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현종
피그월드 동물병원 원장
대한한돈협회 최근에 발표한 전산성적 분석자료를 보면(표 1), 국내 양돈장의 최근 이유후 육성률이 85% 전후의 성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농장의 성적이 개선되는 듯하지만, 실제적으로는 여러 가지 고질적인 문제로 인해서 쉽게 개선이 되고 있지 않다.
이 중에서 문제가 되는 것들은 다양하다. 그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질병이다.
질병이 생기는 이유에 대한 부분을 깊이 고민해야 한다. 하지만 질병에 대한 자체만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결과 백신과 항생제 및 기타 제제에 대한 사용빈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필자는 자돈육성구간에서는 ① PRRS ② 써코바이러스 감염증 ③ 마이코플라즈마 감염증 ④ 흉막 감염증 ⑤ PED ⑥ 대장균 ⑦ 살모넬라 감염증 ⑧ 회장염 등의 순서로 질병이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검사하면 이와 같은 순서와 비슷하게 결과물이 나오고 있는 것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질병이 정말 단순하게 질병적인 문제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일까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상위농장과 하위농장의 자돈·육성구간 육성률 성적은 점점 차이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점이 무엇을 시사하는지 대해서 알아야 한다.
현장에서는 근시안적인 시각에서 생산성적을 올리려고 애를 쓰는 경우가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또한, 투자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분위기가 많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이 부분에 대해 아쉬움이 많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질병에 대한 부분은 환경이 70% 이상을 좌우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시설과 인력이 그 자리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을 먼저 개선하는 농장은 자돈·육성구간 육성률에 대한 부분에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어렵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전산성적 분석자료를 보면 더욱 명확하게 나와 있다. 이유 후 육성률은 ▲상위 10% - 97.2 ▲상위 30% - 91.5 ▲중위 - 85.5 ▲하위 30% - 78.4 ▲하위 10% - 72.9 ▲평균 - 85.1의 성적을 보인다. 향후에 평균분포곡선의 편차는 점차적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 가지 질병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고생하는 양돈장도 있다. 필자의 경험상 이 농장들의 공통점은 원칙적인 접근 방법에 대해 고민을 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원칙을 벗어난 상황에서 단기적인 해결점을 찾을 수 있지만, 결국에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므로 근본적인 문제점을 먼저 찾아야 한다. 무엇이 일차적인지를 알고 나서 이차적인 문제를 찾아야 한다. 그러고 나면 순서를 정할 수 있다.
문제가 되는 부분들은 많은 해결 방안들이 나와 있다. 물론, 현실적으로 해답이 없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해결책을 가지고 있기에 찾아야 한다.
<출처 월간피그 2016년 1월>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질병을 어떻게 볼 것이냐?'산업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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