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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감률이 우수한 16개 제품군 공개
각 지부 및 지자체에 배포 및 차후 사업 지속할 뜻 밝혀…


지난 11월 26일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악취관련 제품군들의 옥석을 가리기 위한 조사·분석 발표가 한돈협회 차원에서 최초로 진행되었다. <월간피그 김준수 기자>

악취 문제에 있어서 미생물제와 환경개선제 및 관련 시설 등의 검증이 요구되는 시국, 농가의 혼란을 줄여줌은 물론 효과적인 악취를 관리하기 위한 제품선정과 방안제시를 위한 검증이 한돈협회를 통해 발표되었다.
지난 11월 26일 서울 서초동 소재 국제전자센터에서 ‘한돈농가 악취문제 해결을 위한 조사·분석’ 발표회가 한돈농가, 시군담당자, 업체관계자 등 약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번 조사는 양돈장 악취저감 제품 및 시설의 검증사업 과정에서 측정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국내 양돈장 악취 수준을 파악하고, 악취물질에 대한 조사를 통해서 발생수준을 알고 물질별 저감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써 활용하는 데 그 목적을 가지고 수행되었다.
이병규 한돈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서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해답을 찾을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조사는 업체에서 생산하고 있는 여러 가지 제품을 협회 주관으로 최초로 검증했다는 데 그 의의를 둘 수 있으며, 이러한 제품 및 시설들의 효능을 농가에 알림으로써 양돈장 악취저감에 필요한 제반사항들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하였다.

77농가에서 67개 제품 및 시설 2차에 걸쳐 측정


이번 조사를 총괄한 한돈협회 조진현 정책기획부장

우선 악취저감 개선제, 저감시설을 올해 3월 말부터 한돈협회 홈페이지 및 한돈정보지에 공고하여 희망업체의 신청을 받았다. 참가업체는 3개월 적용분을 사용방법과 함께 한돈협회로 무상 납품하며, 적용 전후의 악취를 비교·분석한 자료를 공개한다는 방침에 동의하는 조건이었다.

조사대상 농가는 전국 120개 협회지부에서 악취가 심각한 농가 또는 민원이 심각한 농가를 대상으로 지부당 3농가 이하로 추천받았다. 당초 100호 선정 농가 중 12호는 기준치 이하의 악취검출[암모니아(NH3) 5ppm 이하] 및 검증사업 적용 불가 농가 등으로 제외, 88호의 농가가 1차 측정농가로 선정되어 2015년 6월부터 7월까지 조사가 이뤄졌다. 
이후 1차 측정 88농가 중 업체의 검증사업 포기와 기준치 이상의 악취검출 등으로 11농가가 추가 제외되어, 최종적으로 77농가에서 총 67개의 제품과 시설을 재분석한 2차 측정이 지난 9월부터 10월 중순까지 조사되었다.
특히 신뢰성 제고를 위해서 업체의 미생물제, 환경개선제 등을 협회가 수령하여 포장을 뜯어내고 제품 고유번호만 기재하여 농가에 보급하였으며, 사용법만 인지한 상태에서 사용토록 주문하였다. 단, 시설의 경우 부득이 농가를 공개해야 하므로 이는 별도의 체계를 구축하여 진행하였다.

비육사 내부에서 10분간 포집…여러 분석 방식 적용
현장의 악취측정에는 한돈협회, 축산과학원, 축산환경관리원, 악취분석센터로 구성된 인원 등이 최소 4명 이상 동행하여 조사를 이행하였다. 일반적으로 악취발생도가 가장 높은 비육사 내부에서 윈치를 닫고 휀을 끈 상태에서 측정인의 눈높이에 맞춰 10분간 포집하였다. 특히 바닥이나 천정의 경우 특정물질(황화수소, VOC)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배제하였다.
측정에는 악취 측정장비, 검지관, 직접관능, 포집에 의한 분석의뢰 방식이 모두 실시되었다. 미생물 균수 분석의 경우 실제 제품을 홍보하는 업체와의 상동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농업실용화재단에 의뢰하여 이뤄졌으며, 공기희석관능법은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5명의 검사인원을 7명으로 늘려 이행하고 수치변화를 막기 위해 24시간 이내 분석이 이뤄졌다.
특히 주요 민원물질로 지적되고 있는 점성과 끈적임을 가지며, 머리카락에 잘 달라붙어 냄새를 유발하는 VFA(휘발성 지방산) 4종과 VFA 총량인 VOC 측정도 이뤄졌다.
이러한 여러 가지 데이터는 환경부 공인 악취분석센터인 성균관대 악취분석센터에 측정·의뢰하였으며, 전문 통계분석업체인 BA플러스에 의뢰하여 결과를 분석하였다.

20% 이상의 악취저감 효능을 나타낸 16개 우수제품군 선정
이와 같은 조사를 바탕으로 미생물제 38개, 환경개선제 28개, 시설·장비 11개 총 67개의 제품에 대한 분석 결과를 알 수 있었다.
우선 측정된 데이터값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결과값이 습도와 온도에 상당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추정식을 통해 몇 가지 사항들을 보정하였다.

결과적으로 악취저감 제품 및 시설의 평균 저감률은 7.5%로 나타났으며, 악취저감제의 평균 악취발생량 저감률은 6.23%로 나타났다. 이중 20% 이상의 악취저감 효능을 나타낸 16개의 우수제품군을 정리해서 공개하였다.

조사·분석을 총괄한 조진현 한돈협회 정책기획부장은 “이번 조사는 협회가 제한된 재원과 기간 동안 검증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이며, 악취 저감에 대한 평가기준을 제시하였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암모니아만을 평가기준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악취를 내뿜는 물질을 저감하기 위한 방향을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하였다.
제품과 시설에 관해서는 “모든 악취물질을 장기간 분석한 것이 아니므로 농가에서 참고용으로 사용하길 바란다”고 언급하면서도 “하지만 본 검증을 통해 선정된 우수 제품군은 최소한 본회에서 정한 검증방법에서는 우수하게 확인된 제품이므로 한돈농가에서 널리 이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소신도 밝혔다. 
이번 발표를 기점으로 차후 최종 보고서가 마무리되면 각 지부 및 지자체에 배포하여 환경 개선을 독려함은 물론, 내년에도 사업을 지속하여 좀 더 좋은 제품을 검증하여 농가에서 악취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할 것도 약속하였다.

<출처 월간피그 2016년 1월>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한돈농가 악취문제 해결을 위한 조사·분석’ 발표회 개최
Posted by NO1여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