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장의 폐수를 정화해 지구 환경을 보전하고 있는 (주)미래E비전이 지속적인 설비투자와 기술개발로 단순한 폐수처리와 재이용 사업을 넘어 폐수처리 분야의 융합을 실현하기 위해 나섰다.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른 환경 문제의 해결과, 물 부족 국가로 지정된 우리나라의 공업용수 공급을 위해, 폐수처리 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동사의 청사진을 살펴본다.
취재 문정희 기자(press3@engnews.co.kr)
(주)미래E비전 회사 전경
20여년 폐수와 함께한 환경지킴이 ‘미래E비전’
산업 현장에서 필연적으로 발생되는 폐수들은 자체적으로 해결이 불가능할 경우 대부분 전문기업의 힘을 빌려 처리한다. 이러한 폐수들은 전문업체를 통해 정화되거나, 재이용된다.
1993년 설립된 (주)미래E비전(이하 미래E비전)은 바로 이러한 폐수 수탁처리와 폐수 재이용 사업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기업이다.
폐수 수탁처리란 수탁 받은 폐수를 재생 이용 외의 방법으로 처리하는 사업으로, 폐수가 발생되는 모든 산업체의 폐수를 수거하고 처리하는 사업이다. 또한 폐수 재이용 처리는 수탁 받은 폐수를 제품의 원료, 재료 등으로 재생, 이용하는 사업으로, 버려지는 폐수 속에 함유된 유가금속들을 회수해, 귀금속 혹은 공업용 원료로 재활용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1993년 창업하여 2001년까지 부천에서 사업을 경영했고, 2002년에 인천으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수탁처리와 재이용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힌 미래E비전 장현진 대표이사는 “수탁처리업은 기업에서 발생하는 어떠한 종류의 모든 폐수라도 직접 수거하여 정화처리하는 사업이고, 재이용업은 폐수 중에서도 유가금속을 포함하고 있는 폐수들, 이를테면 금, 은, 동, 인듐 등을 포함한 폐수로부터 이 유가금속들을 축출해 재활용하는 사업이며, 재이용업 고객은 현상소. 병의원, 각종플랜트의 비파계촬영현상, 인쇄출판업 등이고, 수탁업 고객은 물을 사용하고 있는 모든 기업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당사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설비를 통해 폐수에 포함된 은(Ag)을 축출해 공업용, 귀금속용으로 재활용하도록 하고, 재이용 후의 폐수와 그 외 수탁 받은 모든 폐수는 정화 처리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동사의 사업 분야를 설명했다.
(주)미래E비전 장현진 대표이사
환경을 보전하고, 유지하는 선도적 기업
미래E비전의 진정한 가치는 강으로, 바다로 흘러들어 지구를 썩혀왔던 공업용 폐수들을 정화함으로써 환경을 보전하는데 있다. 그러한 만큼 동사는 그동안 주력해왔던 산업군과 더불어 더욱 다양한 분야의 폐수를 정화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장 대표이사는 “환경을 보전하고, 유지하는 선도적 기업이라는 비전을 목표로 지속 성장해온 당사는 지난 2006년 5월 진공감압증발 응축시스템을 증설한 이후에도 공장을 증축하고 최신형 설비로 계속 증설하는 등 기술개발에 대한 연구노력과 시설과 장비에 대한 투자를 통한 지속성장에 정열을 쏟고 있다. 20여년 폐수처리업 외길을 걸으며 환경지킴이로서의 경쟁력과 노하우, 신뢰를 추구해왔다”고 전하며 “가정을 제외한 모든 가게, 사업장에서 사용된 후의 물은 곧 폐수라고 보면 된다. 물을 사용하지 않는 산업이 거의 없는 만큼 미래E비전의 타깃은 무궁무진하며, 그간 바다에 그대로 버려지던(해양투기) 음식물 폐수나 농수산물 가공 시 발생되는 폐수, 혹은 건설 현장의 폐수 등 더욱 넓은 범위의 폐수를 정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E비전의 진공감압증발 응축시스템은 물이 끓는점을 100℃가 아닌 60~70℃에 맞춰 증발이 이뤄지게 만드는 시스템으로, 감압을 이용해 진공상태를 발생시켜 저온 증발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에너지 절감 및 폐수처리 효율 개선 등의 효과가 있으며, 증발·재 응축된 폐수는 미생물처리시설, R.O 멤브레인시설, 후단 화학적 처리시설 등을 통하여 2~3중으로 재처리되면서 환경 기준치에 적합하게 방류한다.
