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포털여기에



‘책 좀 읽는 어른이를 위한 놀이터’ 표방
책을 즐기고 읽는 사람들이 만나는 프로그램 풍성

파주북소리 행사가 파주출판도시에서 지난 2015년 10월 5일부터 10월 11일까지 1주일간 열렸다. 파주북소리는 파주시와 파주북소리 조직 위원회가 주최하고 출판도시문화재단이 주관하며, 출판도시 입주기업협의회와 한국 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한 행사다. 파주출판도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출판사와 인쇄사, 도서 유통센터가 통합된 세계 유일의 출판 복합단지로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곳이다. 특히 2014년 24시간 개방과 50만 권의 장서를 자랑하는 ‘지혜의숲’ 이 완공되어 ‘책벌레’ 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제공 | 파주북소리 조직위원회 정리 | 월간PT 편집부(printingtrend@gmail.com)

책의 우주를 방황하는 책벌레들을 위한 안내서
5회를 맞은 파주북소리는 ‘책은 개인으로서 책과 마주하는 것뿐만 아니라, 책과 마주하는 경험을 통해 다시 현실에서 사람과 사회와 마주하기 위한 도구’라는 주제의식을 갖는다. 이를 ‘출판도시를 방황하는 책벌레들을 위한 안내서’라는 개념으로 축제 전체를 구성했다.
이런 전체적인 방향에서 많은 프로그램들은 책을 읽는 사람을 위한 프로그램에서 확장되어 책을 읽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성을 고려한 프로그램들이운영됐다. 파주북소리 축제는 출판사들의 책, 독서 프로그램의 결합을 넘어서는 종합적인 축제 프로그램의 면모로 나아가고 있다.

책을 매개로 이어지는 관계성에 주목
5회 파주북소리는 출판도시로서의 위상을 보여주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아시아 지역 국가의 문인과 지식인을 초청해 업적을 기리고 수상하는 <파주 북 어워드 2015> 가 4회를 맞았다.
300명 이상의 아시아 지역의 출판기획자, 편집자, 북디자이너 등의 출판 전문가들이 서로 교류하는 <국제 출판 포럼>과 <출판인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국제적 출판 담론 형성을 위한 논의의 장으로 <제10회 파주 북 시티 국제 출판포럼>이 진행됐다. 또한 전 세계의 출판 전문가를 초빙하여 트렌드를 확인하고, 중간 편집자 재교육을 위한 <제2회 파주 에디터 스쿨>도같은 시기 진행됐다.

전시 프로그램으로는 광복 70년을 맞아 책의 역사를 통해 책이 사회와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아왔는지를 개괄하는 <테마전시 - 시대정독 時代情讀> 이지혜의 숲 특별 전시장에서 선보였다. 또한 안그라픽스 1층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한글 글꼴인 명조체, 고딕체를 그린 원도 활자 시대의 거장 최정호를 소개하는 <한글 디자이너 최정호> 전시가 행사기간 내내 열렸다.
파주북소리는 책을 읽는 관계성을 중시한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엄마와 딸을 위한 ‘딸에겐 친숙한 일상, 엄마에겐 특별한 시간’으로는 정재찬 한양대교수의 <한옥 인문 콘서트>가 열렸고, 작가의 글을 작가의 낭독으로 직접 듣는 <작가와의 만남, 낭독의 힘> 에는 연극배우 손숙과 소설가 은희경이 나서 독자와 직접 대화를 나눴다. <지혜의숲 심야책방 #읽어밤> 은 가수 짙은이 나서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밤새워 책을 읽고, 강연과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 열렸다.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와 효형출판 인근에서는 <언플러그드 버스킹> 이 주말 3일간 열렸고, 영화사 명필름이 제공하는<무비로드 버스토크> 는 영화배우 김태우, 명필름 공동대표 심재명, 영화평론가 정성일이 나서 영화읽기에 대한 다양한 과점을 나눴고, 영화 <소수의견> 의 원작자 손아람 작가와 김성제 감독이 함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영화를 관람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파주북소리는 아이들이 상실감을 느끼는 지점은 부모가 아이와 ‘함께 하지않는’ 지점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아빠와 아이의 조금은 진지한 책 놀이터’라는 이름으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묶었다. 그림책을 영상으로 구현하고, 구연동화와 함께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그림책 빛그림>, 폴란드 그림책 작가의 투명한 일러스트레이션을 감상할 수 있는 <이모나 호미엘레프스카 작가전>이 사계절출판사 1층 책 향기가 나는 집에서 열렸다. 아기의 옹알이를 ‘빠빠빠’ 로 정의하고, 이를 다양한 색채와 패턴으로 시각적 유희를 만들어내는 작가 Vakki(빠키)의 개인전이 아트스페이스 휴에서 열리고, 출판도시 근린공원과 광인사 길 사이에서 누구나 책의 주인공으로 변장하고 참여할 수 있는 가장 퍼레이드 <북소리 퍼레이드>가 열렸다. 잔디밭에서 책에 대한 이야기와 킹스턴루디스카, 에디킴의 음악 공연이 함께 하는 <플레이그라운드 피크닉 콘서트> 와 온 가족이 함께 책을 읽고, 쓰고, 이야기 나누는 예술 융합 글쓰기 프로그램인 <파주북소리 독창캠프 2015> 는 1박 2일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책을 통한 성찰의 시간 가져
개인의 관계뿐만 아니라 사회, 주변의 관계에서 단절감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책을 딛고 바라보기’라는 제목으로 구성되는 이행사는 파주출판도시 아시아출판정보 센터 옆 한옥 앞마당에서 열리는 <한옥 인문 콘서트>와 명필름 아트센터에서 진행되는 <사람책 도서관>, 올바른 독서습관과 진정한 읽기의 필요성에 대해 박준우 사회자와 천명관 연사가 진행하는 <독(讀)한 습관>, <지금 시작하는 드로잉> 의 저자 <오은정 작가와 함께 하는 드로잉 소풍>, 스페인 산티아고 여행을 책으로 펴낸 여행작가 김효선의 이야기를 듣고 대화하는 <산티아고 가는 길에서 유럽을 만나다>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무언가 공부를 해야 하기는 하겠는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나로부터 시작하기 ? 늦깎이들의 시작’ 프로그램도 열렸다. 안그라픽스에서는 작가 겸 ‘도시수집가’인 이명석이 <북소리 작가 워크숍>으로 일상이 즐거워지는 취미로 스윙댄스를 소개하고, 살림출판사의 <스토리텔링 아시아> 프로그램에서는 아시아의 신화와 한국을 다룬 작품들의 시각에 대해 문화 인류학자들의 강연이 진행됐다. <한옥 인문 콘서트>에서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극지연구소 명예연구원 장순근의 ‘남극의 대자연’ 과 성공회대 초빙교수 김찬호의 ‘모멸의 감정사회학’과 같은 인문학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출처 월간PT 2015년 11월>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파주출판도시의 대표축제 제5회 <파주북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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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광복 70년을 읽고 미래 100년을 쓰다
책을 통해 역사와 미래, 예술을 읽는다



(사)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고영수)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이 후원하는 ‘2015 서울국제도서전’ 이 지난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렸다. 특히 이번 ‘2015 서울국제도서전’ 기간 에는 9일 ‘한글날’과 11일 ‘책의 날’이 있어 도서전의 의미를 더욱 깊게 만들었다.
정리 | 월간PT 편집부(printingtrend@gmail.com)

1947년 처음 개최된 교육전람회가 효시인 ‘서울국제도서전’은 올해로 68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주최 측은 올해가 광복 70주년인 점을 감안하여 ‘출판! 광복 70년을 읽고, 미래 100년을 쓰다’ 라는 표어를 정하고 한국 출판의 역사를 조명하는 특별전과 한국 출판의 미래 독자인 어린이들을 배려한 도서전 최초의 ‘책예술공방(아동관)’과 책과 예술 그리고 책의 가치에 중점을 둔 ‘책예술관’을 마련했다.

대한민국 광복 70주년 특별전 열려
‘광복 70주년 특별전’을 위해 출판사 ‘범우사’ 윤형두 대표(대한출판문화협회 명예회장)를 비롯하여 ‘삼성출판박물관(관장 김종규)’이 출품하는 귀한 작품들이 하나 둘씩 모여, 전시회를 통해 많은 관람객에게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 중에는 윤동주 시인의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 정비석 작가의 <자유부인> 초판본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귀중본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역사의 흐름 속에서 대한민국의 출판 역사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고자 하는 ‘서울국제도서전’의 의미가 담겨있다.

아동문학의 노벨상 ‘볼로냐 라가치상’ 국내작가 수상작 특별 전시회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이 처음으로 신설한 ‘책예술공방(아동관)’은 아이들이 단순히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책을 만지고 자신만의 책을 직접 만들어보며 오감을 발달시키는 액티비티 북 어스본 체험을 할 수 있는 등 책이 주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공간이다.
그 동안 국내의 가장 대표적인 문학작가들이 선정되어온 ‘올해의 주목할 저자’에 황선미 아동작가가 선정된 것은 파격에 가까운 일이다. 그만큼 주최측이 한국 출판의 미래인 어린이들을 배려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황선미 아동작가는 2000년에 출간한 <마당을 나온 암탉>을 통해 국내뿐만아니라 2014년 한국이 주빈국이었던 영국 ‘런던도서전’의 ‘마켓 포커스’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오늘의 작가로 선정되었으며 영국대형서점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등 한국 아동문학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작가 중에 한 사람이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 전시는 해외 수상작과 함께 올해 최초로 국내 작가들이 수상한 작품들이 전시됐다.

