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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산업지원센터 주도, 체계적 발전 전략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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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인쇄산업이 국내 인쇄산업의 메카로 떠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광주디자인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의 인쇄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에서 추진 중이며 광주시와 정부,
국회의 지원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과거 호남지역 인쇄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광주시 인쇄산업은
제2의 부흥기를 열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에 있다.
취재 | 임성윤 기자(Printingtrend@gmail.com) 

 

광주시의 인쇄산업이 활성화 될 것이라는 기대는 지난 4월 중소기업청의 ‘2015년 소공인특화지원센터’ 지원 공모사업에 광주디자인센터가 응모한 ‘광주 인쇄산업지원센터 운영사업’이 최종 선정 되면서 증폭됐다. 광주디자인센터는 디자인산업과 인쇄산업을 연계해 발전시킨다는 목표아래 ‘광주 인쇄산업지원센터’운영을 도모했다. 소상공인 위주로 구성된 디자인 산업과 인쇄산업을 함께 진흥시켜 지역 전반의 경제 중흥을 도모하겠다는 취지였다. 여기에 정부가 지원하는 공모사업에까지 선정돼 매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자 쇠퇴기를 겪고 있던 광주의 인쇄산업이 꿈틀대고 있는 것. 광주디자인센터에 따르면 ‘광주 인쇄산업지원센터’에는 국비 3억5,000만원에 광주시비 1억3,500만원 등 5억여원에 달하는 자금이 향후 5년간 투입돼 산업의 발전 기틀을 잡을 예정이다. 광주시와 광주동구청 역시 적극적인 지원을 천명하고 나섰고 새정치민주연합 전순옥 의원도 구체적인 사안을 거론하며 관심을 보였다. 지역 언론과 실제 인쇄업에 종사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도청이전 이후 쇠퇴하던 광주 인쇄산업
광주의 인쇄산업은 1940년대 이후부터 전남도청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관공서의 주도아래 계획경제 식으로 규모를 키워온 것이 아닌 자연발생적 직군의 형태로 집약화를 이뤘다. 한 때 광주 서남동 일대의 인쇄골목에는 338개의 인쇄업체와 592개의 관련업체 등 1,000여개에 달하는 업체들이 인쇄업을 영위하고 있었다. 오랜 기간 함께 발전해 온 이들은 긴밀한 협업화를 통해품질과 가치를 높이는 등 경쟁력을 쌓아왔다. 하지만 지난 2006년 전남도청이 무안으로 이전한 뒤에는 쇠퇴기를 겪을 수밖에 없었다. 전남도청으로 인해 발생하는 인쇄수요가 급격하게 사라졌기 때문이다. 매출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던 전남도청으로부터의 직접 수요는 물론 이를 통해 발생하는 파생적 수요마저도 감소한 것은 광주인쇄골목 소상공인들에게는 치명타였다. 설상가상으로 광주시의 상권마저 신도심으로 이동하자 졸지에 서남동 일대의 상권은 구도심으로 밀려났고 광주의 인쇄산업 역시 점차 그 위상을 잃어갔다. 일각에서는 전남도청 인근 부지로 인쇄골목을 이전시키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으나 무산됐다.
산업단지도 아닌 곳에 아무런 지원없이 업장을 이동시킬 수 있는 업체는 극소수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현재 광주 서남동 일대에는 소규모 인쇄업자들이 근근한 하루살이 형태로 인쇄업을 영위해가는 실정이다. 물량이 떨어지자 단가가 떨어졌고 인력난은 극심해 졌다. 보유한 인쇄기는 노후해져 가지만 소공인이라는 특성상 목소리를 집중시키거나 조직화 하기도 힘들어 정부에 구체적인 요구도 하지 못했다. 막상요구를 한다 해도 체계적인 지원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방치되다시피 한 광주의 인쇄산업은 급속도로 쇠퇴했다. 현재 광주시에 남아있는 인쇄업체수는 631개에 불과하며 그나마도 인쇄골목이 존재하는 동구청 인근에 426개사가 밀집돼 있다. 10년만에 절반가까운 인쇄소가 문을 닫은 것. 아나마도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의 보급, 인쇄매체의 감소, 디지털 문화의 확산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변화의 중심 인쇄산업지원센터
변화의 움직임과 기대의 바람이 분 것은 광주디자인센터의 의지 덕분이다. 센터는 광주의 인쇄산업이 디자인과 연계하면 고부가가치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디자인분야에서는 정부지원사업을 다수 진행한 경험이 있었고 다른 산업과 연계해 성공적으로 안정화 시킨 경험도 존재했다. 무엇보다 판매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었다는 것이 인쇄업과의 연계를 추진한 배경이 됐다. 광주의 인쇄업은 1940년대부터 축적된 기술과 경험이 쌓여있었고 하나의 문화산업으로 자리잡을 만큼 파급력과 파생력이 존재한다.

