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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개 영업사원에서 성장한 글로벌 모니터 브랜드 전달자
씨지코리아, 이정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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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코리아(이하 씨지코리아)는 전문가용 모니터인 일본 EIZO(이하 에이조)사의 모니터를 국내에 공급중인 업체다.
대한민국이 IT강국으로 불리는 만큼 국내 모니터 시장 역시 많은 업체와 총판들이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있다.
하지만 씨지코리아는 에이조 모니터라는 제품에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이 모니터들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것인가를 놓고 늘 고민하는 자세를 취한다.
단순히 제품을 공급하는 총판에 머무르기보다 필요한 부분을 먼저 제안하는 모습이다.
이정준 대표가 추구하는 ‘찾아가는 마케팅’이라는 경영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하이엔드 모니터시장에서 굴지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씨지코리아만의 비결이다.
취재 | 임성윤 기자(printingtrend@gmail.com)

 

씨지코리아의 이정준 대표는 국내 모니터 업계에서는 알아주는 베테랑이다.
그가 제공한 모니터들은 항공, 의료, 그래픽, 방위, 게임 등 전문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국내 전문모니터 시장에서 씨지코리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그야말로 절대적이다. 내로라하는 첨단 업계나 색감에 민감한 업종, 정확하고 빠른 판단이 필요한 곳에는 어김없이 씨지코리아가 제공한 에이조의 모니터가 자리를 잡고 있다. 2001년 8월, 씨지코리아 사업부를 총괄하게 된 이후 거듭된 성장세를 잃지 않은 비결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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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모니터 ‘에이조’의 한국 총판 씨지코리아


1966년생인 이정준 대표는 스스로를 힘들게 살아온 세대라고 정의 했다. 대학까지는 평탄한 삶을 살았지만 졸업 및 취업 후 얼마 되지 않아 IMF 금융위기를 맞았고, 준비 없는 창업으로 세상의 쓴맛을 본 세대이기도 하다. 그나마 직장을 유지했던 동료들은 어느새 퇴직의 기로에 서있고 창업으로 버텨온 또래들 역시 긴 불황의 여파로 빠른 은퇴를 강요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신이 씨지코리아라는 총판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IMF 당시 회사에서 버티고 있었고 기회가 왔을 때 확신을 가지고 독립된 사업체를 차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그 어느 세대보다 힘겨운 세파를 견뎌온 장본인 이기에 위기를 극복하는 전략과 전술, 기술과 노하우가 조화된 인상이 강했다. 수만은 난관을 헤쳐 나온 것 같은 여유도 보였다. 이정준 대표는 1990년 모니터 영업사원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다. 1994년부터 에이조 제품을 영업을 담당하게 된 것은 다행이었다. 제품의 뛰어난 성능을 알아챘고, 기능의 장단점을 기본으로 어디서 어떻게 활용해야 효율적인지도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는 곧 영업성과로 나타났고 1997년에는 에이조 모니터 판매로만 회사 전체 매출의 40% 가량을 책임지기도 했다.

 

에이조의 모니터는 하이엔드제품으로 전세계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첨단산업이라 불리는 곳에서는 어김없이 에이조의 제품이 자리를 잡고 있다. 그래픽 디자이너, 사진작가, 인쇄 담당자, 에니메이터, 게이머 등 일반적으로 예상 가능한 전문직군에서부터 항공, 군사, 물류, 증권, 자동차, 의학, 선박과 같은 산업일선에서도 에이조의 모니터는 독보적인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여느 업계와 마찬가지로 경쟁이 치열한 모니터 시장에서 에이조가 최고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역시 이정준 대표의 노력이 일익을 담당하고 있었다.

 

모니터는 정보전달의 도구
디지털 시대 정확한 정보전달은 필수


이정준 대표는 모니터에 대해 “디지털 정보를 표현해 주는 도구”라고 정의했다. 때문에 보다 정확한 정보 전달이 모니터의 가치를 결정하는 요소라고 주장했다. 디지털시대에 들어서 있는 지금 대부분의 정보는 모니터를 봐야하는 시대가 됐다. 현대인들은 러프한 인터넷 정보에서부터 자신이 제작한 작품, 쉽게 접할 수 없는 전문 자료들까지 이제는 대부분 모니터 화면을 통해 봐야한다. 정확한 정보를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자신이 원하는 바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외부요소에 의해 왜곡 되지는 않았는지 혹은 첨부해야 할 부분은 없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모니터의 성능이 중요한 요소를 차지한다. 증권가의 현황 정보, 그래픽 작업이 필요한 사진이나 디자인, 인쇄는 물론 의료정보를 다루는 의학이나 비행기 정보를 다루는 항공면에서는생명과 관계된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다른 주변기기들과의 호환여부도 감안해야 할 사안이다. 원하는 바가 제대로 출력 됐는지를 따지려면 프린터와 연동이 잘 돼야 하고, 이 외에도 방송 카메라, 각각의 컴퓨터 및 정보장치들과의 최적화가 이뤄져야 프리미엄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에이조의 모니터는 이같은 조절이 모두 가능하다. 프로그램에 따른 채도 명암 최적화가 용이하고 주변 환경에 따른 변화에는 간단한 작업으로 수정 보완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하이엔드 제품군에서도 경쟁이 치열 했지만 우위를 내주지 않았던 기본 적인 이유는 제품의 성능이다.

