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안전포럼
화학물질 취급설비 해석적 안전관리 선진화 모색
한국안전전문기관협의회, 2015년 제4차 안전포럼 개최
안전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화학물질 취급설비의 안전기술과 체계 등 안전관리 선진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
(사)한국안전전문기관협의회(회장 윤인섭)는 지난달 5일 오후 3시 경기도 용인시 소재 명지대학교에서 ‘2015년 제4차 안전포럼’을 개최했다.
(사)한국안전전문기관협의회는 정책 세미나 및 입법개선 활동 등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안전에 관심이 있는 시민단체, 학계, 업계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안전포럼’을 구성해 정기적인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4번째를 맞이한 이날 행사에서는 ‘화학물질 취급설비의 해석적 안전관리’를 주제로 안전에 대한 설명과 사례를 제시하고 안전 기술을 소개하는 등 최신 정보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윤인섭 회장은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 분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정책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안전 전문가들 간의 정보 공유와 협력 체계가 더욱 공고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첫 발표를 맡은 정승호 아주대학교 환경안전공학과 교수는 ‘화학공정안전 연구 및 적용 - 연구활동 소개’를 주제로 발표를 했다.
정 교수는 화학사고는 폭발적 분출로 짧은 시간에 큰 피해가 발생하므로,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사고 시 신속하고도 유요한 대응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ANSYS Fluent를 활용해 다양한 미티게이션 방안을 시뮬레이션을 함으로써 가장 최적의 해를 도출해 내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또한 FLACS, Phast, Aloha 등의 시스템을 이용한 대도시 유역에서의 독성가스(염소) 누출 확산 3D 모델링을 소개한 후 “독성가스의 끝점농도 도달거리뿐만 아니라 노출시간이 중요한 경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독성가스 누출, 확산 시 위험성을 예측하고 대비하는데 보다 현실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광원 호서대학교 안전보건학과 교수는 연구실안전법 및 수도권연구안전지원센터에 관한 내용을, 윤인섭 한국안전전문기관협의회장은 국·내외 급변하는 안전·재난 대응을 위한 대책 및 시스템을 설명했다.
이 교수는 국내에서는 연구실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과 안전관리 체계강화를 위해 2006년 연구실 안전 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 뒤 내용을 계속 다듬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실 안전 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연안법) 적용 대상 기관은 대학(원), 국공립연구기관, 기업부설연구소로 4천749개에 달한다.
특히 지속적인 안전사고 발생에 따라 창의적 과학인재 보호와 자율적 안전관리 문화 정착을 위해 ‘우수연구실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발의한 ‘연구실 안전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제를 운용하도록 정하고 있다. 대학이나 연구기관 등에 설치된 과학기술분야 연구실의 안전을 확보하고 연구실 사고로 인한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안전환경 체계를 구축한 연구실은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안전관리 우수연구실로 인증 받을 수 있다. 작년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돼 올해 5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어 이 교수는 수도권 연구실 안전관리 인프라 구축 및 안전문화 정착 지원을 통한 효율적 현장 안전관리, 신속한 사고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수도권 연구안전지원센터’에 대해 소개했다.
이 교수는 “국내총생산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013년 현재 4.15%로 세계 1위이며 국내 연구원 수는 41만333명으로 많은 우수인력이 연구 활동에 종사하고 있으나 이를 지원하는 안전관리지원체계 및 안전관리비는 매우 열악한 실정”이라며 “수도권 연구안전지원센터에서는 대학·연구기관·기업부설연구소에 대한 연구실 안전 정책 및 기술 지원 업무, 사전유해인자위험분석 실시에 관한 업무, 거점별 안전관리 관계자 기술 및 워크숍 등 네트워크 구축, 연안법 적용대상 기관에 대한 현황파악 및 실태조사, 연구실 안전법 개정안 해설서 작성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인섭 한국안전전문기관협의회장은 ‘System Safety의 새로운 역할 및 문제점’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육상 플랜트의 안전관리의 경제적 효과에 비해 해상 플랜트/FPSO의 경쟁력이 향상되고 있으며, 에너지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라 에너지 산업의 해양플랜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미래 국가 경쟁력은 화학산업의 첨단 기술과 융합 기술의 발전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학산업의 안전성 향상을 위한 협력 단체가 필요하다”며 “안전기술의 평가 및 국제적 수준이 안전 기술자 양성이 요구되고, 화학산업체의 안전성에 대한 노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학계와 연구소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월간안전정보 오세용 기자>
<출처 월간안전정보 2015년 12월>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한국안전전문기관협의회, 2015년 제4차 안전포럼 개최'산업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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