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포털여기에

SIMTOS, 모래바람 뚫고 중동을 품다

‘SIMTOS 2016 중동 바이어 유치’ 활동 펼쳐…


<편집자 주>

중동시장은 정치 불안과 내전으로 세계 최대의 재건이 되면서 관련 장비의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최근 중동국가들은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한 경제개발과 더불어 산업다각화 정책을 펴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 내 절단기·용접기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SIMTOS 참가업체의 중동지역 바이어 초청 요구가 늘어난 것 역시 이러한 변화를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본지에서는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이하 SIMTOS 전시사무국)가 UAE, 이집트 등 금속가공장비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중동시장을 찾아 참가업체의 중동시장 개척을 돕기 위한 ‘SIMTOS 2016 중동 바이어 유치’ 활동을 펼친 이야기를 소개한다.


MACTECH 주최자 미팅


제조업 강화에 나선 중동의 국가들

최근 중동국가들은 오일&가스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탈피해 제조업 전반을 육성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대표적인 사례로 UAE는 항공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자동차산업, 오만은 철강 산업을 중장기적 시각에서 다각화 산업으로 선정하고 전략적인 육성에 나섰다.

UAE의 주요 산업별 GDP 구성비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8%로, 다른 산업에 비해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UAE 정부는 석유가스 의존형 경제구조에서 탈피해 내수산업을 키우고자 산업을 다각화하는 ‘UAE 2021’ 전략을 추진 중에 있다.

UAE는 중동지역 중에서도 항공 산업에 가장 앞선 국가이며, 정부 차원에서 중장기적으로 항공기와 부품 생산 관련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함에 따라 항공우주 산업이 날개를 달게 되었다. UAE의 항공 제조업은 아부다비 국영 투자회사인 무바달라 개발공사(Mubadala Development Company)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항공·우주산업이 총 산업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하지만 아부다비의 장기 전략 계획대로라면 미래의 수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집트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중에서 가장 견실한 제조업 기반을 갖춘 국가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이집트는 통상산업부(Ministry of Trade and Industry)를 주축으로 ‘미래 Vision 2025’를 발표하고 2025년까지 이집트를 MENA 지역 내 제조업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절삭 및 절단·절곡 장비 업체, 중동시장 개척 의지 높아져

최근 들어 중동 지역 내 절단기, 용접기 등 관련 장비수요가 증가됨에 따라 국내 업체 역시 중동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SIMTOS 참가업체에게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SIMTOS 6개의 전문관 중 ‘용접·절단 및 금속가공기계관’ 참가업체를 중심으로 중동 바이어 초청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예컨대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프레스 및 톱기계 제조업체 D사는 “SIMTOS 2014를 통해 해외바이어와 교류할 수 있게 되었으며, 동남아시장 개척에도 도움이 되었다”면서 “이번 SIMTOS 2016 전시회에서는 최근 절단·절곡기의 수요가 늘고 있는 중동지역의 바이어를 소개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SIMTOS 2014에서 터키의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한 레이저마킹 및 절단진단 솔루션 전문업체 K사는 “SIMTOS를 통해 터키시장에 문을 두드릴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다”며 “이번 전시회에서도 UAE, 이집트 등 중동국가의 바이어들과 상담회를 진행할 수 있도록 구매력 높은 바이어를 많이 초청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MACTECH 전시회 전경


SIMTOS 2016, 참가업체들의 중동수출 실크로드 잇다

참가업체의 수출영토를 넓히기 위해 선진국은 물론, 신흥국의 구매력 높은 바이어를 전시회에 초청해 온 전시사무국은 참가업체들의 바이어 초청 요청이 높아짐에 따라 이들 국가를 중심으로 신규 바이어 유치 및 해외유수 전시회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오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전시사무국은 지난 2015년 11월 23일부터 27일까지 UAE, 이집트 등 중동지역을 방문해 SIMTOS 2016 바이어 유치 활동을 펼쳤다.