여기에 디자인센터의 디자인과 유통망이 결합되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화를 기대해볼만 했다. 결국 중소기업청으로부터 ‘2015년 소공인특화지원센터’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디자인센터는 지난 7월 광주영상복합문화관에 ‘광주인쇄산업지원센터(이하 광주인쇄지원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인쇄산업 육성사업에 착수했다.
광주인쇄센터는 현재 남동 일대 인쇄업계의 현안으로 ‘낙후된 환경’, ‘물량감소’, ‘시설 및 장비 노후’, ‘인력난’, ‘마케팅 및 판로 미비’, ‘디자인 및 기술 낙후’ 등으로 파악하고 체계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추진전략으로는 ‘특화지구 특화거리 조성’, ‘인쇄출판 장비 현대화’, ‘인프라 및 사업환경개선’, ‘산학협력 및 인력 양성’을 바탕으로 인쇄출판 관련 업체를 집적화 시키고 디지털 인쇄 및 창작콘텐츠 제작에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어 인프라 시설구축을 통한 관련산업을 육성하고 무엇보다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문화전당 사업과 연계해 산업을 활성화시킴으로서 나아가 전자출판 산업체까지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광주 인쇄출판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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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5개년 계획
광주인쇄지원센터의 움직임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체계적인 계획을 실행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인쇄지원센터는 지난 5월 광주광역시가 한국산업관계연구원에 의뢰한 ‘광주광역시 인쇄·출판 산업의환경변화에 맞는 육성방안 연구’ 보고서를 기준으로 인쇄산업육성 및 지원을 시행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14년 11월부터 진행 된 이 연구보고서는 광주시 인쇄산업의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하는 것은 물론 미래비전과 이를 현실화 시킬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의 광주인쇄지원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지원사업도 대부분 이 보고서의 내용과 기본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광주시 인쇄산업 육성 기본계획은 2019년까지 5년 동안의 청사진이 마련돼 있다.