파비안 네그린(Fabian Negrin) 원화 국내 최초 전시
‘2015 서울국제도서전’의 가장 큰 특징은 책과 예술을 주제로 단순히 텍스트만 존재하는 책이 아닌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며 ‘예술과 함께하는 책 문화축제’를 표방한 점이다. 이에 이탈리아 최우수 그림책상을 받고 현존하는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손꼽히는 파비안 네그린(Fabian Negrin)의 ‘행운을 빌어’와 대표적인 원화 65점과 도서 11점을 함께 공개됐다. 뿐만 아니라 그의 작품을 밑그림 삼아 자신만의 그림을 체험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작가와 독자가 1:1로 만나보는 ‘아티스트 마켓’이 눈길을 모았다. ‘2015 서울국제도서전’측은 일러스트, 북 아트상품, 캘리/타이포그라피, 만화/캐릭터, 독립출판 등 5가지 분야의 작가들이 독자들과 자유롭게 만나 직접 대화하고 독자들이 구매까지 할 수 있는 1인 부스를 운영됐다.
140여명의 일러스트와 캘리그라피 작가들이 참여한 ‘Design Book Wall(디자인 북 월)’은 색다른 볼거리를 관람객들에게 제공했다.



주빈국 이탈리아를 비롯하여 세계 18개국의 도서와 만나다
‘2015 서울국제도서전’의 주빈국인 이탈리아는 자국의 유명 건축 디자이너 피에로 키에파(Piero Chiefa)를 초대하여 ‘하나의 도시’라는 콘셉트로 부스를 직접 꾸미고, 이번 도서전을 위해 특별히 이탈리아문화원에서 출간하고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파비안 네그린(Fabian Negrin)이 원화 작업에 참여한 동화 <늑대 천사(In bocca al lupo)>를 소개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 중인 알베르토 몬디가 한글과 이탈리아어로 직접 낭독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국내외 유명 저자 및 출판 관계자들이 마련한 보석같은 강연회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이문열 작가 강연을 비롯해 <투명인간>의 성석제, <생의 이면>의 이승우 작가 등 국내외 대표 유명 작가들과 다양한 만남이 준비됐다.
‘인문학, 상상만개를 펴다’를 주제로 <에디톨로지>의 저자 김정운 박사, 역사학자 신병주 교수, 문학평론가 정여울, <사기>의 김원중 교수 등의 특별 강연과 북멘토에게 묻다’에서는 김난주 번역가, 황선미 아동작가, 이상현 캘리그라피스트, 정용실 아나운서 등이 참여해 청소년 및 대학생들의 진로 고민을 들어주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해외 작가로는 2007년 비아레조 문학상을 수상하고 우리나라 고은 시인과 대담을 갖는 이탈리아 시인 실비아 브레, 행복지수세계 1위 국가인 덴마크의 행복 비결을 경험과 각종 연구 논문을 바탕으로 정리한 <덴마크 사람들처럼>의 말레네 뤼달과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참석하는 이탈리아 영화평론가 마리우차 초타와 같은 해외 유명작가들의 특별 강연이 마련됐다.
또한, 설립 후 42년간 2천여 종의 타이틀을 출간하고 전 세계 7개의 지사, 105개국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고 있는 영국의 최대 아동도서 출판사 ‘어스본’의 창업자 피터 어스본, 한일 출판문화 교류에 힘쓰고 있는 다테노 아키라, 엘스비어 회장 지영석 등 출판계 명사들의 현대 출판문화 흐름을 알 수 있는 특강이 진행됐다.

책을 통해 새로운 삶 기대, ‘문장의 소리’ 특집 방송 마련
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는 노숙인들의 희망찬 삶을 응원하자는 취지에서 11일 ‘책의 날’을 맞이하여 노숙인 작가들에게 수여되는 ‘민들레문학상’ 수상자들의 특집 공개 방송이 진행됐다. ‘문장의 소리’라는 주제로 도서전에 대한 이야기와 글쓰기를 통해 달라진 수상자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외에도 ‘2015 서울국제도서전’은 책과 관련된 특별전과 다양한 행사들을 통해 많은 학생들의 독서 교육 장려와 인격 수양, 책 읽는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도록 ‘책 읽는 학교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한 ‘서울국제도서전, 책읽는 지하철 타고 가자!’라는 시민참여캠페인을 진행해 ‘2015 서울국제도서전’을 알리고 지하철 내 책 읽는 문화를 널리 확산하고자 하는데 힘쓰고 있다.
‘2015 서울국제도서전’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sibf.or.kr)와 블로그(http://blog.naver.com/sibf_kpa), 페이스북(www.facebook.com/SeoulBookFest)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출처 월간PT 2015년 11월>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2015 서울국제도서전, Seoul International Book Fair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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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한잉크-잉크의 미래 우리가 찾는다

“나의 조국을 위하여”라는 창업이념으로 1945년 대한민국 해방과 함께 설립 된 대한잉크가 2015년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해방둥이로 사업을 시작하면서 한국의 페인트, 인쇄용 잉크의 발전과 함께한 대한잉크의 역사는 우리 잉크 역사와 그 궤를 같이 한다.
대한민국의 중흥기를 거치면서 수많은 파고를 헤치면서도 꿋꿋하게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대항잉크 안희석 대표이사를 만나 창립 70주년을 맞은 대한잉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서 들어봤다. 취재 | 월간PT 한경환 기자(printingtrend@gmail.com)



나의 조국을 위하여
1945년 해방 이후 대한민국은 새로 만들어야 될 화폐는 물론, 교과서를 비롯한 다양한 출판물이 필요했으나 정작 인쇄에 필요한 잉크는 수요를 제대로 충당할 수 없었다. 해방과 함께 일본인 기술자들이 자국으로 빠져나가자 당시 잉크 산업이 텅 비어 버리는 이른바 공동화에 빠졌기 때문이다. 그 때 서울 회현동에 ‘대한오브세트잉크’를 세우고 한국잉크의 명맥을 이어온 곳이 바로 대한잉크다.
대한잉크의 창립 70주년을 맞아 회사의 주요 부서를 거쳐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는 안희석 대표(이하 안대표)를 만났다. 자신의 손으로 키워 온 회사의 70주년 생일이 남다를 것 같았고, 따라서 첫 번째로 그 소감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안대표가 맞은 70 주년은 마냥 기쁜 것만은 아니었다. 전 세계적인 불황과 사업의 근간이 되는 인쇄업계가 전반 적으로 쇠락의 기운이 느껴지기 때문인 것 같았다.

안대표는 생일을 맞은 기쁨 보다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앞선다는 것을 숨기지 않았다. 대한잉크는 한국의 다른 회사들과는 달리 회사의 모든 역량을 잉크와 페인트 관련 화학 전문 회사로 성장하는데 투자했다. 그러고 보니 70년 정도의 역사를 가진 굴지의 회사가 한 우물만 파서 성장을 계속한 이와같은 케이스를 국내에서 몇 군데 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안대표는 “현재 인쇄업계는 디지털로 변화와 같은 대외적 환경 변화로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인데 우리 대한잉크는 인쇄용 잉크 전문 기업으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에 대한 시도가 필요하나 이에 따른 많은 리스크도 감안해야 되는 어려움이 두려움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해 현실적인 고민을 하고 있음을 밝혔다. 물론 지금도 사업의 다양화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더 크고, 더 넓은 신규사업에 대한 실행 여부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음을 엿 볼 수 있었다.

대한민국 잉크 사관학교
7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아무런 어려움 없이 회사가 성장한 경우는 없을 것 같았다. 그 동안 크든 작든 적지 않은 역사의 굴곡이 회사와 함께 해왔을 터라 회사에 위기가 닥쳤을 때 어떻게 그 위기를 넘겼는지도 궁금해졌다. 안대표는 의외로 회사 초기부터 모든 것이 위기였고, 대한잉크의 역사가 쉽지 않았다고 과거를 술회했다.
안대표는 “아무래도 창업 이후부터 계속 어려움의 연속이 아니었나 싶네요. 지난 1945년 창업해 사업을 시작해온 저희 회사는 사업초기에는 기술을 배울 곳이 없었습니다.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이었죠. 그래서 뭐든 시작하면 국내 최초가 됐습니다. 물론 그 동안 어려움들도 많았지만 대부분은 외부에서 일어난 것이었지 내부에서 있었던 적은 없던 것 같아요. 외부요인 때문에 생긴 어려움은 우리내부의 조직의 힘으로 이겨나갔습니다.” 현재 대한잉크는 대한민국 잉크의 역사를 만들어오며 잉크 기술을 선도하고 있지만, 창업 당시를 돌아보면 열악한 환경 속에서 기술과 경험 부족은 극복해내기 어려운 과제였다. 조금이라도 앞서나간 회사가 있었다면 그 회사를 열심히 쫓아가 어느 정도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겠지만, ‘최초’ 라는 영광스러운 수식어 이면에는 모든 것을 스스로 시작해야 한다는 업보가 뒤따를 수밖에 없었다. 페인트 잉크조합의 초대 조합장을 역임했던 창업자 주도로 선진국의 최신 기술을 가장 먼저 도입했고, 힘든 과정을 거쳐 우리의 것으로 습득된 지식은 대한잉크 뿐만 아니라 업계 전반에 유행처럼 퍼져나가게 되어 한 때 대한잉크는 잉크 및 페인트의 사관학교라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고 한다.

