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위치한 (주)SIMPAC인더스트리(舊 (주)봉신)는 타이어 제작 전공정에 들어가는 다양한 산업기계를 설계, 제작하는 기업으로서 80여 년간의 축적된 기술 노하우와 안정적인 사업기반으로 고무·플라스틱 관련 설비의 토털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SIMPAC그룹의 계열사로 인수된 후 소재, 기계, 설비를 모두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으로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동사는 최근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공략에 나설 채비를 마친 상황이다. 본지는 (주)SIMPAC인더스트리를 만나 그들의 역사와 사업 분야를 들어보았다.
취재 문정희 기자(press3@engnews.co.kr)
(주)SIMPAC인더스트리 서련석 대표이사
봉신의 기술력+SIMPAC의 안정적 기반=시너지 창출
주조 및 고무·플라스틱 관련 생산설비 제작 전문기업 (주)SIMPAC인더스트리(이하 심팩인더스트리)는 다양한 품목을 바탕으로 개별 설비에 대한 제작, 설치부터 플랜트 개념의 공사까지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기업으로서 최근 내부적인 기반 및 사업영역을 재구축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동사는 2014년에 국내 프레스 산업을 대표하는 SIMPAC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된 이래 국내 고무·플라스틱 분야에서 가장 큰 회사규모와 안정적인 자본력을 바탕으로 이 시장의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심팩인더스트리의 서련석 대표이사는 “당사의 전신은 고무화학 산업기계 분야에서 관련 기계 국산화의 선봉 역할을 해온 (주)봉신으로서 지난 80여 년간의 축적된 기술 노하우가 현재 심팩인더스트리에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그간의 연혁을 바탕으로 회사를 소개하기 시작했다.
(주)봉신은 1936년 봉신주작소로 시작해 제조업 생태계의 근간인 주조산업의 선두기업으로 성장했으며, 1980년부터는 주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기계용 부품을 생산하면서 믹서, 믹싱밀, 압출기, 카렌다 등의 고무화학 산업기계를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등 이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기업이었다. 그러나 2000년대 말 들어 신사업 전개 과정에서 사업적 부침을 겪으면서 2011년에 회생절차에 들어갔고, 2014년 회생절차를 마무리 짓는 동시에 SIMPAC그룹으로 인수되어 SIMPAC인더스트리라는 사명으로 새출발을 하게 되었다.
“당사는 주조 및 산업기계 분야의 국내 최고 기업이었던 (주)봉신의 기술력과 SIMPAC의 안정적인 사업기반이 만나 높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회사로 재탄생했다”는 서련석 대표이사는 “2014년에 공식 출범해서 현재 2년차로 접어들었다. 지금까지 사업구조 재정비와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내부적으로 안정적인 체제를 구축하도록 노력했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활동하며 회사를 알리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SIMPAC인더스트리 회사 전경
타이어 제조설비 분야의 전문성이 강점
현재 심팩인더스트리의 사업은 △산업기계 △주조(주물) △감속기, 이 3가지 부분으로 나눠져 있다. 특히 산업기계 부문은 타이어 제작 전공정에 들어가는 다양한 기계를 설계, 제작하고 생산라인 전 부분에 대한 설치, 시운전 등이 가능하다.
“Mixing Mill, Mill Blender, Calenders, Intensive Mixer, Dispersion Kneader, Extruder 등의 기계는 자체 대형 NC장비를 통한 가공과 부품 공급의 내부화를 통해 최고의 품질로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장비들은 원료의 혼합을 거쳐 고무시트를 생산하는 타이어 제작 전공정에 적용된다.”는 서련석 대표이사는 “오랫동안 축적된 제조노하우와 인력베이스 등의 완벽한 생산인프라, 그리고 고객 라인에 특화된 설비의 설계 및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이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믹서
심팩인더스트리의 주요 거래처는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요코하마엔지니어링 등으로, 동사는 주로 굵직한 대기업들과 플랜트 개념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동사는 국내 압출기 회사들과 협력하여 압출기 외의 설비들을 공급해주고 있다.
서련석 대표이사는 “당사는 현재 주물공장, 가공공장, 조립공장 등 3개의 공장과 165명의 직원을 보유함으로써 자체적으로 기계 및 설비를 제작할 수 있는 여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대규모 프로젝트 수행이 가능하다는 점은 고객들도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SIMPAC 그룹은 올해 2월, 타이어 후공정에 들어가는 재단기, 성형기 등을 제작하는 기업 ‘동화산기’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심팩인더스트리의 타이어 전공정 설비기술과 동화산기의 후공정 설비기술이 어우러지면서 타이어 제조설비 분야의 전문성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압출기
심팩인더스트리, 국내 최대 주물 생산능력 보유
심팩인더스트리는 산업기계 외에도 주조사업으로 공작기계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쌓고 있다.
동사의 주물은 세계적인 명성의 영국 미하나이트(MEEHANITE)사의 주물공법이 도입되어 주물강도가 높고 재질이 우수하며 내구성이 뛰어나, 기계의 수명이 길고 장기간 사용하더라도 그 정밀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당사는 연 24,000톤의 국내 최대 주물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품 생산부터 출하까지 규격화된 생산프로세스를 확보하고 있다”는 서련석 대표이사는 “우수한 주조기술력과 대형주물 생산도 가능한 규모로 미쓰비시, 도시바, 마작 등 전 세계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주물소재를 공급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심팩인더스트리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다고 덧붙여 말했다.
카렌더
“세계시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
소재, 기계, 설비 이 모두를 아우르는 원스톱 경쟁력으로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심팩인더스트리는 기술적인 부분 외에도 신속한 A/S가 동사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언급했다. 동사는 국내 5개의 A/S 조직망으로 돌발적인 변수에 따른 기계 이상에 즉각적으로 대응하여 고객만족을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서련석 대표이사는 “SIMPAC 그룹이 10년 동안 5배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요인 중의 하나가 바로 이 A/S 덕분이다.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빠른 대응력으로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심팩인더스트리는 이러한 경쟁력을 살려 최근 경기가 어려운 제조환경에서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내부혁신을 통해 조직 효율성을 높이고자 했다면, 이제는 타이어, 고무, 플라스틱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영업을 활성화시켜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것”이라며 “또한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외산이 주를 이루는 산업기계 분야에서 국산화를 이루며 기계 제작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역량을 집중해 고객만족을 높이는 심팩엔지니어링. 그들은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치를 더욱 다지기 위해 끊임없는 지속성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주)SIMPAC인더스트리 회사 전경
(주)SIMPAC인더스트리 http://simpacindust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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