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원문화사(대표 양미영)는 2003년 미교무역으로 설립 후 2011년 6월 경원문화사란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설립 후 최근까지 생산설비 1대(무선제본기)로 10년간 운영하며 평균 年2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양미영 대표는 여성사업가란 이유로 차별을 받으며 힘든 적도 있었지만,
직원들을 내 가족처럼 보살피는 모성애를 발휘하며 사업을 해왔다.
그 결과 회사를 나의 것처럼 아껴주고 함께하는 직원들이 모여 있는 가족 같은 회사를 만들어 냈다.
취재 | 오석균 기자(printingtrend@gmail.com)
경원문화사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제품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전 직원들이 협심하고 서로 격려하며 일해 온 결과, 업계에서도 손꼽히는 많은 거래처를 확보했다. 더불어 입소문으로 퍼진 경원문화사의 제품과 인지도는 기존 거래처가 새로운 거래처를 소개해 주는 계기가 됐다.
업계에서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매출은 점차 증가했고 그 결과 2014년 4월 신축공장을 짓고 입주하게 됐다. 경원문화사가 이번에 준공한 신축 사옥은 최신식 생산설비로 무장했다. 양미영 대표는 “생산설비는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시킬 것이며, 신규직원 고용을 통해 年매출 100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사훈처럼 변화, 실천, 도전하는 정신으로 모든 직원이 일심단결하며 밤낮없이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1. 양장정합기 2. EP, 스태카, 카바기계 3. 삼방기계
4. 뮬러마티니 무선기 5. 요시노무선기 6. 진일정합기
최신설비로 새롭게 무장
경원문화사는 현재 경기도 파주시 신촌동 433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규모는 공장 1개동(지상2층, 연면적 약 900평)이며 총 40여명의 직원이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기존에 보유한 요시노 무선제본기로 年매출 20억 원을 지속 유지하고, 신규 생산설비인 PUR 및 양장기로 年매출 80억~100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거래처(발주처)를 2013년에 사전 확보한 후 신규 생산설비 구매 및 도입을 결정했다. 기존 생산설비인인 무선제본 납품단가(100원)대비하여 납품단가가 높은 신규생산설비를 갖추게 되면서 매출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게 됐고 신규고용창출도 가능케 됐다.
생산설비는 더 많은 거래처 확보를 가능케 했다. 이를 바탕으로 보다 경원문화사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통해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올해 생산된 뮬러마티니 제본기는 국내에서는 경원문화사와 더불어 한 회사만 보유하고 있는 최신식 생산설비다. 양미영 대표는 “국내에 단 2대만 보유하고 있는 최신설비라는 점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더 나은 제품 생산을 위해 직원을 직접 스위스 뮬러마티니 본사에 보내 교육을 받고 돌아오게 할 정도로 적극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기도 하다.
가족 같은 분위기의 직장
다른 제본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청결함은 경원문화사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다. 양 대표가 여성이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직원들 모두 잠깐의 휴식시간에도 비를 들고 청소를 한다. 기사들도 틈나는 대로 비를 들고 회사 마당을 쓸고 정리하는 모습은 경원문화사에서는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광경이다.
기존 대부분의 제본소보다 훨씬 청결하고 정리정돈 된 분위기와 직원들의 웃음을 잃지 않는 마음가짐은 높은 품질과 생산량 증가로 이어졌다. 제본소는 인쇄소와는 달리 많은 인력이 필요하며, 그에 따라 인력의 이동이 수시로 발생되는 편인데, 경원문화사는 타 제본소에 비해 그 이동이 훨씬 적다. 이는 경원문화사의 직원들의 대한 처우와 가족 같은 분위기가 큰 몫을 한 결과다. 직원들이 가족 같은 마음과 서비스 정신, 양 대표의 적극적인 행동과 최신식 설비는 경원문화사를 최고의 제본소로 만들어 가는데 부족함이 없다.
신사옥의 준공 및 발전의 계획
경원문화사의 신사옥 준공은 올 4월 이었다. 앞서 언급했듯이 요시노 1대로 제본을 하다가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모든 기계를 새롭게 풀 세팅했다. 여기에 양장과 사철까지 준비됐다. 하이델기계가 10월말에 들어오고 재단기도 들어올 예정이다. 경원문화사는 예전에는 양장은 모두 외주를 주었지만 이번 기계도입을 계기로 직접 양장까지 할 계획이다. 양이영 대표는 “요시노로 작업할 때 물량과 성공에 관한 자신이 있었고 영업력이 출중하다기 보다는 기존 제본소 사장님들은 영업을 잘 하지 않았다”라며 “저는 이제 영업을 한지 4년차 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 기간이 짧은 시간이기에 많은 투자와 도전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원문화사는 현장에서 영업관리가 되기 때문에 직원들의 서비스 정신이 강하다. 직원들조차 원청에서 감리가 온다고 해도 반길 정도이며 그들과 나름의 소통도 한다.
양 대표는 직원이 전원 영업관리자라고 생각하며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제본소를 보면 자동방식을 기장들이 싫어하는 경향이 있는데 경원문화사는 뮬러마티니를 선택했다. 이유는 PUR에서 필요한 특수칼 장치인 ‘화이버라퍼’가 가장 완벽히 세팅된 것이 뮬러마티니이기 때문이다. 물론 요시노도 비슷한 것이 있지만 아직 검증이 안 되었기 때문에 뮬러마티니를 선택했다고 양 대표는 말했다. 양 대표는 “이제는 PUR의 기준을 높여보려고 한다. 무선에 비하면 수요가 적지만 무선도 PUR 쪽으로 홍보를 해 볼 생각이다. 뮬러마티니 기계에 대해 기장들의 두려움이 있는데 직접 스위스로 보내 교육을 받게 했다.”라며 “투자가 큰 비즈니스인데 상상도 못할 정도로 빠른 시간에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아마 국내 인쇄산업을 통틀어 더구나 제본업에서 이렇게 빠른 시간에 해낸 곳은 없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가족 같은 분위기의 직원과 최신설비, 그리고 신사옥으로 새롭게 무장한 경원문화사의 미래가 기대된다.
<출처 월간PT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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