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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 김엽래 (사)한국화재소방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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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국내 화재소방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사)한국화재소방학회 제15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엽래 회장. 현재 경민대학교 소방안전관리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그는 한국화재소방학회 부회장, 한국재난정보학회 학술이사, 전국소방학과교수협의회장 등을 역임하며 소방관련 학문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이에 본지는 지난달 15일 (사)한국화재소방학회 김엽래 회장을 만나 포부와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에 대해 인터뷰를 나눴다.

 

- 지난 5월 (사)한국화재소방학회 제15대 회장으로 취임하신 이후 바쁘게 보내셨는데요. 그동안의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사)한국화재소방학회 회원 여러분과 함께 앞으로 2년간 화재소방분야의 학술연구를 위하여 봉사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취임 이후 많은 회원을 만나면서 화재소방분야를 함께 생각하고 고민하였습니다. 회원께서 묵묵히 소신껏 본연의 임무를 다하는 모습에 대한민국 안전에 대한 희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학문과 산업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학회에서 많은 분들이 함께 의견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화재소방분야 안전을 위하여 토대를 마련해 주신 전임 회장님과 회원 여러분께 감사를 전합니다. 또 이 시간에도 화재소방분야의 발전을 위해 산업계, 연구소, 공공기관, 학계 등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계실 회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회원 여러분께서 이루어 놓으신 학술연구를 기틀로 화재소방안전을 위해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회장으로서 회원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한편으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회원 화합과 소통에 앞장
- (사)한국화재소방학회는 화재소방분야의 대변인 역할 및 화재소방분야 연구와 기술개발을 통한 안전사회 구축에 기여해 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한국화재소방학회 발전을 위해 어떻게 이끌어 나가실 계획이신지요.
“우리 학회는 국내 화재소방분야의 대변인 역할과 메이저 학회로서 각종 재난에 대처하기 위해 그동안 많은 연구를 수행하여 왔습니다. 화재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화재예방, 구조·구급, 화재진압, 소방대상물의 설계, 시공, 감리, 점검, 소화용품 제조 등에 이르기까지 화재소방분야 학문과 기술개발에 정진하여 왔습니다. 현재 1,4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대한민국 최대, 최고의 화재소방전문 학술단체입니다.
대한민국의 화재소방안전을 위하여 책임을 지면서 묵묵히 걸어온 시간이었습니다. 지금이 화재소방분야 발전을 위하고 학회의 성장을 위한 매우 중요한 시기라 생각됩니다.
학회 발전의 토대는 회원 상호간의 의사소통이 우선이며, 이를 위해서는 모든 회원의 화합과 소통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회원 간의 화합과 소통을 통해 학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발판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회원님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회원님의 활동을 열심히 지원하겠습니다.
앞으로 회원 상호간의 학문적, 기술적 연계가 이루어지고,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학술세미나, 기술교육 등 다양한 행사를 추진해 회원 간의 교류가 극대화 되어져야 합니다. 학회의 위상을 높이며, 회원 상호간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교수협의회, 소방기술사회, 소방기술인협회, 정부 및 관련 유관단체와의 협력으로 산·학·연을 연계한 다양한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하여 소방안전을 이룩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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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협력 멘토 프로젝트 구상
- 우리나라는 높은 경제규모에 비해 소방산업분야는 발전이 더딘데요. 그 이유는 무엇이며, 소방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점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소방안전을 책임질 소방용품에 대한 내용연수는 어떠한 방법으로든 규정되어야 합니다. 현재 소방용품의 영구사용으로 경년변화에 의한 위험성이 항상 내포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소방용품의 내구연한 제정은 단순한 경제적 논리와 규제완화 차원에서의 접근은 엄청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소방용품에 대한 내용연수를 정함에 있어 해결되어야 할 우선 과제가 상존하고, 내구연한 제도도입으로 소방용품의 교체 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 등 부정적인 입장이 있기는 하나 국민안전을 위해서 내구연한의 기준 도입은 절실히 필요합니다. 학회에서는 학술대회, 공청회, 포럼 등을 통해 한국소방산업협동조합과 제품 내구연한 제정을 위해 모두 함께 힘을 모으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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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안전분야의 국가 R&D는 2015년에 ‘소방안전 및 119구조구급 기술연구개발 사업’의 명칭으로 출범하였습니다. 국가 R&D 면면을 살펴보면 소방분야 산업체는 대부분 중소기업이어서 소방산업 R&D 연구 과제 중 수행할 수 있는 과제가 극히 제한되어 있습니다. 소방산업 R&D 중 일부는 중소기업에서 수행할 수 있는 소규모 금액 지원의 자유공모과제 도입이 절실합니다. 이는 직접 소방산업체인 중소기업에서 제품개발 연구에 필요한 자금으로 지원되어야 합니다. 학회에서는 국민안전처의 소방 및 안전분야 R&D 연구과제에 있어서 산·학이 함께 연구할 수 있도록 산학협력 멘토 프로젝트를 구상하겠습니다.
학회는 학문연구를 바탕으로 소방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회원님이 가지고 계시는 능력을 최대한 공유하여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소방산업 R&D 연구과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학회는 그 역할을 할 것입니다.”