벤치마크 대상이 된 조직문화
이런 대한잉크의 발전에는 독특한 조직문화도 함께 했다. 지난 1997년을 기점으로 한 IMF 금융체제 아래의 한국 경제는 고통 위에 비틀거리던 안타까운 잠룡의 모습이었다. 많은 기업들이 도산을 했고, 수많은 노동자들이 거리로 내 몰려진 고통스러운 기억 때문이다. 물론 대한잉크도 그 위험에 비켜서지는 못했다. 당시 주 거래처였던 기아자동차의 도산 때문에 창사 이래 처음 적자를 냈다. 상황이 악화되자 노동조합이 먼저 부서통폐합 및 정리해고를 받아들였다. 이런 결정이 가능했던 이유는 당시 직원들이 회사가 정상화 되면 모두 복직시키겠다는 회사의 말을 믿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남아있던 직원들은 상여금을 반납했고, 수당이나 특근비 등을 받지 않기로 했다. 

이런 노력 끝에 대한잉크는 빠르게 정상화를 되찾았고, 다음해부터 해고자를 우선으로 복직시키기 시작했다. 이후에 당시 해고됐던 사원 중 95%가 복직했다.
당시로서는 꿈과 같은 상황이었다. 어떻게 이런 노사관계가 있을 수 있을까? 안대표는 이런 회사 문화에 대해 “믿음이 선행된 노사관계 때문”이라며, “현재 많은 회사들이 우리 노사문화를 벤치마킹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대한잉크는 지난 86년 노조가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분규가 일어난 적이 없다. 그 이유는 회사에서 먼저 사원들에게 회사의 사정을 투명하게 공개했고, 따라서 직원들은 회사의 사정을 잘 알게 됐기 때문이다.

대한잉크는 수없이 많은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어떤 제품들이 있을지 궁금했다. 최초라는 이름에 걸맞게 상당한 제품명을 들을 수 있었다.
안대표는 “우리가 만든 최초 제품에는 우선 지폐용 잉크가 있습니다. 해방후 만들어낸 우리 지폐를 대한잉크 제품으로 만들었고, 그와 더불어 교과서와 담배 포갑지에 사용된 제품도 대한잉크에서 만들었다.”며 “잉크 이외에 새마을 운동에 적용된 페인트도 우리 회사 제품이 사용된 곳은 수도 없이 많았다”면서 대한잉크의 역사적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현재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국내에서 사용되는 전 종류의 잉크(옵셋, 윤전, UV, 그라비아, 플렉소)를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솔벤트 프리 잉크 ‘솔프리’로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이 제품은 식품포장지에도 사용이 가능할 만큼 친환경적이어서 국내최초 FDA승인을 받았으며 환경단체에서도 많은 상을 받기도 했다. 윤전의 경우 고급 인쇄물의 70~80%는 대한잉크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주력 제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대한잉크에서 금년 주력으로 삼고 있는 제품은 올해 초 출시한 신제품 ‘RAPIDY(라피디)’다. 빠르다는 의미를 가진 스페인어 RAPIDO에서 이름을 딴 제품답게 빠르게 건조되는 것이 특징인 제품이다. 인쇄인들이 공통적으로 고통을 지적하는 건조로 인한 뒷묻음, 쵸킹 발생 문제를 없앤 제품이다. 우리나라는 뚜렷한 사계절을 가지고 있는데 겨울철, 장마철 작업 시 많이 나타나는 건조 문제 해결에 큰도움을 얻을 수 있다. 더불어 일반 잉크 대비 높은 농도, 광택을 가져 뛰어난 색 재현성을 가진 제품이다.



멀리보고 제대로 만드는 것이 목표
업계의 다양한 요구와 빠르게 변화하는 인쇄 트렌드에 발맞춰 최신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쏟아 붓고 있는지 궁금했다.
현재 대한잉크는 중앙연구소와 잉크연구소로 이원화하여 중장기 테마를 개발하고 있으며 연구소는 가변적으로 개발 아이템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이연구팀의 역할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략적으로 구분하자면, 연구소 5곳 중 3곳이 장기적으로 미래를 보고 제품을 기획하는 연구소다. 나머지 2군데가 기존 제품을 연구하고 있다.
물론 이게 전부는 아니다. 제품 개발과 선진 기술 도입 목적으로 선진 각국에 전문가 고문 제도가 있고, 기술제휴, 기술투자들을 병행하여 진행하고 있다. 제휴업체와의 교류 활성화로 신소재에 대한 기술 획득과 제지, 안료, 부자재 업체와의 기술 교류로 연구원들의 자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안대표는 “눈에 보이는 것만을 따라가면 뒤떨어진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되도록 멀리 보고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 미래를 대비하는 대한잉크의 모습이었다.
더불어 대한잉크는 미래를 대비한 해외투자에도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투자처는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이 있고, 베트남에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올해 11월에 공장 착공을 준비 중이다.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들은 중동과 서남아시아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베트남은 삼성전자 휴대폰 및 가전제품의 최대 생산 기지로 전자인쇄 및 CAN COATING, 패키지 인쇄 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은 TPP에 가입이 돼 있어서 차후 수출에도 유리한 점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전체 매출량의 45%를 해외에서 올리고 있다.



현재 대한잉크가 겪고 있는 문제는 무얼까? 안대표는 인력과 규제문제를 들었다. 안대표는 입사 후 내부 승진을 거쳐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이는 장기근속이 가능한 회사에서만 가능한 일이고 현재도 근속 20년 이상인 임직원이 많은 부분에서 오랜 경험과 숙련된 기술로 안정적인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계열사 사장단에도 연구직으로 들어와서 승진한 케이스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이다. 아무리 이름이 알려지고 오래된 강소기업 이라고 해도 제조업이 기반이다 보니 연구직은 물론 현장직 사원을 구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안대표는 “제가 신입직원일 때는 손에 잉크가 까맣게 묻은 채로 퇴근할 때가 많아 주위 시선이 부끄러워 손을 신문으로 가리기도 했다”면서 제조업체 직원들의 애환을 털어놓았다. 그럼에도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했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직원들은 10명 중 4~5명이 1~2년 뒤 그만두는 경향이 있다면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더불어 큰 문제는 각종 규제다. 처음 대한잉크 안양공장이 설립된 지난 1976년에는 공장 주위에 아무 것도 없는 허허벌판이었지만 현재는 주변이 아파트 단지로 빠르게 채워졌다. 때문에 개축, 증축과 같은 증설이 안 된다는 것이 현 실정이다. 환경을 생각한 규제는 당연하지만, 규제 일변도의 정책보다는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에서 먼저 찾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본다.



100년을 보고 제품 만든다
끝으로 대한잉크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잉크라는 한 업종만을 바라보는 회사 특성상 관련업계의 흥망성쇠는 자신의 미래와도 관련이 깊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인쇄업계의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안대표의 생각도 들을 수 있었다.
대한잉크는 인쇄잉크업종에 70년을 영위하면서 지속적으로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온 결과 한 우물 경영을 하면서도 지금 이 자리까지 왔다고 자부하면서 앞으로 미래에 대한 변화를 두려움 보다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느낄 수 있었다.
변화에 따른 대응이 너무 빨라도 망하고 가만히 있어도 망한다는 이론을 말하면서 80년대 국내 최초로 인디고 인쇄기 도입에 따른 경험을 토로하며 밝힌 미래에 대한 생각도 남달랐다.
안대표는 “인쇄업이나 종이업종같이 환경 변화에 따른 한계 업종은 있지만 한계 기업은 없다는 것이 저의 지론”이라면서 “업종이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업계가 정리되고, 또 새롭게 발전되겠지만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여 돌파할 시간은 아직까지 있다고 본다.”며 기술을 가지고 있는 한 성장 할 수 있다는 대한잉크의 미래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자신감을 피력했다.

대한잉크의 업계 최고 제품이라고 자부하는 윤전 잉크는 매출이 계속해서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편이다. 이는 대량생산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화장품, 식품, 의약품, 농산물 등 패키징 관련 제품은 더욱 다양화 되는 추세다. 이에 대한잉크의 전략은 다양한 산업에 맞는 고품질 제품을 생산한다는 것이 전략이며 종이 소재가 아닌 금속, 프라스틱, 유리 소재로 전환하는 중이다. 특히 전자소재와 3D인쇄, INK JET INK, 수성코팅에 사용되는 제품에 주목하고 있다.
대한잉크가 4:4:2를 바탕으로 한 5개년 계획을 잡고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4:4:2는 국내, 해외, 신규개발 제품 비중을 말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점차 줄고 있는 종이산업 보다는 플라스틱이나 금속 등 신소재에 사용되는 제품 비중을 높일 생각이다.
안대표는 “앞으로 대한잉크는100년을 넘어 계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것이며 성장의 크기는 직원들의 능력에 좌우 될 것 입니다. 인재육성에 최우선 노력을 하고 있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출처 월간PT 2015년 11월>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대한잉크 70주년 안희석 대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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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화 된 인쇄 컬러를 유지할 수 있어 만족



컬러 매니지먼트 솔루션 공급사인 휴닉스(대표 명노삼/www.hunics.net)는 지난 10월 파주출판단지에 위치한 갑우문화사(주) (대표 최재혁, 전서연 /www.gabwoo.com)에 컬러 안정화 솔루션인 GMG InkOptimizer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정리 | 월간PT 편집부(printingtrend@gmail.com)

갑우문화사(주)는 1993년 설립된 국내 최대, 최상의 인쇄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 인쇄회사다. 각종 출판물, 홍보인쇄물, 사보, 패키지, 디지털 POD등 각종 인쇄물 생산뿐만 아니라 홈페이지/마케팅 및 브랜딩(CI/BI) 등 사업 분야가 매우 다양하다. 기획 디자인부터 인쇄, 제본, 배송을 one-stop system 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품질 인증 G7 Master를 획득한 만큼 인쇄 품질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제품을 읽는 독자의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여 전 제품 친환경 콩기름 잉크로 인쇄하고 있어, 국내외 친환경 인증 획득은 물론 2009년 최고의 품질을 요구하는 한국조폐공사의 공식 협력사로 선정됐다.

