR인증문제를 해결하여 국내·외를 막론하고 공격적인로 영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현장 담당자의 모바일이나 태블릿 PC 등에 전용 어플을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담당자가 어디에 있든 제품의 동작 상태를 확인 및 운용할 수 있는 현장운영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는 계획도 전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우수한 제품들을 개발해 꾸준히 성장과 발전을 이어가며, 신뢰받는 튼튼한 강소기업이 되고 싶다는 반도F·A. 오늘도 어김없이 불철주야 연구에 전념하고 있는 그들의 10년 뒤 모습이 더욱 기대된다.

 

반도F·A www.bandofa.co.kr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모터 기동장치 선도기업, 반도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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