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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 이준원 안전보건공단 중부지역본부장

“인천광역시 ‘안전도시’로 만드는데 최선 다할 것”
산재취약계층 전문기술과 재정지원 등 재해예방 서비스 강화



올해 초 안전보건공단 중부지역본부장에 취임한 이준원 본부장. 1988년 공단 창립 멤버로 입사한 그는 본부 산업안전실장, 전문기술총괄실장 등 기술 분야 주요 보직을 역임한 바 있으며, 부천지사장 및 경기서부지사장 등 기관장을 거쳐 이번에 중부지역본부장으로 부임했다. 특히 공인노무사, 기계안전기술사, 건설기계기술사, 산업기계기술사 등을 보유하고 있는 명실공이 안전 분야 최고 기술자로, 매사에 합리적이고 탁월한 통솔력과 업무추진력을 갖추었다는 주위의 평가와 더불어 공단 업무 전반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11일 안전정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준원 본부장은 “인천광역시를 ‘안전도시’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특히 소규모사업장 및 외국인근로자, 장년근로자 등 산재취약계층 산업재해 감소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먼저, 중부지역본부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본부장님께서는 공단 내에서 주요 보직을 역임했으며 각종 안전 분야 자격증을 보유하고 계시는 만큼 기대도 클 것으로 생각되는데, 앞으로 중부지역본부를 어떻게 이끌어 가실 생각이신지요.
“이렇게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단의 미션인 ‘일하는 사람의 행복파트너, 최고의 산업재해예방 전문기관’을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고 조직의 핵심 가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중부지역본부 관내 산업현장이 ‘산업재해 없는 사업장’을 만드는데 전심전력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천광역시는 우리나라 역사상 개항과 함께 근대가 태동한 유서 깊은 도시이며,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핵심도시입니다. 이제는 환태평양시대 중심도시로 도약해야 하는 새로운 미션을 가지고 있는 만큼, 경제발전의 걸림돌이 되는 산업재해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저는 중부지역본부장으로 취임 하면서 인천광역시를 ‘안전도시’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천지역의 산업재해율은 2010년 0.82%, 2011년 0.74%, 2012년 0.72%, 2013년 0.72%, 2014년 0.66%로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우리나라 평균 산업재해율을 상회함은 물론 독일이나 미국 등 선진국 수준인 0.1~0.3%에는 아직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따라서 인천광역시 관내의 소규모 사업장 및 외국인근로자, 장년근로자 등 산재 취약계층의 산업재해 감소를 위하여 타깃 업종(관내 50인 미만 소규모 제조업 및 도소매, 음식업종의 서비스분야)을 선정하여 안전보건 증진활동에 주력하고, 안전보건 사각지대에 있는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들에게 보다 더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산업재해율, 사망 및 질병 만인율 5% 감소 목표”
- 중부지역본부의 현황을 소개해 주십시오. 아울러 올해 산업재해감소 목표 및 목표달성을 위한 계획을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부지역본부는 인천광역시에 소재하고 있는 약 10만7천개 사업장과 약 82만명의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최고의 안전보건 전문기술력을 갖춘 90여 명의 직원들이 산재예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경제의 핵심 동력인 근로자들이 보다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안전보건에 관한 재정지원, 기술서비스, 교육지원, 자료 및 정보제공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올해 중부지역본부는 인천광역시의 산업재해율, 사망만인율과 질병만인율을 각각 5%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산재취약계층의 안전을 확보하는 일에 주안점을 둘 생각입니다. 
그리고 대형사업장의 사고 예방을 위한 모기업 협력업체 공생프로그램, 사업주 스스로 유해위험요인을 찾고 개선하는 위험성평가, 열악한 작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재정지원사업 등 공단의 주요 사업을 현장 실정에 맞게 적용함으로써 금년도 관내 사업장의 재해감소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50인미만 사업주 위험성평가 참여 적극 유도”
- 관할 지역인 인천광역시에는 영세소규모 제조사업장이 밀집돼 있는 만큼 산재예방에 어려운 점이 많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에 산재 취약계층의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어떤 전략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중부지역본부가 출범한지 27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사망재해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여서 인천 관내 안전보건의 위상이 높아진 것 또한 사실이지만,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 및 음식업·도소매업 등의 서비스분야 종사자 등 산재취약계층에 있어서는 아직 안전 사각지대를 안전하게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천광역시 관내 산업재해 통계를 살펴보면 전체 산업재해자 