갑우문화사는 하이델베르그, 만로랜드, 고모리 등 다양한 제조사 인쇄기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 인쇄기들의 편차를 줄이고 인쇄 컬러를 더욱 안정화하기를 원했다. 그리고 관련 솔루션들을 신중히 검토한 후, 최종적으로 독일 GMG사의 컬러 안정화 솔루션 GMG InkOptimizer를 선택했다. 이는 이미 수년전부터 국내 대형 인쇄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검증된 솔루션이었다.
GMG InkOptimizer는 GMG의 ‘4D color calculator’와 특별한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정밀한 하이엔드 컬러 분판을 한다. CMY의 잉크양이 줄면서 Black의 비율이 커진다. 그러나 원래 컬러는 정확히 유지되며 그것은 실제눈으로나 측색기로도 구분 할 수가 없다. dE=0에 가까운 컬러 유지가 가능하다. 또한, 인쇄 공정 전체가 안정화되고 인쇄 능력이 향상된다.

솔루션 도입과 관련해 엄태준 갑우문화사 실장은 “GMG InkOptimizer 사용후, CMY 잉크량이 현저히 줄어들어서 잉크량이 많은 고급 인쇄 시 컬러 편차가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잉크 사용량 감소로 인쇄용지가 빠르게 건조되어 뒷묻음 현상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더 안정화된 인쇄컬러를 유지할 수 있어 매우 만족한다”며 설치소감을 밝혔다.
명노삼 휴닉스 대표는 “GMG InkOptimizer는 GCR 알고리즘을 세계 최초로 상업화했고,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품질과 안정적인 기능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컬러 안정성, 빠른 컬러 맞춤, 비용 절감과 함께 뒷뭍음 개선으로 ‘품질과 생산성’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해 준다”고 전했다.

<출처 월간PT 2015년 11월>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갑우문화사(주), 컬러 안정화 솔루션 - GMG InkOptimizer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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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전시회서 높은 품질의 라벨제작 능력 선보여

 

 

 

라벨 및 포장지 전문업체 (주)세롬이 하반기에도 다양한 전시회 정복에 나섰다.

(주)세롬은 지난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포장전 2015’와 10월 20일부터 22일 까지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 자동차산업 전시회(코아쇼, KOAA Show)‘에 참가해 각 전시회 특성에 따른 다양한 라벨 및 패키지 디자인을 선보였다. 정리 | 월간PT 김보미 기자(printingtrend@gmail.com)

 

(주)세롬이 지난 10월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포장전 2015’와 ’한국 자동차산업 전시회(코아쇼, KOAA Show)‘에 참가해 각 전시회 특성에 따른 다양한 라벨 및 패키지 디자인을 선보이며, 참관객들과 정보를 교류함과 동시에 다양한 업계에 폭넓은 홍보효과를 거뒀다.

‘한국포장전 2015‘는 제약, 식품, 화장품, 라벨, 스티커, 디지털라벨, 플렉소, 자동화포장기술 및 재료들이 총망라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표적인 포장전문 전시회로 당당히 포장전문 전시회로 자리매김 중이다. (주)세롬은 이번 전시에서 음료 및 화장품 등에 부착될 라벨 및 특수 인쇄로 각광을 받았다. 금박 은박 인쇄에 볼룸까지 넣을 수 있고 3D 문양의 삽입까지 가능한 (주)세롬의 기술력은 다른 패키지 제품들과 확연한 차별성을 드러냈다. 이로써 제품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라벨에 큰 가치를 두고 있는 식음료 및 화장품 패키지 관련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주)세롬이 이어 참가한 ‘코아쇼 2015’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산업 전시회로 올해 약 500개의 한국 부품업체가 참가했다. 인테리어 및 외장 제품뿐만 아니라, 자동차 소유주를 위한 전자부품 및 관리제품 등 다양한 자동차 관련 제품들을 전시해 관련 업계 뿐 아니라, 자동차에 관심을 둔 많은 관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킨텍스에서 열린 이 전시회에 참가한 (주)세롬은 당당히 부스를 확보하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주)세롬이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타이어용 스티커 제작 분야 뿐 아닌 자동차 산업 전반에 폭넓게 접근함으로써 더욱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출처 월간PT 2015년 11월>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주)세롬’만의 독특한 라벨 패키징 기술로 다양한 업계에서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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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한우물로 드러난 한글활자의 위대함
류현국 교수, “한글활자 자부심 가질 기회 되길”



한글활자’에 대해서만 20년 가까운 세월동안 연구를 거듭해 온 류현국 일본 쓰쿠바기술대학교수가 기존의 인식을 송두리째 뒤집는 ‘한글활자의 탄생’을 세상에 선보였다.
12년간 전 세계를 다니면서 조사, 연구한 결과를 집대성한 이 책은 한글활자의 원형과 계보를 밝히고 그동안 관심을 받지 못했던 한글활자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정리 | 월간PT 편집부(printingtrend@gmail.com)

한글에 대한 위대함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만방에 잘 알려져 있다. 과학적인 표현력과 독특한 아름다움, 그리고 조화로움과 다채로운 유연성 등 한글의 우수성은 대한민국의 자부심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그러나 이에 못지않은 한글활자에 대한 우수성은 여기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한글활자에 대한 관심은 한글을 직접 사용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조차 일천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소유한 나라이자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를 만든 인쇄 종주국으로서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류현국 교수는 이러한 현실에 통감하고 한글활자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한글활자의 역사를 직접 확인하는 오랜 노력을 지속했다. 20여년의 연구를 수행한 결과, 한글활자의 역사와 그에 포함된 한글 문화의 역사, 그리고 세계가 바라본 한글에 대한 관심을 재조명할 수 있었다.

지난 10월 1일 서울 이촌동에 위치한 한글박물관에서는 ‘한글활자와의 만남, 지(知)의 발견 그리고 한글활자의 탄생’이라는 의미있는 강연이 열렸다.
류현국 교수가 집필한 동명의 책을 선보이는 출판기념회임과 동시에 ‘한글활자’가 지나온 뜨거운 관심 속의 역사, 하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소외받았던 안타까운 역사를 재조명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류현국 교수는 그동안 왜곡 되고 축소된 한글활자의 우수성, ‘한글활자’가 왜 우리의 관심을 받지 못했었는지에 대한 반성, 바로잡아야 할 한글활자에 대한 인식을 거론하고 이를 통해 한글활자가 발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 했다. 이는 한글창제 반포 시부터 높은 완성도를 보인 인쇄용 한글활자의 우수성을 인식하고 우리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시키며 한글 폰트의 기준을 제시해 세계시장에 당당히 한글활자가 자리매김하기를 바라는 의도가 녹아있는 강연이기도 했다.

그동안 한글활자에 대한 국내 인식은 납활자(연활자)만 3~4종류로 인본에서 만들어져 사용돼 왔다고 알려져 있었다. 류현국 교수에 따르면 “문학·종교사(史)·인쇄사(史)·디자인사(史) 등을 연구해온 학자들 역시 한글활자가 몇 종류 밖에 없다는 학설이 일반적이어서 그렇게만 믿고 있었다”며 “많은 연구자들의 관심이 활자에서 멀어져가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고 실제 일제 강점기에는 우리의 근대 활자인쇄가 없었던 것이라 판단, 경술국치 전후 40년 간을 역사에서 지워버리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일본의 경우 1990년대부터 근대 활자인쇄사에 관한 연구 결과들이 출간됐고 2010년대에는 1876년 서양인에 의해 일본에서 전수된 ‘전태모형 제작법’과 신식 납화자주조법 등이 산학간의 연구가와 활자 애호가들의 노력을 통해 복원하기에 이르렀다. 한글활자에 대한 관심이 일천했던 우리나라의 현황과는 전혀 다른 행보였다.

일단 한글활자에 관심을 가진 류현국 교수는 “기존 인식에 따라 한글활자 문화가 없어졌다 판단된 시기보다는 한글활자가 활성화 됐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19세기 말부터 경술국치 이전까지의 약 30년간 일본과 중국에서 진행된 한글활자 개발에 관한 자료에 중점을 두고 역사적 추적을 시작했다” 고 연구의 계기를 밝혔다. 한국인이 자국의 활자사(史)를 정확하게 정리하지 않는다면 가치관이 전혀 다른 외국인이 연구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연구의 시작이었다면, 향후 다가올 다양한 첨단화 다양화 될 타이포그래피 시장에서 한글에 대한 위상 및 존재가 왜곡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목표이기도 했다. 한글활자의 원형을 찾아 나서고 과거 한글활자의 변천사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나선 고독한 여정 역시 이 같은 연구의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

발견된 자료를 축적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사실은 놀라웠다. 한글활자에 대한 관심과 제작은 동양에서 뿐만이 아닌 서양에서도 다양하게 이뤄졌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기 때문이다. 오히려 일본이나 중국보다도 한글에 대한 연구는 더욱 체계적으로 활발하게 이뤄졌고 한글활자 역시 다채로운 방식으로 제작됐다. 이는 2차 아편전쟁(1856~1860년)이후 아시아권에서 활약한 선교사들의 연구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당시 유럽의 선교사들은 쇄국정책을 고수하던 중국의 탄압을 피해 마카오 등에 거점을 마련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편전쟁에서 중국이 패하자 조선으로의 진출로가 확보됐고 조선으로 유입된 선교사들은 자연스레 한글을 접하게 됐다.



