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포털여기에


황정하 고인쇄박물관 학예실장(사진 왼쪽)이 이승훈 청주시장(사진 가운데)에게 복원 된 직지 활자 주물을 설명하고 있다.

639년 만에 고려 금속활자 비밀 풀어

청주고인쇄박물관(관장 박노문)은 19일 오전 11시 금속활자주조전수관에서 직지금속활자복원사업 결과보고회를 개최하고, 중요무형문화재 제101호 임인호 금속활자장이 복원한 <직지> 금속활자와 영인본을 일반에 공개했다.
제공 | 청주고인쇄박물관

청주시는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조선왕실주조 금속활자를 복원한 데이어, 2011년부터는 고려시대 금속활자 복원사업을 진행했다. 지난해에 <직지> 상권 금속활자 14판을 복원함으로써 5년 만에 <직지> 상하권 금속활자복원을 모두 완료했다. 이번 사업에서는<직지>금속활자와 고려시대에 금속활자로 인쇄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동국이상국집>과 <남명천화상송증도가> 금속활자도 일부 복원되었으며, 복원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하여 금속활자주조술의 보존과 전승을 위한 기록화에도 노력했다.


1. 복원 된 직지 활자로 만든 영인본.
2~3. 보고회 참가자들이 복원된 직지를 보고 있다.

금속활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01호 임인호 금속활자장이 전통의 금속활자 주조방식인 ‘밀랍주조법’으로 복원했다. 원본이 없는 <직지> 상권의 복원은, 1378년 간행된 목판본 <직지>의 내용을 따랐고, 글자체는 금속활자본 <직지> 하권의 글자와 <직지>와 동일한 활자(흥덕사자)로 찍은 <자비도량참법집해>의 번각본 등을 참조하여 집자한 후 저본으로 삼았다.
<직지>는 2001 독일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청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다. 청주시는 이를 기념하여 2003년부터 ‘직지축제’와 ‘유네스코 시상식’을 개최하여 청주시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 이번에 복원된 <직지>는 1377년(고려 우왕3)에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인쇄된 후 638년 만에 흥덕사 맞은편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다시 복원되어 책으로 탄생되어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이날 보고회에는 지난 5년간 추진한 사업의 성과보고와 <직지>금속활자 78판을 비롯한 복원성과 자료가 모두 공개됐다. 고인쇄박물관은 금년 9월에 개최되는 ‘직지, 코리아’ 축제와 연계하여 그간의 사업성과를 소개하는 ‘고려금속활자’ 특별전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했다.
복원된 <직지> 금속활자는 한국 금속활자인쇄사 연구를 위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며, 청주의 대표적인 문화유산관광자원으로 청주의 문화관광산업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사업은 <직지> 금속활자와 <직지> 목판을 연차적으로 복원하는 사업으로 2011년 부터 2015년까지 문화재청과 충청북도의 지원으로 총 18억1천만 원을 투입해 추진했다.

<출처 월간PT 2016년 2월>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직지> 금속활자 복원사업 결과보고회 개최
Posted by NO1여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