 

고객의 ‘니즈’를 먼저 제안하는 마케팅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그리고 기술력 자체가 상향평준화 돼 있는 21세기에서 제품의 성능만으로 시장을 평정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첨단 기술에 대한 경쟁업체들의 도전이 거셀뿐더러 다른 기능이 나오면 소비자들의 관심이 금새 옮겨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씨지코리아는 에이조의 강세를 10년이상 유지하고 있다. 이는 마케팅의 현격한 차이로 봐야 한다.

이정준 대표는 최상의 기능을 갖춘 에이조의 모니터를 국내에 공급하는 만큼 앉아서 기다리는 마케팅은 하지 않았다. 제품의 장점을 최대로 살릴 수 있는 분야가 어디인지를 지속적으로 탐구했고, 실 담당자를 찾아가 에이조 모니터를 사용하면 확실한 효용을 체감할 수 있음을 전달했다. 단순한 제품공급자 입장에서 벗어나 업계에 관심을 가지고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는 하이엔드 제품에 목말라하던 전문직종에 파문을 일으켰고 최고의 모니터는 에이조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됐다.


이정준 대표는 “씨지코리아는 에이조의 한국 총판임과 동시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주는 솔루션컴퍼니입니다. 고객이 요구사항을 듣는 것이 아니라 먼저 알아내 제안하는 것을 장점으로 하고 있어요”라며 “단순히 판매량만을 따지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봅니다. 왜 최고의 제품이 필요한지를 고객에게 알리고 고객도 제품을 통해 이익이나 만족을 창출할 수 있게 해주는 단계까지 가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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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니터시장에서도 에이조에 대한 도전은 거셌다. 세계 굴지의 모니터 업체들이 총판을 동원해 하이엔드 시장점유율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씨지코리아는 흔들리지 않았다. 진정한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했음은 물론 소비자와의 약속을 지키는 신뢰를 쌓았기 때문이다. 에이조의 애프터서비스 기간은 5년이다. 이것만으로도 2년을 채 넘지 않는 경쟁제품들과의 차별화가 가능하다. 더 중요한 것은 경기불황의 여파에도 본사와의 창구역할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경쟁업체들은 경기불황 여파에 흔들리며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다. 3년만에 철수한 브랜드도 있었고 총판업체를 바꿔가며 사업을 진행한 브랜드도 있었다. 이 경우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 입장에서는 수리나 하자보수, 업그레이드 등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씨지코리아는 경기가 아무리 어려워도 제품 공급을 중단하지 않았다. 제품교환이 안될 정도의 미세한 하자가 있는 제품이라도 소비자가 불편할 것이라는 인상을 받으면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교환해주기도 했다. 전반적인 활로는 시장을 다변화하는 쪽으로 찾았다. 이것이 자사가 판매한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했고 씨지코리아가 제공하는 에이조의 제품은 믿을 수 있다는 이미지가 만들지는 계기가 됐다.

 

재미있는 회사가 되기 위한 노력

이정준 대표는 씨지코리아가 “재미있는 회사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즐거움을 알아야 몸과 마음이 함께 움직이고 일에 대한 열정이 생긴다는 지론이다. 대표라도 지시하는 존재가 아니라 함께 하는 대표가 되려한다는 의지도 보였다. 하지만 이는 소비자와 함께하는 즐거움이며 소통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는 조건이 존재했다. 쉬워 보이면서도 어려운 과제다.
이정준 대표는 “에이조 모니터를 구입하는 분들은 해당분야의 전문가들입니다. 가격도 비쌉니다.”라며 “고가의 장비를 구비하려는 분들에게 어설픈 지식으로 다가가서는 판매가 성사되기 힘들죠. 공부를 많이 하고 유식해져야 에이조 모니터가 필요한 당위성의 설명이 가능합니다.”라고 말했다. 씨지코리아에서는 모니터에 대한 정보제공을 넘어 활용방법, 조율방법 등을 교육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보다 다양한 기능들을 소비자들이 효율적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판단에서다. 그만큼 이정준 대표를 비롯해 교육을 진행하는 사원들은 더욱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낳는다. 그러나 이러한 스스로의 노력이 수반된다면 씨지코리아는 분명 즐거운 회사가 될 것이라고 이 대표는 확신했다.


씨지코리아 쪽에서는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소비자에게 제안하고 소비자는 신뢰로써 이에 응한다. 소비자의 효율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이다. 양측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선순환이 지속되는 것으로서 씨지코리아 자체가 즐거워지는 발판이기도 하다. 이정준 대표는 이렇게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고자 했다. 업무에 대한 성과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업무에 대한 열정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 어려워 보이고 뜬구름 잡는 꿈이기는 해도 씨지코리아는 이같은 이상을 향해 한걸음씩을 나아가고 있었다.

 

<출처 월간PT 4월>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글로벌 모니터 브랜드 전달자 씨지코리아, 이정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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