한글활자를 만든 서양 선교사들

유럽 선교사들에게 있어 한글의 발견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로마자(알파벳) 이외의 문화권이었던 중국 한자에 대한 연구도 다양하게 이뤄졌으나 인접한 국가인 조선이란 나라에서 자체적인 문자를 가지고 있었음에 놀랐다.
또한 한글이 가진 독창성과 체계성, 미적완성도는 물론 간편함 속에 녹아있는 과학성이 그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선교에 목숨을 걸 정도로 결의에 차 있던 선교사들은 한글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선교를 위한 방편이었지만 자체적으로 한글활자를 제작해 책으로 출간했다는 것에 그 의의를 둘 수 있다.
류현국 교수가 전세계를 돌며 발견한 자료에 따르면 한글의 기본적인 체계와 발음이 알파벳으로 표현돼 있으며, 한자와 히라가나를 병기해 이해도를 높이려는 노력도 스며들어 있다. 이는 17세기 후반에 이뤄진 사안들로 근대 한글활자의 문화는 일천했다는 세간의 인식을 뒤집는 것이며 한자와 일본어에 대한 연구보다 더욱 활발한 연구가 이뤄졌다는 면에서 세계인이 보인 한글에 대한 관심도를 유추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가로쓰기에 익숙했던 선교사들의 연구였기에 한글활자 제작이 체계적일 수는 없었다. 당시만 해도 훈민정음이나 훈민정음 혜례본이 발견되기 이전이기에 한글의 체계는 유럽인들의 시각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었다. 초성 중성 종성의 개념을 이해하기에는 한글에 대한 자료가 너무나 빈약했었고 사용되는 한글의 표기 역시 기본적인 것에 불과했다. 무엇보다 한글은 세로쓰기 형태로 진행됐기에 여기에 맞는 활판 및 활자를 제작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자음과 모음을 따로 제작해 합치는 방식 즉, 훈민정음 26자 각각을 별개의 유닛으로 해석해 조판하는 형식이 초반 활자의 근간을 이뤘다.
사각 틀에 맞춰 제작된 훈민정음 활자와는 상이한 형태이며 가로쓰기에 익숙한 서양의 활판에 맞추기에도 어려운 형태였다. 그럼에도 선교사들은 한글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했고, 자체적으로 해석한 체계를 전파하기도 했다.



글활자, 사각 활자에서 분합 활자로
초창기 한글을 연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성서 인쇄를 위해 노력했던 선교사들은 전혀 모르는 언어를 배워야 한다는 고통과 함께 그것을 표현하기 위한, 즉 한글을 인쇄하기 위한 활자제작에 엄청난 공을 들여야 했을 것이다.
우리 한글은 알파벳과 달라 글자를 조합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수의 활자를 일일이 만들어야 된다. 지금과 같이 한글을 조합해서 만들었다면 좋았겠지만 한글활자를 만들던 초창기에는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 따라서 초창기 한글활자도 한음 한음을 그대로 제작한 사각 활자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한글에 대한 이해가 높이진 이후에는 당시 중국어를 연구했던 결과를 바탕으로 한글을 분해해서 조합 하는 분합 활자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런 분합 활자는 『1868년 프랑스 동양학자 로니의 원도로 제작된 분합 활자가 본문용 활자로 프랑스 왕립인쇄국에서 최초로 제작됐다. 이는 한글 분합 활자가 처음으로 서양 인쇄본에 모습을 나타낸 기록이다. 이후 서양의 활자 견본장에 최초로 소개된 것은 8년 뒤인 1876년 오스트리아의 빈왕립인쇄소가 소유하고 있는 세계의 문자 활자를 게재한 종합견본 ‘세계의 모든 알파벳’에서 볼 수 있다.』

18세기에 들어서는 된소리 쌍자음의 형태로 제작된 한글활자가 등장하기도 했다. 주시경 선생이 체계를 잡은 것으로 알려진 한글 표기방식 역시 선교사들이 자체 해석한 한글 체계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는 것이 류현국 교수의 해석이다. 이들의 자료를 추적해 발견한 류현국 교수의 공로는 한글활자사(史)의 새로운 견해를 증명하는 업적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선교사들이 특히 한글에 집중된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다. 아니 당시 세계 언어학의 저명한 인사들이 한자나 히라가나보다 한글을 집중해서 연구했다는 점에 있다. 그만큼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성, 활용성을 비롯해 아름다움을 증명하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류현국 교수에 따르면 당시 상황을 보면 선교사들의 목적은 천주교를 전파하기 위함 즉 선교를 위한 활동이었다. 천주교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언어로 제작된 성경이 반드시 필요했고 이를 위해서는 그 나라 문자에 대한 파악과 활판의 제작은 필수적인 요소였다. 한글활자는 이러한 선교사들의 목적에 의해 홍콩 마카오 등지에서 제작 된 뒤 세계 주요 국가로 전파돼 나갔다. 크리스트교에 대한 탄압이 심했던 아시아 문화권을 감안하면 세계 각지로 연구 결과를 분산시키는 것은 자료에 대한 영속성을 지속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한글활자사(史)를 증명한 중요한 기록을 유럽에서 찾을 수 있었던 것 역시 자료의 소실을 방지하기 위한 당시 선교사들의 안배에 따른 것이라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류현국 교소는 ‘세로쓰기 형태로 제작된 한글활자의 특성’, ‘무게
중심에 기반한 한글활자의 아름다움’, ‘가로쓰기 형식으로 전파되며 변화
해 온 한글활자의 변천사’ 등을 거론하며 한글활자의 문화는 세계에서 더
욱 인정받아 왔음을 강조했다. 또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한글활자문화에 대
한 인식을 제고하고 한글활자의 우수성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역
설했다.

류현국 교수는 ‘이용자가 서체 선택의 지침이 되는 한글 서체 견본의 제안’을 통해, 금속활자시대와 달리 디지털 시대에는 이용자 측면에서 명확하고, 다른 서체와 차별화 된 콘셉트를 알기 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서체 견본의 제작을 위한 기본지침을 제안했다. 제안 내용으로는 선의 굵기, 세로줄기, 가로줄기의 특징, 글자면의 치수, 문자 폭의 공간 크기, 무게중심과 중심선의 위치 마지막으로 부분 자형의 동적 변형 등이다. 이 중에서 흥미로운 것은 무게중심과 중심선의 위치다. 류현국 교수는 『중심 높이와 기울기가 일정하지 않으면 짜인 문장을 읽을 때 눈의 움직임이 상하좌우로 흔들려 눈이 피로해 지기 쉽다. 특히 읽기 쉽고, 보기 좋은 서체는 매 문자의 중심과 균형이 통일되어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라틴어 알파벳과 혼용을 위한 가로조합 전용의 한글 서체에서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시선의 흐름을 유도할 경우에 검토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세로조합을 예정하는 한글 서체의 제작에서는 한글 자형의 구조적 특징인 세로줄기의 위치를 충분히 의식하여 디자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류현국 교수는 한글 서체를 개발하는 디자이너 혹은 타이포그래픽을 담당하는 디자이너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류현국 교수는 책을 통해 『세로조판용으로 제작된 서체를 가로조판으로 나열했을 때, 각 자형의 상하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문장의 흐름이 들쑥날쑥하게 되어 버린다. 따라서 현대 서체 디자인에 있어서는 가로 전용과 세로 전용의 둘 중 하나를 선택하여 콘셉트를 명확히 한 후 디자인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가로조합용 서체를 디자인하더라도 세로조합용 활자 서체를 분석하고 특징에 관한 지식을 넓히는 것이 가로조합용 서체 제작 시의 난관에 봉착했을 때 디자인상의 해결 능력을 배양할 수 있다. 이에 다양한 활자 서체의 개발로 자형의 변화가 가장 많았고, 현대의 서체 발달과 변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근대 활자인쇄사를 학습해 정확한 지식을 쌓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발표에 나선 류현국 교수는 “선교사들의 이같은 연구와 노력으로 인해 한글활자의 원형은 물론 변형의 흐름을 알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한글활자는 이미 훈민정음이 반포된 1446년 완성됐다고 보아야 한다. 현대에와서 수많은 변형 활자가 생기기도 하지만 원류와 기준을 알아야 더 나은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타이포그래피 시장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한글활자에 대한 이해와 자부심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이며 이번 ‘한글활자의 발견’의 출간을 통해 그 기틀이 마련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축사에 나선 일본 활자연구의 대가 고미야마 히로시 일본 인쇄활자연구회장은 “류현국 교수의 20년 연구가 빛을 보게 돼 축하드린다. 활자연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실물을 확인하는 것인데 이는 간단해 보이지만 무척 힘든 일이다.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열심히 연구한 류현국 교수의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며 “20년의 연구기간은 오랜 시간이라 생각되지만 실체를 확인하고 증명하는 시기를 감안한다면 무척 빠른 시간이라 할 수 있다. 다른이의 의견이나 허무맹랑한 공상 없이 객관적인 증거를 바탕으로 한국 활자사에 관한 책을 만들어 낸 것은 대단한 일이라 생각한다. 많은 사람이 읽어서 한국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기술을 확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한글 연구에 매진해 온 홍윤표 전 연세대 국문학과 교수이자 전 국어학회장은 “류현국 교수를 알게 되기 전까지 활자에 대한 관심은 한글 출판물의 간행연도를 추정하기 위한 방편 정도에 머물러 있었다”고 전제 한 뒤, “류현국 교슈의 논문을 통해 한글활자를 서양에서 연구했던 분야라는 것을 알았다. 그만큼 한글활자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도 알고자하는 관심도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오랜 기간 지속적인 연구를 지속해온 류현국 교수 노력으로 한글활자가 서양에서 활발이 연구 발전 돼 왔고 전파 보급됐다는 것을 알게 알게 됐다. 그 과정 역시 기존의 이론을 종합하고 재편성하는 것이 아닌 자료-이론-실검의 과정을 통해 탄생했다는 것에 경의를 표한다. 이러한 학자가 학자의 귀감이라 생각도며 학자의 혼이 ‘한글활자의 탄생’에 녹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이어 “이제까지 한글활자에 대한 지식이 없었으나 역사가 밝혀진 만큼 국어학 뿐 아니라 문화차원에서 활자를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달래꽃 초안본을 밝혀내는데도 이번 연구는 일정부분 기여할 것이라 본다. 새로운 세계를 볼 수 있게 해준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또 하나 원고 초안을 봤을 때는 한국어와 일본어의 문체가 상당히 섞여 있던 것이 아쉬웠는데, 최종 출간물을 보니 이러한 부분이 사라져 있었다. 출판사의 노력 역시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국어학자로서 고맙게 생각한다”는 감사함을 전했다.
류현국 교수는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과 기기의 급격한 보급으로 컴퓨터상에 다양한 언어가 혼재되어 사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발언권이 없었던 사람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졌다. 이 기회를 잘 활용할 때 서체는 역사에서 빛을 발할 것”이라며 “서체 디자인은 활자 문화에 영향을 끼치고, 정신적 기둥을 구축한다. 한글 역사의 과거를 바로 알고, 현실을 직시하고, 한글의 보다 나은 미래를 제안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은 대중의 서체에 대한 관심과 비평의 발언, 젊은 연구가들의 등장이다. 이 책이 미약하지만 그 시작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는 바람으로 강연을 마쳤다.