한편 4월에 개최될 SIMTOS 2016에는 최초로 중동 전시회 주최자의 홍보부스를 운영할 계획으로, 전시사무국은 이번 기회를 통해 중동지역에 한국의 공작기계산업과 한국시장 진출의 관문인 SIMTOS를 대대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IMTOS, 금속가공기 수주확대의 새로운 신화를 쓰다

이번에 진행된 UAE, 이집트의 방문으로 전시사무국은 중동지역 내에서 한국산 공작기계를 비롯한 절단기계 및 용접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기존에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산 금속가공장비를 사용하던 중동의 수요자들 사이에서 ‘한국산 장비가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가 늘어나면서 중동지역에 부는 ‘공작기계 및 금속가공기의 한류바람’을 느낄 수 있었다.

전시사무국은 이번 중동 바이어 유치로, 중동지역 시장개척을 희망하는 참가업체에게 수출확대의 물꼬를 터주는 한편, 최근 대형기계 수요확대로 제조업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중동 지역 유관 해외전시회와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SIMTOS가 곧 ‘보증수표’

SIMTOS를 통한 수출활성화와 시장개척의 움직임은 이미 시작된 지 오래다. 전시사무국은 35개국에서 1,000개사가 참가해 6,200부스 규모로 이뤄질 SIMTOS 2016을 통해 참가업체들과 바이어들이 ‘관심품목 바이어-관심품목 참가업체’로 맺어질 수 있도록 ‘온라인 매칭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온라인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매칭률 확대와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예정인 SIMTOS 2016 해외 바이어 상담회는 기존 2단계를 3단계(외국어 구사능력, 관련 산업군, 취급/관심품목)로 세분화함으로써 검증된 해외 바이어와 참가업체가 참여할 수 있게 했다.

한편 SIMTOS는 2014에서도 국내 및 해외바이어 상담회를 통해 1,274건의 실적을 내며 국내 공작기계 업계의 수출 시장 다변화와 바이어 발굴에 앞장서 왔다. 이러한 실적은 SIMTOS 참가업체는 물론 바이어들에게도 호평을 이끌어 냈으며, SIMTOS가 믿고 함께하는 비즈니스 마케팅의 보증수표임을 확인시켰다.


MIni Interwiew -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조상용 부회장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조상용 부회장


‘공작기계 한류’의 서막 SIMTOS가 될 것!


Q. 지난 11월, 중동지역을 방문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A. 정부는 중소기업의 수출 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미개척 지역 중 교역규모 확대가 예상되는 지역의 해외 유관전시회를 발굴하고 있다. 공작기계협회 내에서도 회원사와 SIMTOS 참가업체 등이 중동, 중남미, CIS 지역의 시장을 개척하고 싶지만 홍보채널의 부족, 바이어 및 딜러의 정보부족 등으로 시장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 이에 우리 공작기계협회가 중동바이어 유치를 위한 현지시장 조사에 나서게 되었다.


Q. 중동지역 공략 과정에서 한국산 장비에 대한 인식변화가 있다면.

A. 최근 들어 중동지역에서는 절단기계 및 용접기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입국 역시 다변화 됨에 따라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제품을 선호했던 중동지역 수요자들이 최근 한국산 장비에 대한 신뢰가 높아져 한국산 장비업계의 긍정적인 중동 진출 가능성을 보게 되었다.


Q. 중동지역 3개 전시주최자와 진행한 협력회의 성과는 무엇인가.

A. UAE 2개 전시주최자와 이집트 1개 전시주최자를 만났는데 이들 모두 SIMTOS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으며, 상호 전시회간 협력제안에 높은 관심과 적극성을 보였다. 이에 SIMTOS 2016 전시기간에는 중동 전시회의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동시에 구매력 높은 20여명의 중동바이어를 초청해 용접·절단 및 금속가공기계관 참가업체의 중동지역 시장개척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Q. 향후 해외 전시회 발굴 행보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A. SIMTOS 2016에서는 참가업체가 보다 쉽게 중동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구매력 있는 중동 바이어를 집중 초청해 해외 바이어상담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끝으로 IMTS, EMO, JIMTOF 등 선진시장을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은 기존의 지원시스템을 유지하면서 미개척 및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신흥시장의 중심에서 국내 업체들이 효과적으로 제품을 홍보할 수 있도록 해외전시회를 집중 발굴하는 동시에, 이들 전시회에도 SIMTOS를 다각적으로 홍보해 ‘SIMTOS의 글로벌 브랜드화’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www.komma.org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SIMTOS, 모래바람 뚫고 중동을 품다
Posted by NO1여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