올해에는 인쇄출판산업 종합지원세터를 구축해 서남동에 밀집된 인쇄출판업체의 역략을 집결하는 하고 인쇄업종 활성화를 위한 각종 사업을 선도할 시설을 마련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재직자 기술교육과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통해 광주지역에서 배출되는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뒤이어 소상공인 지원제도를 통한 기술과 자금을 지원하고 인쇄 출판산업을 선도할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작업환경 개선, 전자출판 산업 육성, 특화거리 환경개선등의 일정이 예정돼 있다.
섣불리 지원되는 보여주기 식 행정이 아닌 장기유지가 가능한 지역산업 전반에 관한 고찰이 담긴 내용이다. 체계적인 지원을 받아보지 못했던 내력을 감안하고향후 인쇄산업이 자생력을 갖추고 글로벌 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 걸음씩 차분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 광주인쇄지원센터는 더 나아가 5년간의 1차 지원계획이 진행된 이후에도 2차, 3차 지원 및 발전 계획이 진행될 수 있도록 로드맵을 구상,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발전의 시작은 기초교육
올해 광주인쇄지원센터가 주력하고 있는 부분은 교육분야의 지원이다. 교육은전담기관의 요구사안이기도 하지만 인쇄업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다방면의 정보들을 공유하기 위한 부분이기도 하다. 광주지역의 인쇄소들은 소규모 영세업체가 많아 조직화된 움직임이나 정보의 교류, 관련 산업과의 연계를 추진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지원사업에도 정보가 어두워 필요한 자금이나 기술을 지원받기가 힘들었다. 물론 지원책의 소식을 들었다고해도 어떠한 부분에 지원을 받을 것인지, 어떻게 신청해야 하고 필요서류는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즉, 전남도청과 관련된 인쇄물을 오랫동안 생산해 왔음에도 정작 관공서로부터 받은 혜택은 전무했기에 이를 활용하는 방법은 알지 못했던 것이다. 광주인쇄지원센터 관계자는 “광주인쇄지원센터가 개소한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인쇄소를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을 만나면 간단한 서류를 작성하는 것에도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지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행정정보 등을 알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토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교육은 필요하다는 것이 광주인쇄센터의 입장이다. 광주지역 인쇄 소상공인들의 경우 인력난으로 인한 노령화가 급속도로 진행 되고 있다. 인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정보나 최신 인쇄기들의 다양한 활용 방법 등 기술적인 면에서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광주지역의 인쇄업 종사자들은 현역이라 해도 자신의 분야만을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조차 기존의 옛기술들을 고수하는 경우가 많아 최신 인쇄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광주인쇄지원센터는 일단 교육을 통해 정부지원사업과 일선 인쇄업 종사자들의 교감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교육을 통해 다양하고 전문적인 분야의 정보를 증진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광주인쇄지원센터가 무엇을 추진하고 있으며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의견교류가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인쇄업 종사자로서의 자부심을 확립시키고 수동적인 마인드를 적극적으로 변화시킴으로써 인쇄산업을 선도하게 한다는 부가적인 효과도 누리겠다는 취지다. 광주인새지원센터가장기 로드맵의 첫 걸음으로 교육을 꼽은 이유다

 

더디더라도 첫 걸음은 신중하게
현재 광주인쇄지원센터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인쇄업 운영에 필요한 사안들을 제공하고 있다.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회계정보와 마케팅 방법, 저작권에 대한 내용들을 알리고 있으며, 재직자들을 대상으로는 인쇄기 운영에서부터 디자인까지 아우르는 실무관련 내용을 알려주고 있다. 인쇄관련 신기술이나 고도로 전문화된 사안들을 공유함으로써 기술적인 측면의 공동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다. 일선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향에 대한 컨설팅도 이뤄지고 있다. 경영관련 전문 컨설턴트를 영입해 정부의 정책자금의 종류나 지원방향을 알려주고 있다.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간단한 신청서를 직접 작성하게 하는 수준부터 시작해 관공서와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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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교육이자 무료 컨설팅이다보니 공간의 제약상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지만 공간이 허락하는 한 교육 신청자는 모두 받아들이고 있다. 센터관계자는 “교육을 통해 현업 종사자들과의 교감을 시도하려고 한다. 추가로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도 꾸준히 살피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직접적인 자금지원을 바라시는 분도 계신데 이는 센터차원에서는 할 수도 없고 인쇄소를 위해서도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단순한 지원으로는 지역내 대부분의 인쇄소를 만족시킬 수도 없다고 본다. 더디게 간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근본적인 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현장 참여도 증가
이같은 광주인쇄지원센터의 활동은 실제 인쇄업을 영위하고 있는 지역 인쇄인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전남도청의 이전한 뒤 일선 관공서들의 수의계약제도까지 폐지되자 광주지역 인쇄소들은 물량감소 및 수익성 감소로 인해 너무나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 인근에 광주동구청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최저낙찰제로 물량을 수주하기에 광주지역 인쇄소들은 너나 할 것없는 제살깎아먹기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 광주전남인쇄조합이 5,000만원이하의 소액 물량에 대해서는 수의추천제도를 활용해 달라는 주장을 내세우기도 했지만 아직까지는 협조가 되지 않고 있었다. 이러던 차에 광주인쇄지원센터가 개소하자 인쇄소공인들의 기대심리가 커지고 있는 것. 장기적인 전략을 가지고 체계적인 사업이 추진되다보니 무심했던 시선들 조차도 차츰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지역 언론에서도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 ‘중앙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 등의 건설적인 잔소리를 해댔고 새정치민주연합 소상공인특별위원장 전순옥 의원은 특별 방문을 통해 국회차원에서의 정책지원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광주전남 인쇄조합 관계자 역시 “그동안 조합이 하지 못했던 부분을 광주인쇄지원센터가 해주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며 “적극적인 동참을 통해 광주지역 인쇄업의 활성화에 일조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다만 전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광주인쇄지원센터의 장기적인 로드맵에 대해서는 동의 한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선 인쇄업자들의 입장을 고려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을 하루빨리 추진해 줬으면 한다”는 시각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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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는 물량확보
문제는 물량의 확보다. 내부적인 역량을 강화한다해도 실질적인 인쇄물량의 수주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광주인쇄지원센터의 야심찬 계획도 공염불에 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광주인쇄지원센터의 강승이 센터장도 이점을 가장 주목해서 살피고 있었다. 강승이 센터장은 “인쇄 물량의 확보가 가장 큰 난제다. 제도적 법률적 개선이 있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법령이 허용하는 내에서의 최선의 방침을 찾아본 수 개선의 여지가 있는 사안은 관련부처와의 협조를통해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 센터장에 따르면 현재 인쇄업은 수의계약 제도가 폐지된 이후 관공서의 물량을 확보하기가 어려워 가격경쟁에 내몰리고 있다.

