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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좁쌀 열풍, 샤오미 휴대전화
중국을 넘어 세계로 진출


1. 전 세계 스마트폰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는 샤오미는 무엇?
샤오미(小米)는 중국말로‘좁쌀’이라는 뜻이며, 회장 레이쥔이 동업자와 좁쌀죽을 먹으며 창업을 시작한 것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2010년 애플 짝퉁으로 시작해, 창업 4년이 지난 현재 전세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점유율 5%를 기록하며 LG를 제치고 TOP 5 안에 진입했고, 올해 2분기 중국 시장점유율이 삼성과 비슷하다.


2. 2014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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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이관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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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샤오미의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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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샤오미(小米)


< Xiaomi MI-3 >
- 2013년 10월 초도물량 10만 대를 단 86초 만에 판매 - 인도에서 판매한 Mi3 스마트폰은 단 2초 만에 1만 5000대 매진
- Mi3 가격은 약 230달러(약 23만 원)
- 2차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며, 매진이후 구매를 위한 소비자 등록
- 지난달에는 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이탈리아에서도 예약판매를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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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샤오미(小米)


< Xiaomi MI-4 >
- Mi3에 이어 Mi4도 단 37초 만에 초도물량이 매진되며 1분 안에 매진사례를 기록


4. 스마트폰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샤오미의 전략은?

1)‘ 세분화전략(segmentation)’
① 카메라 세그멘트
블로그와 SNS가 대중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셀카족이 늘고 있으며, 이는 중국도 예외가 아니다. 셀카를 뜻하는‘쯔파이(自拍)’가 일상용어가 되어 있다. 이에 따라 전면 카메라의 화소 수가 새로운 차별 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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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전면카메라 화소 수가 최대 200만 화소로 머물러 있었던 이유는 전면카메라가 주로 영상통화 용도로 쓰였기 때문이며, 화소 수가 높아지면 그만큼 많은 데이터 전송량이 필요하기 때문에 화소 수를 낮출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스마트폰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소비자 사이에 셀카 열풍이 크게 번지면서 이 같은 수요에 맞춰 제조사가 적극 움직이고 있다. 특히 중국 제조사가 내놓은 신제품은 전면카메라 화소를 높이면서도 나머지 하드웨어 사양은 그리 높지 않아 가격을 낮추고 보급형시장을 겨냥한것이 특징이다.
② 여성 세그멘트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여성이 중요한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체 스마트폰시장 중 여성의 비율은 2011년 15.5%에서 2012년 30%, 지난해에는 41%로 높아졌고, 올해엔 50%에 이를 전망이다.
중국에서는 여성 스마트폰시장을‘거대한 케이크’라고 부를 정도로 많은 기업이 군침을 흘리고 있으며, 여성 전용 스마트폰을 표방하는 브랜드까지 등장할 정도다. 2세대 기업은 디자인, 전용 앱·콘텐츠·서비스, 광고 등을 통해 여성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MIUI(샤오미의 운영체제)는 다양한 테마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테마 전체를 하나의 디자인으로 바꾸는것이 아니라, 원하는 것만 골라서 디자인해 사용할 수 있다. 이 점이 새로운 앱을 다운 받아 어렵게 꾸미지 않고도 자신의 휴대전화를 특별하게 꾸미고 싶어 하는 욕구를 가진 여성에게 어필하고 있다.


2) 고사양, 중저가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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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 메모리 16기가 제품이 1999위안(한화 33만 원)으로 비슷한 사양의 한국 브랜드 제품에 비해 절반 이하의 가격이며, 최신 폰을 선호하나 경제적으로는 넉넉지 않은 젊은 층을 겨냥해 제품 교체주기는 짧게 하고, 중고폰 거래는 활성화 되어 있다.
또한 직접 자사 사이트를 통해서 기기를 판매하고 있으며, 이는 통신사를 거치지 않아 단말기 유통비를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3) 헝거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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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오프라인 매장 없이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조금씩 판매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를 기다리게 만들고 있다.
이는 출시 몇 분 만에 완판이라는 결과로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다. 온라인 채널에서만 주문을 받고, 선주문을 통해서수요를 예측함으로써 안정적인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4) Customer feedback
샤오미는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자체 운영체제‘MIUI’의 업데이트를 실시한 후, 이용자로부터 문제점을 듣고 개선작업을 실시했다. 또한 적극적인 쌍방향 소통을 통해 소비자가 개발에 참여한 최신 앱을 매주 업데이트하고 있다.
조사결과 적극적인 쌍방향 소통을 하는 MIUI는 아이폰이나 삼성 사용자에 비해 더 많은 시간 앱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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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시사점
시장 조사기관마다 서로 다른 수치를 내놓으며 중국 스마트폰시장의 진정한 1위가 누군지에 대해 업계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순위에 연연해 판단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확실한 것은 삼성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하는 반면, 샤오미는 중국 스마트폰 업계 다크호스로 부상하며 삼성을 제칠 날이 머지않았다는 점이다.
샤오미는 기존 통신사를 통한 판매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한 직판 두 가지 유통채널을 가지고 있으며 직판은 판매량 통계검증이 어렵다.
중국 정부가 통신사의 마케팅 비용을 규제하고 조달시장에서 외국 브랜드를 배제하는 방식으로 삼성과 애플 등 샤오미의 경쟁 브랜드를 견제하고 있어 삼성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샤오미 이외의 다른 중국 로컬업체 오포(Oppo)와 비보(Vivo) 등의 성장세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세 업체가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한 스마트폰은 모두 3900만 대로 한국시장의 1.6배에 이르기 때문이다.
화웨이가 한국 스마트폰시장에 진출을 앞둔 상황인 만큼 국내기업의 시장 확보, 충성고객 확보가 주요 해결과제다.
중국 내수시장만을 공략해 온 샤오미는 최근 홍콩, 대만, 싱가포르에도 출시하며, 해외시장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애플의 짝퉁으로 시작한 업체이므로 해외시장 진출로 가는 길목에는 중국산이라는 인식과 모조품 논란이 큰해결과제로 남아 있다.
< 자료 : 바이두, 샤오미, 중국산업정보망, KOTRA 난징무역관 >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중국의 좁쌀 열풍, 샤오미 휴대전화
Posted by NO1여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