진공감압증발농축시설(1.2호기)
폐수에 새 생명 불어 넣기 위한 도전
통상적으로 대기업의 경우 자체적인 폐수처리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체 설비로 처리되지 않는 복합적이며 난 분해성인 폐수들이 발생되고 있어 이러한 폐수를 처리할 방안이 필요하다. 더불어 설비와 인력, 시설의 유지보수를 위한 투자가 여의치 않은 중소기업들 역시 발생되는 폐수에 대한 처리가 필요하다. 미래E비전은 이러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한 번에 해결해주는 산업폐수처리전문업체이다. “기업체에서는 탱크(폐수저장용기)에 폐수를 모아두면 당사가 수거해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고객들은 폐수처리설비를 할 필요 없이 폐수처리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폐수를 별도로 모아 두기만 하면 계약된 폐수처리업체에서 수거하게 된다”는 것이 장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한편 그는 향후 기업의 성장동력을 위해 폐수처리업의 환경산업 융합화에 대한 고민도 놓지 않고 있다. “폐수로 방류되는 물을 다시 정수해서 공업용수로 활용하게 된다면 기업과 환경, 고객들까지 윈-윈할 수 있다”는 그는 “물 부족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정화된 폐수가 공업용수로 리사이클링된다면 환경을 보호하면서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일부나마 물 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E비전은 지난 2007년 공장 신·증축에 이어 수차례 설비를 보완하며 증설했다. 이러한 일련의 과감한 투자들은 폐수처리 전문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역량 강화를 도모하며, 폐수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한 융합에 도전하는 과정이었다. 그는 “이러한 지속적인 투자로 폐수처리 업계에서 손가락 안에 드는 공장과 설비규모를 실현했다”며 “폐수처리 설비는 장치산업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보완과 설비 투자가 중요하며, 지난 2014년부터 금년사이에는 가장 최신 버전의 폐수 처리 설비를 구축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폐수 처리를 위한 설비와 더불어 다양한 방면에서 에너지를 재회수할 수 있는 설비에 대한 투자를 많이 진행하며, 현재 효과적으로 에너지를 회수하면서도 폐수처리 후 매립되는 폐기물의 양을 줄이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도 재회수하는 획기적인 설비를 시운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RO멤브레인시설
C동 설비전경
Environment 비즈니스에 대한 ‘비전’을 세우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세대로 접어들면서 은의 재이용 비중이 많이 줄었다”고 말문을 연 장 대표이사는 “필름을 많이 사용하던 인쇄소나 신문사, 현상소, 병원 등에서 활용되던 필름이 디지털 영상으로 대체되며 은 재 회수를 위주로 하던 재이용 사업외에 기타 유가금속회수 재이용업과 아울러 폐수수탁 사업의 비중을 더욱 높여야 함은 물론 관련 융합사업을 계속 개발할 계획”이라며 향후 기업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그는 “기술 개발 속도가 가속화되고, 산업환경이 급변하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융합함으로써 사업을 다각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존에 주력하고 있던 폐수처리 사업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설비투자와 원가절감을 위한 기술 개발, 단가의 안정화 등 대내외적인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것이 동사의 목표이다.
한편으로 장 대표이사는 “높은 매출액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이 계속 함께 하고 싶은 회사가, 외부적으로는 지역 및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기업이 되기를 바란다”며 “나아가 폐수처리 분야의 융합을 통해 사업다각화를 추진함으로써 미래E비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주)미래E비전 www.miraev.co.kr / http://폐수처리.kr / http://미래이비전.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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