높은 비중을 차지하던 관공서 인쇄물이 최저입찰제를 도입하다보니 제살깎아 먹기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 전반적인 인쇄물의 수요가 감소했기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강 센터장은 “관공서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광주지역 인쇄 종사자들이 할 수 있는 부분을 역으로 제안하는 방향, 공공기관의 인쇄물 일부를 해당 지역에 강제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립형 제조업으로의 발전이 목표
법률적 제도적 개선이나 인쇄지원센터의 지원사업도 중요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광주지역 인쇄산업이 스스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이다. 주변에서 아무리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고 해도 스스로 일어서고자 하려는 노력이 수반되지 않으면 실질적인 지원이라 할 수 없다. 때문에 광주인쇄지원센터는 해당지역 인쇄소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광주인쇄지원센터의 모체인 광주디자인센터가 인쇄업에 관심을 가진 것도 연관사업을 발전시키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변화를 통해 동반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내다봤기 때문이며 광주시나 동구청이 적극적인 지원을 천명한 것도 인쇄골목인근에 조성되고 있는 아시아문화전당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문화산업 전반을 육성하고자하는 취지와 맞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을 보면 광주지역 인쇄산업이 가야 할 길은 멀다. 광주인쇄지원센터가 관공서의 물량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디자인산업 및 문화산업과 연계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려고 하는 것.

 

교육을 통한 역량강화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은 실상 민간차원의 대량인쇄물량을 확보하기에는 대형 인쇄사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체계적인 지원과의 조화를 통해 스스로 일어서려는 의지가 반영된다면 오랜 역사를 가진 저력을 발휘해 충분하고도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디자인 요소가 가미된 인쇄물이 일부 제작돼 호평을 받은 바도 있다.

 

제2의 부흥기를 맞이하기 위해 이제 첫 발걸음을 뗀 광주의 인쇄산업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인지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만 하다. 단발성 공약에 그칠 것인지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위대헌 첫걸음이 될 것인지 향방을 가르는 열쇠는 광주인쇄산업 종사자들 스스로가 가지고 있을 것이다.

 

<출처 월간PT 2015년 10월>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광주인쇄산업 전폭적 지원 아래 인쇄메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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