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포털여기에

세미나중계② - 만성흡입독성시험시설 활용 예방적 발암물질 시스템 도입


“직업성 암 예방과 근로자 건강장해 예방 기여 기대”
‘만성흡입독성시험시설 활용 예방적 발암물질 관리 시스템 도입’ 세미나 개최

 

IMG_7153.JPG


산업안전보건연구원 화학물질센터는 지난달 7일 제48회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을 맞아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 317호에서 ‘만성흡입독성 시험시설을 활용한 예방적 발암물질 관리시스템 도입’ 세미나를 개최했다.
‘만성흡입독성 시험시설’은 대덕연구단지에 국내에 처음으로 세워지는 화학물질에 저농도·장기간 노출에 따른 직업성 암이나 인체 유해성을 밝히기 위한 시험시설이다.
‘급성흡입독성 시험시설’은 1997년 대덕연구단지에 도입된 바 있다.


만성흡입독성 시험시설은 연면적 6천295㎡에 지상 3층 규모이며, 오는 12월 준공식을 가질 계획이다.
이 시설은 과거 열악한 작업환경에서 근로자가 화학물질에 단기간, 고농도 노출과 관련된 급성흡입에 비해 화학물질에 근로자가 저농도로 장기간 노출에 따른 직업성 암 예방 및 만성독성 예측분야 연구의 필요성으로 건립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화학물질센터 김현영 연구위원은 “만성흡입독성 시험시설은 전자, 자동차, 타이어 생산공정 등에서 화학물질에 장기간 노출됨에 따라 발생하는 직업병을 연구하게 되며, 관련 암 발생 여부와 나노 물질이나 IT산업에서 사용되는 각종 독성 미확인물질에 대한 유해성 평가가 이뤄진다”고 설명하며, 시험결과를 바탕으로 화학물질의 유해성 분류와 작업환경 노출기준 설정 등의 유해성 정보를 산업현장에 제공함으로써 근로자 건강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에 따르면, 이 시설은 48대의 흡입챔버를 보유하고, 흡입챔버 내에서 실험용 쥐에 화학물질을 노출시켜,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을 예측, 평가한다. 시험은 실험동물에 화학물질을 2년간 노출하는 만성독성시험, 3개월간 노출하는 아만성독성시험, 24시간 이내의 노출인 급성독성시험이 주로 이뤄진다.
김 연구위원은 “독성시험결과의 국제인증을 통한 신뢰성 확보를 위해 연구윤리 국제표준인 AAALAC-I와 연구신뢰성 국제표준인 GLP 인증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자체 교육프로그램을 통한 신규 인력의 전문가 양성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구 결과의 활용에 대해 △독성미확인 물질에 대해 유해성 규명을 통해 GHS 유해성분류 및 TLV 제·개정의 자료 제공 △저 농도, 장기노출 근로자의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 예측 △건강장해 발생 시 실험동물을 이용 재현성 시험을 통한 관련성 규명 △만성독성 및 발암성 유·무 확인, MSDS 자료 제공 △발암성 확인 시 역학조사를 통한 유의성 규명과 CMR물질 대상 검토, IARC에 발암성 의심물질(동물) 지정 제안 △OECD, 환경부 및 화학물질 수출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산업계 및 국제사회에 기여 등을 제시했다.
김 연구위원은 “국내에는 신규 화학물질의 수와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만성흡입독성 시험시설 건립으로 화학물질의 안전성 확보에 따른 직업성 암 예방과 근로자의 건강장해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환경건강연구소 화학물질센터 김신범 실장은 국내 사업장에서의 발암물질 관리 방향과 관련해 “발암물질을 구매하지 않는 기업이 떳떳하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이제는 발암물질을 모르고 사주던 시대는 끝이 났으므로, 발암물질을 구매하는 단계에서부터 차단하겠다고 약속해야 경영진이 떳떳해지는 시대가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업장의 화학물질 선택은 생산기술 측면에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반영된 것이므로 존중되어야 한다”며 “모두가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각 부서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은 함께 의논해 결정해야 하며, 화학물질을 주문하는 사람은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이 정보관리의 책임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월간안전정보 2015년 8월>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직업성 암 예방과 근로자 건강장해 예방 기여 기대”
Posted by NO1여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