<출처 월간PT 2015년 11월>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한글활자,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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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행사 통해 C. P. Bourg사 제품 공식 런칭



지난 9월 22일 HP 인디고 디지털 인쇄장비 국내 총판업체인 (주)풀린키(대표 김경일)는 기자 간담회를 갖고, 전 세계 디지털 장비를 위한 피니싱 장비 업체 C. P. Bourg와 한국시장을 위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50년 이상 전 세계에서 옵셋 및 디지털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C. P. Bourg社는 아시아 시장이 중요해짐에 따라, (주)풀린키와 전략적인 파트너로서 한국시장 판매가 성공적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리 | 월간PT 편집부(printingtrend@gmail.com)

(주)풀린키에서는 오는 11월 16일부터 20일까지 파주 데모센터에서 HP인디고 위크를 겸한 데모행사를 통해 C. P. Bourg사의 제품을 공식적으로 런칭한다. 이번 행사를 통하여 (주)풀린키는 그래픽 인쇄시장에서 Prepress- Press - PostPress 제품군 모두 End to End 솔루션 모두를 제공하게 됐다.
최근 디지털 인쇄를 통한 후가공의 경우 생산성과, 수익성 때문에 저가의 중국산 제품을 이용하는 추세지만, 품질과 생산성 등의 문제 때문에 추가 제작 및 반품 등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는 것이 많은 디지털 인쇄 서비스 기업의 현실이다.

또한 옵셋 인쇄기로 인쇄하는 인쇄물 단가에 비해 디지털 인쇄기는 한 부 한부의 인쇄가 원가에 민감하게 반응을 한다. 이러한 디지털 인쇄의 어려움이 있지만 디지털 인쇄기의 특징인 다품종 소량생산과 빠른 생산, 그리고 가변 데이터 등 디지털 기기의 장점을 이용한 인쇄 및 제본시장은 디지털 인쇄를하는 기업으로서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책 한 권을 만들기 위한 디지털 인쇄의 공정에서 기존 시스템으로는 인건비와 준비작업 그리고, 불량에 대한 대비를 하기가 어렵다. C. P. Bourg의 제품 솔루션은 전통 옵셋 인쇄기와 디지털 인쇄기 모두를 위하여 최적화 되어, 최소한의 인원으로 시간대비 최고의 생산성을 가지고 있다. 서로 다른 크기와 두께로 들어오는 작업에 대해서도 재출력 및 제본의 문제없이 완벽하게 바인딩을 구성할 수 있다. 이러한 장비의 특징을 토대로 지난 봄 부터 (주)풀린키는 C. P. Bourg의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 자체 엔지니어 교육, 및 세일즈 교육을 준비했다.

C. P. Bourg社는?
전 세계 그래픽 아트 및 디지털 인쇄환경 모두를 위한 인쇄 피니싱 장비의 설계 및 제조를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C. P. Bourg사의 설림자인 Christian-Pierre Bourg(크리스티앙 피에르 보그)씨는 전 세계 포지셔닝을 위해 벨기에의 오티그니 및 미국 메사추세츠 주의 뉴베드포드에 본사를 두어 전 세계 업계 전문가의 요구를 충족하고자 50년 이상 새로운 기술을 개척하고 발전시켜 왔다.
C. P. Bourg의 성공은 품질, 혁신, 효율성의 회사 혁신 가치에 기반을 두고 있다.



품질

C. P. Bourg 직원들은 장비 생산의 전 과정에서 최고의 가치를 일관성 있게 전달하는 것에 대해서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며, 평균 20년 이상 한 직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또한 개발단계에서부터 광범위한 화학적, 물리적 및 기계적 연구와 제품 검증단계에서 엄격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하고 제조 단계에서 헌신적인 생산 테스트를 수행한다. 공장의 품질 관리 시스템은 ISO9001 인증을 받았을 뿐 아니라 꾸준한 관리와 시스템의 이행으로 ISO9001 인증이 단순한 인증에 국한되지 않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C. P Bourg는 Xerox와 오랜 기간 동안 OEM 파트너로서 관계를 유지시켜왔으며, Kodak OCE, Canon, 그리고 HP Indigo 5000, 7000 등 최적화된 Feeder 및 Stacker 등을 개발 및 공동 개발을 하며 품질 또한 최고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혁신

C. P. Bourg의 직원들은 경쟁사보다 앞서 나가고 기존 제품을 개선하거나 업계 표준을 뛰어 넘는 신제품을 생산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고객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으면 서비스팀은 이 정보를 엔지니어 팀과 공유하며 다양한 기계와 서비스를 일관성 있게 개선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러한 협업의 좋은 예는 GATF InterTech Technology 상을 수상한 Bourg Book Factory BBF2005와 PRINT 13 MUST SEE ‘EMS상을 수상한 Bourg Binder BB3202의 성공으로 이어졌다.

 

효율성

C. P. Bourg의 효율성은 사람과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의 결과로 이어졌다. 이러한 투자를 통해 최신 기술을 제조 공정에 통합하는 것은 물론 신뢰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성능 제품의 개발이 가능해졌다. 또한 자체적으로 전 세계 물류망을 보유한 디지털 인쇄산업의 세계적 리더들과 협력 관계를 통해 인쇄 후가공 제품과 온디맨드 피니싱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한다. 제조시설은 벨기에에 있으며, 룩셈부르크, 프랑스 및 독일에 있는 자회사와 포괄적인 판매 공급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에게 직접 지원하여 판매 및 제품에 대한 기술지원을 제공합니다. 북미와 남미의 경우 미국 메사추세츠 주에 본사를 둔 자매회사인 C.P. Bourg Inc에서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80,000개 이상의 고객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C. P. Bourg는 품질과 혁신, 효율성을 통한 노력으로 제품의 지속적인 품질을 유지하도록 노력을 다하고 있다.

 

C. P. Bourg의 제품은 제본의 목적에 따라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워크플로우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Feeder 워크플로우

혁신적인 방식을 이용한 Bourg Sheet Feeder(BSF)는 아날로그 프로세스를 포함하여 모든 브랜드의 인쇄장비 스태커로부터 한부씩 출력용지를 수용할 수 있으며 센터라인을 따라서 스택을 자동으로 정렬하고 다음 모듈로 공급한다. BSF는 인라인상에서도 프린터의 컨디션과 상관없이 니어라인과 오프라인모드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고 대용량 트레이를 통한 획기적인 생산성은 디지털 장비의 단점을 커버하고 100%를 유지한다. BSF는 두 개의 급지 스테이션을 통하여 표지와 내지 등을 구분하여 적재가 가능하며 카트롤러를 통해 완벽한 니어라인을 구현한다. 듀얼 급지, HP Indigo와 Xerox 등 20개 이상의 카트와 호환, 압축 공기포지셔닝, 석션밸트 시트 분리기술, 광학 판독기 센서(OMR), 바코드, 초음파를 이용한 두 장 이상 급지시 배출 GUI 등 BSF의 특징들을 기본 및 옵션으로 제공하여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Booklet Maker

BSF와의 조합으로 인라인, 니어/오프라인 피니싱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다양한 크기의 시트를 스티칭, 크리싱, 트림 작업을 컬러 터치스크린을 통하여 완벽하게 제어된다. 최대 22~30매의 접기, 최대 55매의 스티치작업을 통해 표지 유·무에 상관없이 최대 22매의 소책자를 제작할 수 있다. 다양한 용지 형식을 사용하며, 시간당 4,200권 ~ 5,000권을 생산할 수 있으며, 운영 중에 작업을 조절하고 다양한 중철 옵션, 그리고 GUI를 제공한다.