10명 중 8명 이상이 근로자 5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산업재해 취약계층을 집중 타깃으로 안전보건 전문기술과 재정지원, 민간위탁 재해예방기술지원 등 재해예방 서비스를 강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특히 50인 미만 소규모 제조업체는 사업주 스스로 위험성평가를 실시하도록 적극 유도하여 산업재해 예방에 기여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 지역의 안전보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유관기관들과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보이는데, 안전보건 협력체계 구축과 관련한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혼자 보다는 둘이서, 둘이 보다는 여럿이 함께 했을 때 힘이 덜 들고 성과 창출은 배가 됩니다. 산업재해 감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역본부 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인천에 소재하고 있는 안전보건전문기관 등 유관기관들과 함께 힘을 모아 재해예방사업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도록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유관기관과의 ‘협업’이 매우 중요하기에 고용노동부 중부청 및 인천북부지청과 함께 산업안전보건협의체를 구성하여 노총, 경총, 직능단체, 재해예방 유관기관 등이 모두 참여하여 함께 지혜를 모으고, 서로 체계적인 역할 분담을 통해서 좀 더 내실 있는 안전보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소통과 협력으로 활기찬 본부 만들 것”
- 재임기간 중에 반드시 이루고자하는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인천광역시를 ‘안전도시’로 만들고, 관내 ‘산업재해, 사망재해와 질병’을 감소시켜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경기가 좋지 않은 만큼 인천광역시에서 어렵게 사업을 영위하며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소규모 사업장이 산업재해로 인해 더 큰 어려움에 당면하지 않도록, 무재해 안심일터를 조성해 나가는데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대기업의 경우에는 선진국 수준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고, 사업주와 근로자가 스스로 유해위험요인을 찾아내 개선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도 전문적인 안전보건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공단 내부적으로는 직원들과 소속 지사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여 즐겁고 행복하게 일하는 활기찬 중부지역본부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본부장님께서는 오랜 기간 산업안전 분야에 몸담아 오면서 평소 근로자 안전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안전에 대한 소신 그리고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안전’은 물이나 산소처럼 우리 삶의 가장 기본이 되는 필수 요소 중의 하나입니다. 경제발전 우선주의에 밀려 소중한 가치가 외면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구요, 산업현장은 물론이고 지역사회에도 안전문화가 정착되도록 힘써나가겠습니다.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재해예방 유관기관, 직능단체, 그리고 사업주와 근로자들이 합심해서 스스로 ‘안전’의 최우선 가치를 회복하고 재해예방을 위하여 노력한다면, 산업재해 예방을 통한 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안전 도시 인천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또한 사업주와 근로자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하여 사고·사망재해 감소를 위한 예방사업 확대, 직업 건강 서비스 강화, 건설현장의 사고재해예방활동, 산재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재해예방 사업 등 4대 실천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관할 지역의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산업 현장의 중대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공단이나 관련기관의 예방활동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사업주와 근로자의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사업주는 작업 현장에 적합한 유해위험요인을 찾아내 개선하는 등의 위험성평가 등 자율적 안전관리 실천과 사고예방 및 대응 매뉴얼을 갖추어 산업재해에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자율안전보건관리시스템을 갖추어야 합니다. 근로자는 사고발생 자체가 개인은 물론 가정과 사회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작업 전 안전점검을 최우선으로 하여 작업 시에 현장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등 산업재해 예방활동에 적극적인 주체로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월간안전정보 이선자 발행인>
<정리= 월간안전정보  양미란 기자>

<출처 월간안전정보 2016년 2월>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이준원 안전보건공단 중부지역본부장, “인천광역시 ‘안전도시’로 만드는데 최선 다할 것”
Posted by NO1여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