 

11월 12~13일 추계학술발표대회 개최
- 오는 11월 12, 13일 양일간 2015년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추계학술대회의 주요 특징을 설명해 주십시오.
“학술발표대회는 매년 춘, 추계로 나누어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2015년 추계학술발표대회의 예년과 다른 주요 특징은 연구중심의 기관이나 단체에 특별세션을 주어서 발표하는 제도를 신설하였습니다. 각 단체나 연구기관에서 연구하는 내용에 대하여 소방안전에 종사하는 사람이 발표를 청취함으로서 연구의 목적과 결과에 대하여 상호 토의될 수 있도록 발표의 장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현재 3개 연구기관에서 특별세션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발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회장님께서는 현재 경민대학교 소방안전관리과 교수로 재직 중이신데요. 강단에서 미래의 소방안전 관리자들에게 가장 강조하시는 것은 무엇인지요.
“대학에서 25여년간 소방학문을 후학에게 강의하면서 소방산업과 소방학문이 연계되어야만 소방안전이 발전할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실천하지 못해 늘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산업과 학문이 함께 공유하고 디딤돌 역할을 한다면, 그것이 밑거름이 되어 소방안전의 발전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다.
후학들에게 지금껏 강조하였듯이 학문과 기술은 하나가 되어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합니다.”

 

소방산업 발전 위해 학회 부문회 활성화 매진
- 회장님께서는 한국화재소방학회 총무이사 및 부회장, 한국재난정보학회 학술이사, 전국소방학과교수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소방관련 학문 발전을 위한 다각적 활동을 전개해 오셨는데요. 이번 기회에 회장님의 소방안전에 대한 소신이나 철학을 듣고 싶습니다.
“전국대학소방학과교수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대학발전과 학생들의 진로를 생각하였다면, 이번 제15대 한국화재소방학회 학회장에 취임하면서 소방산업과 소방학문이 함께 공유해야만 소방발전이 이루어진다는 생각입니다.
소방산업이 발전하지 못하면 학문과 연구도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소방산업이 발전하려면 우리 학회의 부문회가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부문회는 경보·피난 부문회, 소화·제연 부문회, 유해·위험물 부문회, 건축방재 부문회, 소방정책 부문회, 구조·구급 부문회, 화재조사·감식 부문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활발하게 활동하지 못하여 부문회가 침체되어 있으므로, 안타깝지만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함께하여야 합니다.

각 부문회의 부문위원장 및 부문회 위원분들께서 화재소방분야에 소방전문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부문회 활성화에 매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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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연구 및 교육은 기업이 원하는 교육이 아닌 공급자 위주의 교육으로 인한 지나친 재교육비 소요에 기업에서는 불만을 제기하였습니다. 또한 학생은 취업에 대한 불안감을 스펙으로 보충하려는 심리가 팽배해 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능력중심사회 만들기를 핵심 국정과제로 확정하고 소방분야는 소방기술사회에서 2015년에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구축을 제시하였습니다. 소방에는 소방시설(설계/감리), 소방안전관리, 소방시설공사, 위험물운송운반, 위험물안전관리 분야로의 직무가 확정되었으며, 3개 분야의 직무는 학습모듈까지 마무리하였습니다. 학회에서는 소방분야에 정부의 국가직무능력표준 방침과 기업이 원하는 교육을 정착시키기 위해 산학협동으로 소방안전 학문이 이루어지도록 협력하겠습니다.
소방학문 및 기술에 대한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인적 클러스트를 형성하여 소방기술사회, 소방기술인협회 등 관련 기술단체와 유기적으로 협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대담= 이선자 발행인, 정리= 양미란 기자>

 

<출처 월간안전정보 2015년 10월>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소방산업과 소방학문이 함께 연계돼야 소방안전의 발전 이룰 수 있어
Posted by NO1여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