생산성 및 기능에 따라서 DBF-e와 BM-e 두 가지 모델을 고객에게 제안할 수 있다.

 

 

 

Perfect Binder

기본적으로 EVA와 PUR 두 가지를 제공하는 C. P. Bourg의 무선철 제본기는 13개의 포지/네가 접지선을 사용하여 다양한 주문에 대응할 수 있어 효율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수단을 제공한다. BBL 또는 BBC 그리고 BSF 등과 연계를 통하여 제품을 구성할 수 있으며 미국 챌린지 사의 CMT-130/330 삼방제단기를 OEM 형태로 제공한다. 작은 책부터 맞춤형 크기의 책까지 다양한 책을 생산할 수 있으며 생산성에는 거의 영향이 없을 정도다. 다양한 책 두께에 실시간으로 대응이 가능하며, 사용자에게 익숙한 GUI를 통하여 정확한 컨트롤과, 완벽한 자동라인의 구성이 가능하다.

 

<출처 월간PT 2015년 11월>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주)풀린키, C.P.Bourg와 국내 장비 공급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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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내구성과 생산성을 지닌 친환경 실사 프린터로
인쇄 업계에도 호응



(주)세영CNC(대표 김형락)가 지난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 된
‘한국국제사인디자인전 2015(코사인 2015)’에 HP 라텍스 실사 출력기를 선보였다.
‘HP 라텍스 370’을 포함한 다양한 HP 실사 출력기를 선보이며, 빠르고 안전하면서도 내구성이 강한
새로운 실사 출력기를 소개해 참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주)세영씨앤씨는 HP 라텍스를 활용하여 실사업계에서 뿐만 아니라 인쇄 업계에도 활용 가능한 미디어,
즉 인쇄 소재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정리 | 월간PT 김보미 기자(printingtrend@gmail.com)

(주)세영씨앤씨가 지난 10월 코엑스에서 개최 된 ‘한국국제사인디자인전 2015(코사인 2015)’에 HP 라텍스 실사 출력기를 출품했다. 뛰어난 내구성과 빠른 건조시간, 친환경 솔루션 등으로 뛰어난 생산성을 자랑하는 HP 라텍스 실사 출력기는 이번 전시에도 큰 호응을 얻었다.
국내 유일의 국제사인전시회로 자리매김 한 ‘코사인 2015‘전은 DTP 장비와 잉크를 포함, 국내외 사인산업 전반의 모든 아이템이 총망라돼 소개되는 전시회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지난 전시회에서 주로 고급화, 대형화에 초점을 맞춘 기종들이 주로 출품한 반면, 올해에는 소규모 간판업체들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제품들이 대거 선을 보였다. 이에, 가격을 대폭 낮추면서도 생산성과 고품질을 함께 살린 모델들이 이번 전시를 계기로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는 평이다.



이번 ‘코사인 2015‘전에 (주)세영씨앤씨는 HP 라텍스 실사 출력기와 함께 당당히 부스를 확보하고 참관객들에게 새로운 잉크사용으로 생산성은 물론 다양한 소재활용성이 가능해진 새로운 실사출력기의 정보를 제공했다. 라텍스 잉크재료는 플렉스 출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실사 출력 방법으로 옥외 내구성이 좋고 작업공정이 단순하다는 장점을 극대화했다. 라텍스잉크를 사용한 출력 방법은 HP의 라텍스 실사 출력기를 활용함으로써 그 장점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라텍스 잉크는 솔벤트 잉크의 장점과 수성잉크의 장점만을 모아 만들어진 제품이다. 출력 시 필연적으로 발행하는 냄새를 감소시킨 재료로, 고품질의 출력을 하면서도 기름 냄새가 나지 않아 작업 환경에 있어서도 기존의 작업방식보다 훨씬 작업자에게 안전할 것으로 보인다. 전면부 패널의 8인치 터치스크린으로 직접 작동하는 간소해진 자동 생상 관리로 작업자가 더욱 편리하고 신속하게 소재에 따른 색상을 조정 할 수 있다. 또한, 프린터 내부에서 완전 건조되기 때문에 바로 배송 및 디스플레이가 가능하다. 이로써, 뛰어난 생산성을 바탕으로 한 고품질의 출력물을 고객들에게 신속하게 제공 할 수 있다.
라텍스 인쇄의 가장 큰 장점은 디스플레이,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방대한 영역에 출력 및 활용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조가죽이나 일반 천 재질에도 인쇄가 가능 할 정도로 넓은 활용도를 지닌다.

(주)세영씨앤씨가 주력으로 내세우는 모델은 ‘HP 라텍스 370’ 모델이다.
‘HP 라텍스 370’은 내구성을 강화해 코팅처리 없이도 강솔벤트 잉크과 견줄 만큼 긁힘에 강한 PVC 시트지 및 플렉스 배너를 제작 할 수 있다. 옥외 출력물로 제작 했을 시 디스플레이 가능 수명은 최대 5년, 코팅처리 없이는 최대 3년의 내구성을 지녔다. 뛰어난 내구성을 가지면서도 6가지 색상 및 1,200화소의 선명하고 일관된 고품질 이미지를 출력할 수 있다. 또한, HP 라텍스 옵티마이저를 사용하여 HP 라텍스 잉크와 안료잉크를 출력물 표면에 효과적으로 고정할 수도 있다.



‘HP 라텍스 370’은 초고속 고품질 출력 모드를 설정하면 시간당 31m²의 속도로 옥외용 출력물을 생산할 수 있다. 이 제품 역시 생산과 동시에 완전 건조가 가능해 신속하게 마감하고 고객에게 바로 납품이 가능하다. HP커스텀 피인쇄체 프로파일링과 i1탑재 분광광도계가 ICC 프로파일링을 자동화하면서 작업시간을 크게 절감시켜 생산성을 극대화 시킨다.
뛰어난 안정성과 함께 친환경적인 솔루션도 ‘HP 라텍스 370’의 강점이다. 앞서 말한대로 솔벤트 잉크처럼 냄새없이 실내에서 안전하게 제품을 생산할 수 있으며 HAP, 니켈 등도 함유하지 않아 더욱 안전하다. UL ECOLOGO, GREENGUARD GOLD 인증, AgBB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제품이며, 뛰어난 에너지 효율성을 인정받아 EPEAT에 통과 등록되기도 했다.

한편 (주)세영씨앤씨는 이런 장점을 앞세워 HP 라텍스가 앞으로 보완해야 할 사항인 미디어, 즉 인쇄 소개의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라텍스 출력의 효용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포장재, 홍보물, 심지어 벽지까지도 인쇄의 영역에 있어 라텍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에 힘쓰고 있다.

<출처 월간PT 2015년 11월>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주)세영CNC, HP 라텍스 실사출력기 ‘코사인 2015’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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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Graph Expo15에서 Must See’Ems Winner로 선정

 

㈜스크린에이치디코리아(대표 전익성)가 국내 공급하고 있는 디지털 엠보싱 인쇄장비 스코딕스(Scodix)의

신모델 스코딕스 포일(Scodix Foil)을 발매했다. 스코딕스 포일(Scodix Foil)은 최근 발표 된

스코딕스 울트라 프로(Scodix Ultra Pro)에 새로운 인라인 모듈을 장착함으로써

기존의 금박을 대체하는 뛰어난 효율성과 속도, 디지털 적응 능력을 갖추게된 장비다.

지난 9월에는 미국의 ‘Graph Expo 15’ 전시회에서 Graph Expo Must See’Ems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리 | 월간PT 김보미 기자(printingtrend@gmail.com)

 

 

 

인쇄업계 디지털 엠보싱의 선두주자인 스코딕스(Scodix)가 스코딕스 울트라 프로(Scodix Ultra Pro)에 이은 새로운 업그레이드 모델 스코딕스 포일(Scodix Foil)을 발표했다. 스코딕스 포일은 스코딕스 울트라 프로에 인라인 모듈로 새로운 기능이 장착된 제품이며, 스코딕스 포일만의 새로운 포일 적용방식은 더욱 폭넓은 활용성과 향상된 생산성을 자랑한다.

스코딕스 포일의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면 기존의 핫호일이나, 콜드호일을 뛰어넘는 고품질의 다양한 박인쇄물을 제작할 수 있다. 금박, 은박, 동박 등 다양한 호일을 한 번에 적용할 수 있으며, 스코딕스 장비 사용만으로 Scodix Sense™, Scodix 스팟™, Scodix 점자™, Scodix 메탈릭™, Scodix 가변프린팅™ 등의 다양한 기능들이 함께 제공된다. 스코딕스의 디지털 엠보싱 기술 하나만으로도 제품 가공 방식이 수많은 방법으로 확대 된 것이다.

