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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금형수출 16.7억 달러... 무역수지 16억 달러 흑자
전년 동기대비 17.1% 증가, 환율 영향에 채산성은 악화


 우리나라 금형산업이 일본 엔저현상과 세계경제 위축 속에서도 사상 최대의 수출실적을 거뒀다.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이사장 박순황)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4년 상반기 금형수출 16억7,467만 달러, 수입 7,446만 달러로 무역수지 흑자 16억2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어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폭이 사상 최대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수출은 14억2,949만 달러의 실적을 거둔 지난 동기대비 17.1% 증가하였으며, 수입은 오히려 전년 동기대비 0.9%가 감소해 무역수지 흑자는 2013년 상반기 13억5,428만 달러에서 무려 18.1%가 증가한 수치를 나타났다. 또한 사상 처음으로 상반기 중 무역수지 흑자가 16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처럼 수출이 각종 기록을 새로 쓰게 된 배경은 무엇보다 국내 금형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었기 때문으로 분석 되었으며, 오랜 내수경기 위축 속에 다져진 내성은 다양한 판로를 개척토록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특히 일본의 엔저현상 속에서도 우리나라 금형수출이 늘어날 수 있었던 요인은 중국으로의 수출 판로를 확대해 이룬 성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국내 대기업 해외공장 증설로 국내 금형수출이 늘어난 요인으로 지적되어 수출확대 효과가 산업전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금형수출이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환율시장 여건이 악화되어 채산성은 나빠지고 있어, 계약물량 포기나 적자수출을 감수하는 등 수출 금형업체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따라 보다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특화기술 개발과 수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으로의 수출 호조, 3년만에 1위 對日수출도 16.6% 증가
올해 상반기 중국으로의 수출은 2억8,287만 달러로 일본을 제치고 3년만에 1위에 올라섰다.
2010년 이후 줄곧 국내 수출 2위국으로 자리 잡고 있던 중국은 날로 확대되고 있는 자동차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관련금형의 수요가 증가됨에 따라 프레스금형을 중심으로 국내 금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도 상반기 금형 무역수지.jpg
전년 동기대비 29.1% 상승한 중국으로의 수출은 프레스금형(81.0%), 플라스틱금형(12.0%), 다이캐스팅금형(2.6%), 기타금형(40.0%) 등 모든 분야에서 증가하였다.
한편, 중국은 우리나라 금형수출 2위국 일본과 불과 512만 달러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하반기에 일본 엔저현상,중국경제 연착륙 등의 대외변수로 인해 최대 수출국의 순위가 얼마든지 바뀔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 수출실적.jpg
두 번째 교역국가인 일본에 대한 수출은 기타금형(△4.4%)을 제외하고 플라스틱금형(17.9%), 프레스금형(14.4%), 다이캐스팅금형(21.0%)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년동기대비 16.6% 증가한 2억 7,774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으로의 전체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지만, 엔저현상 등이 지속됨에 따라 채산성 악화로 우리나라 금형업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앞으로 엔저현상이 더 지속될 경우 수출경쟁력이 전반적으로 약화되어 일본은 물론 전 세계 금형수출에 악영향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새롭게 금형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인도 지역으로의 수출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 1억2,369만 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1억5,787만 달러로 27.6% 증가하며, 주요 수출국 3위 자리를 지켰다.
수출 품목을 살펴보면, 다이캐스팅금형(△0.7%)을 제외한 나머지 분야에서 플라스틱금형 14.2%, 프레스금형 61.1%, 기타금형 2.7% 증가로 인도 수출을 이끌었다.

2014 상반기 국가별 수출실적.jpg

금형 국가별 수출실적.jpg


국내 금형업체 다양한 판로 개척 ASEAN 등 신흥시장 수출 강세
한편 과거 일본과 중국, 미국 등에 편중돼 있던 수출대상국은 국가별 수출비중이 어느 국가도 20%를 상회하지 않을 만큼 고르게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통적인 최
대 교역국인 일본의 엔저현상 등 세계경제 위축 속에 국내 금형업체들이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이에 최근 신흥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러시아, 터키, 베트남 등 신흥시장으로 확대되며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특히 동남아로의 수출이 모든 품목에서 증가율을 보여 전년 동기대비 국내 금형수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동남아로의 수출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플라스틱금형(6.3%), 다이캐스팅금형(20.8%), 기타금형(40.4%) 등이 증가하였으며, 특히 프레스금형(232.9%)의 수출신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2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중국 및 일본 수출 현황.jpg

국가별 품목별 수입실적.jpg

올해 수출 30억 달러 돌파 기대... 원화강세 속채산성확보 전략 절실
2014 상반기 금형수출량이 전년 동기대비 모든 품목에서 늘어났다. 특히 57.0% 비중을 차지하는 플라스틱금형이 8.7% 증가하며, 올 상반기에만 9억5,459만 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우리나라 금형수출 증가에 크게 기여하였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금형수출의 31.7%를 차지하는 프레스금형 수출은 상위 3개국이 평균 50% 이상 증가율을 보이며, 전년 동기대비 31.7% 증가로 5억3,100만 달러를 기록하였다. 다이캐스팅 금형과 기타금형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7,444만 달러), 34.7%(1억1,462만 달러)씩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우리나라 금형수출은 지난해 27억 달러의 사상 최대실적을 넘어 30억 달러 돌파도 기대된다. 다만, 환율변동으로 인한 수출증대에는 수출
금형업체들의 고심이 늘어가고 있어 채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마련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금형 국가별 수입실적.jpg


전반적 금형수입 감소 속, 다이캐스팅·기타금형수입 증가
우리나라의 2014년 상반기 수입은 총 7,446만 달러를 기록해 2013년 상반기 수입 7,521만 달러와 비교해 0.9% 감소하였다.
국가별로는 중국 3,166만 달러와 일본 1,621만 달러로 국내 수입량의 61%를 차지하였으며, 스위스 383만 달러, 미국 377만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이전까지 금형 수입량이 미미했던 말레이시아와 캐나다에서 각각 363만 달러, 114만 달러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국내시장을 잠식해 온 중국은 전년 동기대비 11.9% 감소하였으나, 우리나라 금형수입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태국 등 동남아로부터의 금형수입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국내경기 역시 지속적으로 둔화됨에 따라 저렴한 가격의 이들 국가 금형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둔화에 따라 저렴한 이들 국가 금형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당분간 늘어날 전망이다.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상반기금형수출 16.7억 달러...무역수지 16억 달러 흑자
Posted by NO1여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