 

스코딕스 포일은 RSP™(Rotate Scale Position)라는 기술을 이용해 4개의 CCD카메라와 실시간 알고리즘을 통한 최상의 핀 맞춤을 구현하게 했다. 또한, PAS™(Pin Activate Secure) 박처리 방식으로 PolySENSE 500™ 폴리머를 사용함으로써 매우 정교한 품질의 제품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특허를 받은 기술로써 기존의 많은 업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호일도 접목이 가능하다. 스코딕스는 또한 전통 호일장비 제조분야에서 오랜 기간 선두를 유지해 온 Compact Foilers Ltd.,와의 독점 개발계약을 체

결했다, 이로써 안정성, 비용절감, 대량생산에 강화된 프로덕션용 호일 장비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스코딕스 포일의 가공법은 특히 금박을 내부에서 자체 제작하는 업체에 더욱 유리하다. 특허를 획득 한 포일 적용방식으로 최소 1장부터 대량인쇄까지 디지털로 생산할 수 있다. 따라서 박을 입힌 제품을 소량으로 제작할 때에도 최소한의 비용만으로 상품을 만들 수 있다.

한편, 스코딕스 포일은 미국의 ‘Graph Expo 15’ 전시회에서 인라인 후가공분야 Graph Expo Must See’Ems 제품으로 선정됐다. 시카고에서 개최된 ’Graph Expo 15‘에 최초로 선보인 스코딕스 호일은 이번 전시회에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전시회기간 동안 많은 업체와 계약이 체결됐다.

스코딕스의 사장 Roy Porat은 “스코딕스는 디지털 엠보싱 분야에서 확고히 인정을 받고 있는 선구자로서, 제품의 혁신적은 툴을 만들어 내는 것 뿐 아니라, 인쇄업계 전체의 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스코딕스 포일의 발매를 통하여 새로운 금박품질과 생산량의 기준이 만들어질 것이며, 이로 인해 차별화 된 고품질 금박상품을 원하는 광고회사들과 패키지 회사들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출처 월간PT 2015년 11월>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주)스크린에이치디코리아, 새로운 엠보싱 ‘스코딕스 포일(Scodix Foil)’ 런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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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충무로의 대표적 이미지는 대부분 2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가 영화 그리고 두 번째가 인쇄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동안 충무로라는 이름으로 번성을 하던 두 이미지 중 영화는 그 권력을 강남으로 뺏긴지 오래고,

인쇄 또한 과거의 명성과는 어울리지 않게 서서히 추락하는 모습이다. 산업의 흥망성쇠를 거스를 수는 없겠지만,

좀 더 나은 곳으로 가려는 노력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명함제작 전문 업체 가로세로에서 디지털 인쇄의 미래를 찾아보기로 한다.

취재 | 월간PT 한경환 기자(printingtrend@gmail.com)

 


IT와 아날로그의 만남

 

명함 전문 업체 가로세로를 방문하면 아마 두 번 놀랄 것 같다. 첫 번째는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보여서 일 것이고, 그 다음은 그들의 비전과 숨겨진 장비들 때문일 것 같다. 사무실 앞 플라스틱 책상 위에서 루페로 인쇄물을 살펴보는 유영남 대표(이하 유대표)의 모습에서 전형적인 인쇄인의 모습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사무실 한편에서 노트북 컴퓨터를 들여다보던 박영남 페타정보기술 팀장(이하 박팀장)과 이야기를 나눌수록 무언가 새로운 것을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둘이 만나게 된 이야기는 이렇다. 네트워크 기술과 명함자동화 솔루션을 가지고 있던 페타정보기술은 명함제작프로그램 Smart BizNC를 만들기는 했지만 실제로 완성품을 만들려면 여러 가지 요구가 많을 수밖에 없었고, 그에 따라 제대로 명함을 만들어줄 업체가 필요했다.

 

유대표는 “30년 가까이 충무로에서 일하면서 평소 아무리 까다로운 조건을내세워도 최대한 고객이 원하는 대로 명함을 만들어 준다는 생각을 가지고 사업에 임했어요. 그래서 페타정보기술과 사업을 같이 하게 된 것 같다.”며 두 회사의 만남이 우연이 아님을 이야기했다.

 

명함 제작의 진화를 보다

 

명함 제작의 프로세스는 단순한 것 같으면서도 복잡하다. 예를 들어 부서가 100개인 회사가 있다고 가정하면 각 직원들이 필요로 하는 명함의 가짓수 는 100개가 아니라 그 

이상이 된다. 각 직원별 이름, 직급,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는 물론 신입직원이나 진급한 직원, 내부 이동한 직원들은 당장 명함을 원하지만 손에 쥐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린다. 더구나 명함 제작에 필요한 내용을 엑셀 파일로 작성해서 기획사나 대행사로 보냈을 때 그 내용을 일일이 디자이너가 보고 고치다 보면 오타가 나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페타정보의 Smart BizNC는 그런 오류가 생길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기술의 핵심은 각자 명함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직접 간편하게 만들어서 빨리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때 명함 제작에 별다른 툴 사용법을 배울 필요가 없다는 점은 덤이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기본적인 자간이나 폰트 사이즈 등이 자동으로 수정되기 때문에 다양한 사양의 명함을 어색함 없이 만들 수 있다.

 

일단 개인이 필요한 명함을 제작하고 확인을 누르면 총무나 인사과를 거쳐 승인이 떨어지고 그 데이터는 페타정보기술의 서버를 거쳐 인쇄소로 향한다. 해당 회사의 ERP 시스템에 붙여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능한 기능이다.

자기 명함을 자기가 직접 만드는 과정에서 오타가 생길 확률은 거의 없는 수준이 된다. 만약 수정할 부분이 생긴다면 전적으로 명함을 만든 당사자 책임이 될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들은 암호화 되어 다른 곳에서는 그 내용을 알아볼 수 없고, 명함 제작이 완료되면 해당 데이터는 자동으로 삭제된다. 따라서 보안에 중점을 둔 금융권을 비롯해 정부에서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는 솔루션이다.

박팀장은 “실제로 제가 전에 일하던 회사에서는 명함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회사를 그만두는 직원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그걸 보고 이 사업에 대한 가능성을 생각했다”며 Smart BizNC의 탄생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편리하고 다양한 장점 때문인지 이미 페타정보기술을 바탕으로 한 시스템을 사용하는 회사는 벌써 70곳이 넘는다. 차후에는 일반 회사뿐만 아니라 기획사를 대상으로 한 제품도 준비 중이다.

 

 

명함, 작다고 무시하지 마세요!

 

첨단기술과 30년 경력의 인쇄인의 만남은 흔한 것은 아니지만, 그 둘이 만나 손바닥보다 작은 명함 제작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는 말에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가로세로의 주력은 명함 이외에도 캘린더, 봉투와 같은 소규모 인쇄물을 제작하고는 있지만 주력 제품은 명합이다). 예전에 비해 더욱 낮은 단가는 물론 어디를 가든 명함은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1~2년 사이에 가로세로의 투자금액은 적지 않았다. 디지털 인쇄기인 후지 제록스 Color 800 Press와 우치다 Aero Cut 4 재단기를 사용하고 있다. 추가로 역시 후지 제록스의 iGen150 Press를 구입한 상태다. 이를 통해 좁은 장소에서도 인쇄와 재단이 모두 가능한 것이 장점이지만, 소규모 인쇄업체에서 사용하기에는 상당히 고가 제품이다.

 

유대표는 “처음에는 주위에서 다들 미쳤다고 했어요. 그렇지만 저는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며, 지금 보다 넓은 장소에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생산과 후가공 그리고 배송에서 타 업체를 압도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후지제록스 iGen 150 Press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물어보자 “타사 제품에 비해서 다양한 크기의 종이를 사용할 수 있고, 인쇄물을 말리는데 필요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인쇄 이후에도 잉크가 묻어나지 않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인쇄 품질에 대한 욕심이 많아 현재 사용 중인 Color 800 Press가 성에 차지 않기 때문이라고 ….

더불어 박팀장은 “국내 명함시장은 대략 연간 5천억 원 수준입니다. 큰 인쇄소에서 2백 억 정도 점유하고 있고, 나머지는 작은 회사들이 제작하는 수준이에요. 결코 작은 시장이 아닙니다.” 라며 시장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디지털이 미래의 모든 것을 대체하지는 못한다

 

불과 4~5년 전만 해도 스마트폰의 엄청난 약진에 힘입어 현재 아날로그 세계의 물건은 퇴물 취급을 받았다. 심지어 같은 디지털 제품인 MP3 플레이어나, PMP는 시장을 완전히 잠식해 버렸고 소형 디지털 카메라 시장까지 넘보는 놀라운 발전을 거뒀다.

지난 2011년 구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NFC 기능을 활용한 안드로이드 빔을 선보인 적이 있다. 자신의 디지털 명함정보가 담긴 내용을 원하는 사람의 폰에 툭 치기만 하면 디지털 명함이 자동적으로 상대방의 스마트폰으로 옮겨지는 기능이다.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기능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그 기능을 쓰는 사람은 찾아보기는 힘들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사용자의 태도와 문화까지 모두 바꾸기에는 힘들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더불어 아직까지 사람들은 명함이라는 물건이 주는 아날로그적 물성을 더 선호하는 것이기 때문은 아닌가도 생각해본다. 우리가 디지털의 미래를 낙관하면서 아날로그 시대를 불안하게만 볼 필요는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출처 월간PT 2015년 11월>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디지털 인쇄의 미래 가로세로 하이테크와 로우테크의 만남
Posted by NO1여기에